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솜사탕구름

[언제나앵콜] 추위도 물러가라!! 최고의 무대매너 -동의대후기

안녕하세요? 게시판에 처음 글을 남기는 소심팬(소심 백만개) 솜사탕구름입니다.
용기내서 글을 써요. (저도 후기를 보며 즐거워하는 눈팅팬이라 답글도 마음 속으로 달았는데;;)
부끄러움이 많아서요^^;;
너무 늦게 올린건 아니죠?
최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쓰려고 하는데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세용(>_<)

5월 이후 5개월 만에 부산에 공연하러 오신 왕자님♡ 어서옵쎄요~
자주 자주 와주세요~~~
스케줄이 뜨자마자 부푼 기대를 안고 잠 못이루고 그 날만 기다렸어요.
그 날이 마침 부산에 학원을 가는 날이라 (경남에 사는지라)
학원에서 좀 일찍나와서 3시 40분쯤 동의대 야구장에 도착했어요.
예전 저희 학교도 언덕이 만만치 않았는데 동의대 정말 꼭대기에 있더군요. 등산하는 기분(버스타고 조금 걸었는데 엄살은)
올라가서 무대 측면에 자리를 잡았어요.
딸기님들과 같이 하고 싶었는데 워낙 소심하고 그런지라 혼자서ㅠ.ㅠ
지인이 못 오게되어서 외톨이가 되었답니다.
무대 오른쪽 앞에서 3번째 자리였어요.
그런데 자리를 무대 앞에 또 깔고 ㅠ.ㅠ 가운데 자리 내빈석이라 비워두더니 앞자리로 탈바꿈;;
여튼 저는 몸이 느린지라 원래 자리에서;;
5시간 쯤 기다렸던 것 같아요.
주변에 소녀그룹 팬들이 있고 딸기분들과는 먼자리~ 어찌 응원을 할까 소심하게 고민하고 있었죠.
날씨가 엄~~~~~~~~~청 추웠어요. 바람도 많이 불고
다들 얼었을 정도로
여자 가수분 나오셨는데 그닥 반응이, 개그팀 공연 때도 반응이;;

드디어 본론이네요(너무 길었나요?)
길건씨 노래 부르실 때 왕자님 대기하고 계십니다. 9시 좀 넘은 시간이었어요.
아~ 잘 보이진 않지만 검은 자켓입은 왕자님 웃고 계셔요. (2초본 내용;;)
엠씨 분들이 소개를 하고 나오십니다.
그려본다 부르시기 전
인사를 먼저 하고 할까요(맞는 내용인지;;) 하시더니 노래가 나와서 그려본다 노래를 부르셔요.
아~~~ 하는 부분에서 꽃비가 내렸어요.
빛나는 오빠.

인터뷰를 하는데요. 오빠가 인사하시자 꽃비가 또 내립니다(언제봐도 이쁜 꽃비)
이 노래가 이번 앨범에 있는 노래인가요? 네,네 이번 앨범에 있으시다고
더 강해지신 것 같다고, 보인다고 하셨나? 서경석씨가 그러셨고요.
영화촬영 하신다고 물으셨는데 어제 끝났다고 하셨고요.
제목이 용의주도 미스신이라고 하셨고,
일본 콘서트 얘기도 하시고 아- 호이상실 ㅠ

그리고 오빠 혼자 남으시고 (순서가 맞는지;;)
오빠께서 동의대 30주년 행사 초대해주셔서 하시는데
댄서 분이 물을 오빠에게 갖다 주셔요.
그래서 "물을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라고 하신 듯 (재치만점ㅋ)
부산에서 오랜만에 공연하시는 것 같다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신줄 몰랐다고 하시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하신 것 같아요.
(같아요가 너무 많죠? 호이상실이라......)

작은 가방
조용한 노래 부르시겠다고 합니다. 멋부리는 노래 부르셨으니(멋부리는 노래가 아니라 정말 멋진대요!! 겸손하셔요)
가사 잘 들어달라고 하십니다.
가사에 맞춰 율동(?) 하셔요.
멀리 던져버리고(던지시는 포즈) / 등뒬바라보며 / 흔들리는
옆에 조용하던 여중학생들 귀엽다고 난립니다. "손호영 손호영" 까지 외치며 (뿌듯ㅋ)
1절 끝나고 "정말 그런가요?" 하셨고요.
극강 라이브!!

추우시죠 하시면서 분위기가 얼어있다고 신나는 노래 부른다고 하십니다.
제가 말하는대로 따라하시면 된다고
기분좋은 상상(호순이 출연)
박수 유도하시고 우리 팬분들 일어나서 응원하셨어요.
저도 눈치를 보며 슬쩍 일어났어요 ㅎ
신나게 응원했어요.

앵콜앵콜!! 외치니 더 크게 외치라고 하셨던 듯
메들리 자리에서 이동하지는 마시고 즐겨달라고 하십니다.
뒤에 다른 좋은 분들 나오시니까 이 곡 부르고 들어간다 하시고
"아니에요~" 하니까 좋은분들 나오시잖아요~(아웅 귀여우셔)
오빠 이외에 좋은 분 어디있나요~
얼어있던 사람들 하나 둘씩 일어나구요.
분위기가 완전 업~~~(역시 손호영의 힘)
의자위에 거의 올라가서 보시구
오빠가 자주 내려오셨어요.
객석 가운데 의자 위에 올라가셔서 노래부르시고(대박 나신 분들 부러워요~)
오른쪽으로도 오시는 걸 봤는데 사람들 우르르~ 모여서 다시 돌아가셔요 ㅜㅜ
오실 때 조그만 크기의 종이 들고 계셨는데 받으신 편지일까요?

감사합니다 하시고 인사하면서 나가셨어요.
재빨리 뛰어서 퇴근길을 보려고 기다렸답니다.
저는 오빠가 탄 쪽에서 기다렸어요.
창문이 살짝 조금 열리고 몇몇 분 손을 잡아드렸다고 (저는 준비해간 편지 꺼내느라 못 본)
창문 그 틈새로 준비해간 편지를 슝~살포시 넣었답니다. (오빠 다리쪽)
오빠가 가시면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외에 더 말씀하시던데 못 들었어요.
(사실 편지를 전달함에 너무 기분 좋아서 얼음이었어요ㅎ)
손 잡은 분 만큼 행복했답니다. 날아서 집에 왔어요ㅎ

정말 신기해요. 어느 분 후기에서 본 듯한데
오빠가 오기 전까지 너무 추워서 덜덜 떨었는데
오빠가 나오시자마자 하나도 안 추웠어요. 그 뒤로도요.

오빠를 가까이서는 못 봤지만 정말 오빠는 행복함을 가득 안겨주셔요.
늘 감사하고,또 보고싶고 그래요~
이제부터 정말 따뜻하게 입어야 겠어요. 감기몸살에 걸렸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행복해요.
딸기님들 고생많으셨어요. 몸관리 잘 하세요.
감기가 정말 독해요~ 잘 안나아요ㅜㅜ
너무 길었나요?(우리2노래가 생각나는;;)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어요.(뒤죽박죽이 제 전공이라)
미리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