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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흰우유맛호영(luv-_-pretty@hanmail.net) 번호: 1811(4724) 날짜: 2003-05-18 13:33:27 조회: 456
[하늘색물결] 약간 실망적인 팬들의 모습.[후기]
안녕하세요 ,
저는 어제 콘서트를 갔다온 팬중 하나인데요 ,
지금 여기 상황을 보니깐 ,
어제 3층을 다 차지하지 못해서 화가 나신 분들이 많으신거
같은데요 ,
저도 그때만해도 그런 타팬의 행동이 ,
이해가 안되고 솔직히 뒤에서 욕했던것도 사실입니다 ,
그런데 어찌 생각해보면 ,
그 팬들도 우리 팬들처럼 거기에 앉아서 ,
자기가 사랑하는 가수에게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오늘에서야 하게 됬습니다 ,
그리고 제가 제목을 실망적인 팬들의 모습이라고 한 까닭은 ,
어제 가장 문제가 되었던 자리 때문입니다 ,
어제 저희 god팬들은 정말 많이 오셨습니다 ,
제가 들어가자마자 감탄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
god를 응원해 주시기 위해서 많이 오셨습니다 ,
그때까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
그런데 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던 것은 ,
일부 팸들의 어이없는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
분명히 god공식카페에 공지사항에 ,
자리를 맡아놓아서는 안된다는 공지가 올라와져 있었습니다 ,
저는 분명히 그걸 읽었구요 ,
그걸 아는 상태에서 갔습니다 ,
그런데 콘서트장에 가보니 정말 어이없는 광경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어느 소수의 팸들이 20자리 정도의 좌석에다 자기 팸의
이름을 의자에다 써놓고 명함을 붙여놓는 등의 행동을
하는것 입니다 ,
물론 팸이라는거에 대해서 반감은 없습니다 ,
god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같이 활동하는거 ,
절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그런데 같은 팬이면서도 ,
먼저 온 팬들에게 조금의 자리도 양보해 주지 않는 ,
그들의 행동에 굉장히 실망적이였습니다 ,
그 덕분에 저희는 몇시간 가량을 자리를 찾기 위해서 ,
돌아다녀야 했고 자리에 앉으려고 하면 옆에서 ,
"저희 팸 자리인데요?" 라고 말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
뭐라고 말할수도 없는 저희들을 보면서 ,
과연 우리가 같은팬인가 라는 생각까지 하였습니다 ,
저도 끝에서는 참지 못해서 ,
"분명히 god공식카페에는 자리를 맡지 못하게 되어있는데요?"
라고 말씀을 드리니깐 그 분도 할 말이 없으셨는지 ,
"그..그게..저희 팸분들이..그래서..할수없어요."라고 말을
더듬으시더라구요 ,
저는 같은 팬들끼리 정말 싸우기 싫습니다 ,
그래서 최대한 감정도 억제했구요 ,
하지만 그렇게 좋은날 자기 팸만 생각하고 ,
팸이 아닌 사람은 자리에 앉지도 못하게 만들었던 ,
그 소수의 팸들의 행동에 정말 어이없는 한숨만 나왔습니다 ,
물론 타 팬이 3층에 반을 앉으면서 ,
저희의 자리가 좁아진건 사실입니다 ,
하지만 그럴 때 일수록 자신들이 양보의 정신으로 ,
적어도 한 두자리 정도는 다른 팬들에게 ,
넘겨줄수도 있는것을 ,
몇시간 가량을 걸어다니는 저희들을 보면서 ,
그런 말 한마디 하지 않고 ,
오히려 뒤에서 저희를 씹는 그 팬들을 보면서 ,
정말 옛날의 아름다웠던 우리 팬들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볼수 없었습니다 ,
결국엔 저희는 계단에 신문지를 펴고 앉아서 ,
god의 모습을 보아야만 했습니다 ,
어제는 너무 화가 나서 ,
'인터넷에 그 팸이름을 다 올릴까?'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
같은팬으로써 차마 그런 행동은 할수 없었습니다 ,
하지만 지금 이 글을 읽고 찔리시는 분들 ,
제발 다음 콘서트에서 만날때에는 ,
그 10~20자리 중에서 한 두자리라도 양보해 주실수 있는 모습 ,
꼭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러나 이런 팬들과는 달리 ,
god팬으로써 자랑스러움을 보여주었던 다수의 팬여러분들 ,
정말 당신들의 모습은 멋있었습니다 ,
물론 단합이란게 쉽지는 않습니다 ,
그 당일날 가서 임원언니들이 목이 쉬도록 소리지르시면서 ,
준비 했었지만 그 내용이 몇만명의 팬들의 귀에 들어가기에는 ,
역부족 이였습니다 ,
완전히 단합된 모습은 아니였지만 ,
최선을 다하는 우리 팬들의 모습을 보면서 ,
그 무엇보다 자랑스러웠습니다 ,
니가 있어야 할곳 할때 ..
