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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3 09:13:01
다이제스티브
[hoi is back] 문득.
이은주씨, 소식을 듣고나서, 난참 못됬지 싶었어요.
그 아름다운나이에, 해보고싶은것도 많고 이루고싶은것도 많으셨을텐데, 그리 가신것 보면 우발적인건 아니였겠구나, 얼마나 힘들면 그런 마음을 품을까, 싶었는데, 그보다도 왜 왕자님걱정부터될까요.
사람이라는게 참으로 간사한동물인지라 떠나야 그 고마움알고, 힘듦깨닫는다는데, 그녀가 그리 가니 문득, 같은곳에 몸담고있는 왕자님은, 혹시나, 혹시나 그렇게 힘든적 없으셨을까..
누구보다도 밝은모습, 늘 보여주시는분이지만, 그런사람일수록 내면의 생채기는 참 깊다는거, 아니깐..
문득,
걱정이 되대요..
혹시나, 아주 혹시나, 우리왕자님도 그리 나쁜맘, 단한번이라도 생각해본적은 있을까,
힘들고 괴로운거, 이은주씨못지않게 우리 왕자님도 참 많을터인데, 우리가 모르는 아픈이야기들 참 많을터인데..
새삼 걱정되네요,
얼마나 힘든곳일까..
이래저래 참 심난한 하루네요..
이은주씨 평안히 잠드시길바랍니다, 비록 스스로끊은목숨이라 좋은곳 못가실수도있다지만, 아프신만큼 행복하시길 빕니다..
그리고 왕자님, 그리고 왕자님네 식구들, 늘 행복하시길.. 고되고 괴로워도 늘 즐겁고 감사하는마음 갖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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