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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2 02:24:14
청화미소호영
[hoi is back] 너무 답답하고 미치겠고, 살 수가 없습니다..
갈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얼마전, 듀엣곡 부르실 분을 찾는다는 공지에,
그래, 가지 말자... 라는 쪽으로 약간 기울었었습니다.
당연히 가야하는 자리고, 1년에 한번밖에 없는 큰 행사인데,, 그래서 당연히 같이 빛내줘야 하는..
자리인줄 뻔히 알면서도,, 듀엣곡, 이런 모습 보면, 기절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소리지르다가 숨 넘어가고, 부러워 몇날 몇일을 생각하고,, 그렇게 될게 뻔했기 때문에,
그래, 꼭 가자! 이건.. 아니였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이고 계속 생각 합니다.
갈까,, 말까... 그 날에는 6교시라는 학원 수업이 있고, 확실히 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답도 미지수 인데다가,
가게 된다면.. 엄마께 거짓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안돼, 가지 말자.. 라고 생각 하다가도,
어떻게 안가, 그렇게 중요한 날인데. 우리 왕자님 축하해 드려 가야지.. 라는 생각 ,
정말 왔다갔다 새벽 2시가 넘은 지금도 계속 생각을 합니다.
선물까지 다 준비해 놓고, 이렇게 고민하는 제가 정말 바보 같습니다.
2월 초 부터 들떠서, 선물을 준비해 왔습니다. 처음엔, 콘서트 때 드리자,, 해 놓고, 이제는 어떻게 드릴지, 그게 큰 걱정입니다.
답답해 미칠 지경 입니다. 아무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
좀전에는 3월 26일 연합 단관 공지가 떴더군요.
한컷 한컷 다른모습의 왕자님을 보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연합 단관은 어떡하지.. 학생이란 신분에, 그런 큰 돈이 갑자기 생길리가 없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돈을 헤아려 보니... 고작 5만원..
이 또한 쉽게 쓰지 못하는건,
5천원 아깝다고 1시간 거리의 회사까지 도시락을 싸서 다니시는 우리 엄마 때문입니다.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왕자님의 모습을 보면, 눈물부터 납니다.
생각은,, 마음은,, 생파, 단관, 모두 가야 하지만,
그게 쉽사리 되지 않아서, 너무 답답합니다..........
일요일에 있을 콘서트도, 거짓말 하고 다녀오려 했는데,
막상... 그렇게 못할 것 같아, 이제 마지막 이라고 말하고 다녀올 생각입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힘이 듭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쉽게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다는 사실에,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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