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18 14:53:46, Hit : 1572, Vote : 2)
2001년 연예계결산 '10대 뉴스 & 10대 화제'
올해는 하리수의 등장으로 트렌스젠더가 흔하게 남녀노소의 입에 오르내렸
고 황수정과 싸이로 인해 또 다시 연예인 마약스캔들이 화제에 올랐다.유난
히 사건 사고가 많았던 2001년,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던 10가지 뉴스와 10가
지 화제를 간추려봤다.
●10대 뉴스
▲황수정과 싸이 마약 복용혐의 구속
탤런트 황수정이 드라마 ‘허준’의 예진아씨역으로 보여준 청순한 모습과
는 달리 마약 복용과 유부남과의 애정행각 등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황수
정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가수 싸이도 대마초 흡연혐의로 구속돼 ‘연예인
과 마약은 불가분의 관계’라는 항간의 소문을 확인시켜주는 결과를 낳았다.
▲이영자 다이어트 파문
30㎏의 살을 빼고 컴백한 개그우먼 이영자는 데뷔이래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며 다이어트 열기를 부채질했다.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지방흡입술로
살을 뺐음이 드러나 여론의 직격탄을 맞고 방송활동을 쉬고 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의 MBC 출연거부
MTV ‘시사매거진 2580’에서 가수와 소속사와의 계약관계를 ‘노예계약’
운운한데 자극받은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회원사 소속 연예인들의 MBC 출
연거부’를 선언,한때 MTV의 각종 쇼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을 빚었다.한국 방
송연예계에서 처음 벌어진 이 사태는 아직 법정분쟁이 진행되고 있다.
▲이태란,전매니저 고소 및 성파문
탤런트 이태란은 전매니저 안모씨를 사기 및 횡령혐의로 서울 방배경찰서
에 고소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안씨와 내연의 관계로서 성관계를 가졌는데
이를 미끼로 안씨가 자신을 협박했다고 폭로했다.드라마와 CF를 통해 청순발
랄한 이미지를 지켜온 이태란이 매니저와 혼전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은 일
반인들이 매니저와 여자연예인의 관계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 만들었다.
▲HOT 해체
HOT의 멤버 5명중 토니안 이재원 장우혁 등 3명의 탈퇴로 그룹이 해체됐다
.강타와 문희준은 솔로데뷔에 성공했고 나머지 3명은 소속사를 옮겨 새로운
그룹으로 음반을 준비중이다.
▲이주일 폐암말기 투병
코미디계의 대부 이주일이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중이다.한때 정치권
으로 외도했다가 연예계에 컴백,의욕을 불태우던 그의 와병은 대중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박중훈 할리우드 진출
박중훈이 미국영화 ‘찰리의 진실’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순수한 한국배우
로서는 처음으로 할리우드 주류영화계에 진출했다.이를 계기로 다수의 배우
들이 할리우드에서 손짓을 받고 있다.
▲심은하 결혼 무산 및 연예계 은퇴
재미사업가 정호영씨와 결혼을 발표한 영화배우 심은하가 결혼날짜가 임박
한 시점에 돌연 결별을 발표해 영화인들로부터 영화계 컴백을 기대하게 만들
었다.그러나 결국 그는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고 외국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여대생 강간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주병진이 1년에 걸친 재판끝
에 무죄판결을 받아 결백을 인정받았고 ▲탤런트 김지호와 김호진이 지난
11일 결혼식을 올린 것도 빅뉴스였다.
●10대 화제
▲신현준 손태영 주영훈의 삼각사랑
올 한해 최고의 화제를 모은 연애담이었다.주영훈은 손태영과의 결별로 자
살까지 생각했다고 해서 파문을 일으켰고 이 와중에도 신현준과 손태영은 변
함 없는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해 두사람이 결혼에 골인할 것인가에 대한 관
심을 불러일으켰다.
▲‘친구’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
전국 814만명이라는 스코어로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친구’는
영화계는 물론 사회 곳곳에 조폭신드롬을 퍼뜨렸다.‘내가 니 시다바리가’
‘고마해라,마이 뭇따’ 등의 대사가 크게 유행됐으며 ‘조폭마누라’등 조
폭영화들이 속속 개봉됐다.
▲안방극장 사극돌풍
트렌디드라마에 밀려 안방극장에서 외면당했던 사극의 시청률이 하늘을 찌
를 듯하다.STV ‘여인천하’ K1TV ‘태조 왕건’ K2TV ‘명성황후’ 등 사극
3편이 지난 7월 시청률 1∼3위를 나란히 차지했을 정도.
▲한국영화 극장점유율 50% 육박
‘친구’‘엽기적인 그녀’ 등 한국영화의 흥행돌풍은 한국영화의 전성시
대를 열며 극장점유율 50%를 가능하게 만들었다.지난해만 하더라도 할리우드
흥행대작을 피해가던 한국영화들이 미국의 블록버스터와 당당히 맞붙어 흥
행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트렌스젠더 하리수 돌풍
하리수는 트렌스젠더임을 당당하게 밝혀 홍석천의 커밍아웃보다 더 큰 화
제를 몰고오며 단숨에 톱스타의 대열에 올라섰다.그러나 그의 인기는 소수
성에 대한 논의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조성모 소속사 이적
솔로가수로서 가장 큰 파워를 갖고 있는 조성모가 GM기획을 떠나 43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혜성미디어로 소속사를 옮겼다.
▲박준형 사태
god의 박준형이 한고은과의 열애 등 각종 돌출행동으로 소속사인 싸이더스
로부터 퇴출통보를 받았으나 나머지 멤버들과 팬들의 지원사격으로 ‘구제’
받았다.
▲한류열풍
저우룬파(주윤발)의 ‘쌀랑해요’라는 어눌한 한국어발음에 한국청소년들
이 열광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홍콩 대만 중국은 물론 베트남 등 동
남아지역에서 안재욱 장동건 송승헌 송혜교 김희선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지난 8월 홍콩에서 열린 ‘한·중 연예문화의 밤’때 무대에 오른 안재
욱 왁스 이정현 김건모는 현지 팬들을 완전히 사로잡으며 한류열풍을 확인해
줬다.
그외 ▲이승연―김민종,이소라―신동엽 커플 결별과 ▲오현경 연예계
컴백도 화제를 모았다.
유진모기자
ybacchu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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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스포츠 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