노래 크게 따라부르면서 응원법 외치는 그 열정 ..
거짓말 할때 ..
god짱 외치면서 라이터 켰을때 그 광경 ..
거짓말 끝나고 ..
데니의 부름에 맞춰 태우에게 축하 노랠 불러주고 파도타기로써
선물을 해 주었던 그 목소리와 몸짓 ..
촛불하나 할때 ..
손전등과 야광봉을 흔드시던 그 모습 ..
0% 할때 ..
god보는것을 포기하시고 비눗방울 부시던 그 성숙함 ..
정말 잊을수 없었습니다 ,
제 친구는 거짓말에서 god짱 외치면서 ,
라이터를 켤때 약간의 눈물을 보였습니다 ,
웬지 감정이 복받쳐 오르더라고 ..
god팬들의 모습을 보면서 괜시리 흐뭇했다고 ..
저의 마음도 같았습니다 ,
어린팬들 , 나이 있으신 팬들 ,
모두가 하나였습니다 ,
god팬들의 단합을 위해서 힘써주신 분들 ,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당신들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
god에게 우리의 마음이 모두 전해졌을런지는 모르겠지만 ,
정말 우리는 최선을 다 했습니다 ,
가끔 감정싸움도 있었지만 ,
타팬과 약간의 자존심 대결도 있었지만 ,
끝까지 god팬으로써 대단한 매너를 보여주신 여러분들 ,
타가수 그 누가 나와도 끈임없이 응원해주셨던 모습 ,
정말 저에게는 충분히 감동적이였습니다 ,
그리고 힘들게 지방에서 오셨는데 ,
좋은자리에 앉혀드리지 못한것도 ,
괜시리 죄송했습니다 ,
하지만 그 어느때보다 최고의 노력을 하셨던 ,
모든 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
그 어느때보다도 성공적인 콘서트였었던거 같습니다 ,
다음번 콘서트에는 어제보다 더더욱 성숙한 ,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팬들의 모습 ,
한번 더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후기]
어제는 원래 6곡을 불렀어야 하는데 ,
무슨 상황으로 인해서 4곡을 부르게 되었는데요 ,
저는 우선 호상편애라는 말씀을 드립니다-_-
그래서 호상의 모습들을 낱낱히 보기에 바빴습니다 ,
우선 오빠들의 의상착의를 간단히 확인해 보자면 ,
이벤트 준비하느냐고 오빠들의 모습을 잘 보지는 못했지만 ,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
우선 준형오빠는 ,
평소에 잘 입으시는 위에 쫄티비슷한 붉은색 계통의 옷을 ,
위 아래로 입으셨던걸로 기억하구요 ,
계상오빠는 ,
상의가 검정색이였던거 같은데요 ,
단추가 2~3개정도 풀려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_-
데니오빠는 ,
옷이 잘 생각이 안나요ㅠㅠ*
분명히 많이 보긴 했는데 ,
그런데 밝은색으로 입은거 같애요 ,
머리에 노란색이 생각이나는데 , 모자인지는 모르겠어요;
호영오빠는 ,
상의가 나시였는데요 ,
카키색 나시였습니다 ,
아래에는 검정색 이였던가요-_-;
그리고 제일 기억에 남는건 막 감고 나온듯한 ,
호영이의 빠마 머리였습니다-_-
태우오빠는 ,
흰색 도둑모자에-_-;
흰색으로 상·하의를 맞춰입고 오셨던걸로 기억합니다 ,
제가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
저는 호상의 만행을 기다렸던 것입니다 , [! ]
