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말이있어요.
1년 365일동안, 수없이 스쳐지나가는 모든이들이 인연이고,
잠깐 버스나 지하철의 옆에 앉았던이와도 인연이고,
길을가다 어느방향인지를 묻는이와도 인연일테고,
파란신호를 기다리며 횡단보도앞에 같이 서있는이와도 인연일테지요.
세상엔,
인연이라는 이름이 무척많아요.
아주 작고 사소함에도,
그 인연이란 이름을 부여하는일도 많구요.
운명이든, 행운이든, 우연이든,
모두 다 인연이라는 전제하에 묶일수 있는거구요.
그럼,
우리가 손호영을 좋아하고,
우리가 그를 좋아하며 이렇게 만난건,
저런 사소한, 한번뿐인 인연에 그치는것이아닌,
실로 얼마나 대단한 인연일까요 ?
우연히 그를만난 행운을얻고,
그를 좋아하며 인생을 변화시킨 운명을 만났죠.
나의 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줬으며,
내가 또다른 배움을 얻었고,
그를보며 무한의 기쁨과, 행복감만 가득 가질수 있었구요.
누군가를 좋아하는감정이 어떤건지,
내가 그를 어떻게 좋아해야 좀 더 예쁘게 좋아할수있는지,
깊은 고민도하게 되었고 말이에요.
게다가, 생각하면 할수록
가장 감사한 인연은, 우리란 이름으로 함께할수있는
호이편이란 인연이에요.
그를 좋아한단 것만으로, 그에대한 감정으로 모인 '우리'요.
그를위해 무언가를 해주고싶다거나,
그를통해 무한의 기쁨을 느낀다거나,
행여 그를보며 가슴이 미어진다거나...
이 모든 감정을 동시에 느낄수있는 우리말이에요.
전요, 늘 '타인'이란 생각을가지고,
다른이에에게 온전히 마음을열지 못했어요.
정말 진실될정도로 친해지지 않을거라면,
아예 정부터 주지말자란 생각으로
늘 구분선을 그어놓고 경계부터했던 못된 아이였거든요.
허나.. 그를알고 그를 좋아하면서,
그로인해맺은 모든인연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너무나 좋아서 마음을 온전히 열지않을수가 없어요.
손호영이라는 분이나,
그로인해만난 '우리'로 묶인 모든 분들이나,
늘 제게 너무나 귀한 감동만을 주셔서
가슴깊이 감사한마음에,
이기적이었던 못된아이는,
사랑을배우고, 감사함과 미안함을배우고, '함께'라는 결속감을 배웠어요.
그래서,
이말 꼭 하고싶었어요.
다른말도아니구요.
이렇게 공개적으로 많이 쑥스럽지만,
너무나 고맙다구요.
너무나 감사하고, 너무나 죄송하다구요.
손호영이라는 내가 가장좋아하는 오빠께 고맙고,
그로인해만난 모든 사랑하는 님들께 고맙다구요.
고마워요.
정말이지 너무고맙고,
우리 언제나.. 함께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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