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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28 21:29:36, Hit : 2022, Vote : 5)
[기사] 2002년1월호-스타의 각별한 효심 god 데니(주부생활)
스타의 각별한 효심 god 데니
암투병하는 엄마 위해 4억 들여 가게 마련해준 사연
홀로된 엄마의 눈물 보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
멤버 중 가장 효자로 통하는 데니, 어머니의 건강 생각해 가게 마련
'국민그룹'이라는 호칭이 낯설지 않을 만큼 폭넓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룹 god. god 하면 아직도 그들의 데뷔곡 '어머님께'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그들이 부르는 노래가 그토록 가슴을 찡하게 울렸던 것은 god가 가진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그대로 선율에 녹아들었던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god이 멤버들은 하나같이 부모님에 대한 남다른 효심을 보여 잔잔한 화제가 되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멤버 중 데니 안이 4억원을 투자해 어머니 안 현정씨에게 의류 매장을 마련해 주었다는 소식이 들러왔다. god가 CF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고급 캐주얼 브랜드 'R.U.진'의 매장으로 경기도 부평의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다. 매장 규모는 60평. 12월 28일 오픈을 앞두고 한창 공사중이다. 데니가 어머니를 위해 이렇게 의류매장을 차리기로 마음먹은 것은 얼마 전 암 수술을 받은 어머니의 상태가 좋아지면서 어머니에게도 소일거리가 필요하겠다 싶었기 때문이란다.
'지금으로서는 어머니의 건강이 내게 가장 소중한다. 지금 회복기에 있는 어머니가 집에만 계시는 것 보다는 운동 삼아 일을 하시면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매장을 열게 됐다'는 것이 데니의 설명.
데니(본명 안신원)은 79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출생했다. 미8군 군무원이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생활하던 데니는 일곱 살때 어머니, 누나와 함께 외할머니가 있는 서울로 돌아왔다. god의 리더인 박준형의 외삼촌이기도 한 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이였다. 데니는 어느 날 홀로된 후에도 꿋꿋한 모습을 보여주던 어머니가 새벽에 혼자 울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가슴이 미어져 방으로 돌아와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때부터 데니는 자신이 어머니를 보호해드려야 겠다고 굳게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홀로된 어머니가 가장 역할을 하게 되면서 자연 가세가 기울었고, 사춘기 시절의 데니는 화가가 되고 싶었지만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꿈을 접어야했다.
데니는 하나같이 효자들이라는 멤버들 사이에서도 가장 유별난 효자로 통한다. 어느 해인가 자정이 되어서야 그날이 어버이날이였다는 것을 알게 된 데니는 몇시간 동안이나 밤거리를 헤멘 끝에 카네이션을 사 잠이 든 어머니 머리맡에 놓아 드리기도 했다고.
god의 성공으로 데니 역시 송파구에 번듯한 아파트도 한채 마련했다. 이 집에는 현재 데니의 외할머니와 어머니 안현정씨, 누나, 그리고 애완견 똑순이가 함께 살고 있다.
데니의 어머니 안현정씨와 어렵사리 전화통화를 했다. 마흔 여덟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하이톤의 꾀꼬리 같은 밝고 명쾌한 목소리였다. 그녀는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스타 아들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나같이 평범한 사람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다니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두렵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면서 "겨우 병이 회복되고 있으니 당분간 조심해야 한다. 외부에 드러나는 것을 삼가고 싶다" 고 말했다.
취재 김태은 (주부생활 1월호)
다음은 박스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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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라는 곡으로 데뷔, '국민 그룹'으로 불릴 만큼 전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남성 5인조 그룹 god. '어머니'를 수도 없이 부르며 그 사랑을 되새겼기 때문일까. god 멤버들은 하나같이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깊기로 유명하다. 이번에는 멤버 중 데니안이 암수술을 받고 회복기에 들어선 어머니에게 의류매장을 열어드렸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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