그런데 나오고야 만것이죠-_ㅠ
0%노래를 부를때 ,
계상군의 파트가 지나가고 호영냥이 나옵니다-_-
그런데 호영냥이 계상군을 그대로 지나칠리 없습니다 ,
계상군이 그 자리에 서있자 ,
호영군은 노래를 부르면서 계상의 배쪽을 손가락으로 치면서 ,
장난을 겁니다 ,
그러면서 전광판에는 호상의 장난치는 모습이 비춰집니다 ,
무슨 장난을 쳤는지도 생각이 안납니다 ,
여튼 계상군의 배를 손가락으로 치며 놀던 호영냥의 모습과 ,
그런 호영군을 손으로 머리를 때리는 계상군의 모습이 ,
생각이 납니다-_-
저는 그것을 보자마자 얼마나 황홀하던지;
그 자리에서 다리의 힘이 풀려서 ,
갑자기 그 자리에서 어퍼지고 맙니다-_-
(쪽팔렸습니다 , -_-)
그리고서 다시 일어서는데 ,
다시 힘이 풀려서 어퍼집니다-_-
그렇습니다-_-
저는 그정도로 호상에 미쳐있었던 것이죠 , ^^ *
행복했었던 것이죠 , ^^ *
그런데 어제 데니는 평소보다 조용했었습니다 ,
덴우의 대박 만행이 터졌어야 할것을;
그리고 웬지 준형오빠의 모습이 즐거웠었던거 같습니다 ,
평소보다 더 높이 깡총깡총 뛰시고 ,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미친듯이 같이 뛰었습니다 , -_-;
너무 좋았던 것이죠 , -_-
솔직히 말하자면 어제는 태우가 중심이 되었으니깐 ,
태우의 기분은 말 그대로 업업업업업[! ]이였습니다 ,
생일 축하 노래도 받고 ,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
그 생각을 하면서 제가 또 괜히 흐뭇해집니다 ,
그리고 거짓말때도 ,
팬들이 라이터로 불을 켤때 ,
그때 전광판에 호영군의 얼굴이 비춰졌던거 같은데 ,
웃고있었습니다 ,
저의 애간장을 녹였습니다 -_ㅠ
또 계상이는 ,
어제 정말 최고였습니다 ,
어찌 그렇게 열광적으로 부르던지 ,
이뻐 죽어요-_ㅠ
그렇게 모든것이 끝나고 ,
저희 팬들은 '젊은 그대'부를때에도 ,
god를 끝까지 외치면서 그들의 미소를 한번 더 만들어 주고 ,
싶었기에 끝까지 god를 외쳤습니다 ,
같이 노래도 부르구요 ,
그렇게 콘서트의 막이 내리고 ,
지방팬 분들은 바삐 가셨지만 ,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검은봉지를 준비하셔서 ,
일일이 쓰레기를 주으시고 계셨습니다 ,
한번 더 감동했구요 ,
전철에 타서 집에 가는데 ,
사람들이 하도 꽉 차있어서 ,
굉장히 더운데다가 에어컨도 나오지 않아서 ,
저희끼리 god에 대한 얘기를 열정적으로;하고 있었는데요 ,
옆에서 한 god팬분이 ,
"많이 더우시죠?"하면서 저희에게 부채질을 해 주십니다 ,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
어제 정말 감사했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 -_-
정말 전철에서 잠시나마 즐거웠습니다 , -_-
어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끝나게 해주신 ,
모든 god팬분들 화이팅 입니다 ,
나중에 다음 콘서트에서도 많은 분들과 함께 만나요♡
이상 무척이나 지루했던 글을 마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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