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rtune

[싱글대박] 출근길+공연+퇴근길+잡소리 후기.

후기를 쓰기전에,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좀 보태자면..
사실 오늘 시청에 갈까말까 엄청많이 고민했었어요.
오늘아침까지도 마음을 못정하고 있었을 정도로 말이에요.

제가 이것저것 좀 힘겨웠거든요.
학교를 휴학하고 등록금과 자취할 방값, 그리고 여러 생활비 등을 조금의 도움없이 혼자 벌고있는터라,
사실 식비조차도 아깝다 생각하고 아끼고 있는편인데,
제가 또 기분파이기도하고.. 무엇보다도 오빠에 관련된건 아깝다 생각을 안하는터라..
콘서트나 싱글앨범이나 기분좋게 돈을쓰고나면 나중에 또 허덕이는 경우도 많구요.
오빠에 관련된건 하나라도 놓치고싶지않기에 다 하는편이고,
또 무엇보다도 아직 이십대 초반인 멋도 많이 부리고싶은 어린아이라서 옷이나 이런것도 사고싶고..
근데 학교아르바이트는 돈이 모이질못해서 새로오는 주부터는 투잡을 뛰려고 생각중인데,
그런 생각을하자니 또 숨이 턱 막히고..

무엇보다도 학교도 휴학해가면서 돈을 번다는애가,
오빠보러 다닐건 다 다니니 아빠가 무척 거슬려하시거든요.
집이 나름 멀어서 차시간이 한정되어있어 매번 차시간 맞추려 열심히 뛰는데도,
번번히 12시 넘어서 집에들어오기 일쑤이니 아빠 보시기에도 오죽하실까요.
물론 매번 별의별 온갖 핑계를 다 대면서 다니긴하지만, 사실 아빠도 눈치채는게 당연하시겠지요.

그렇기에 지나다니다가 혹은 구경하다가 맘에들거나 좋아보이는게 있으면,
오빠 선물해드리고싶어 죽겠는데 그럴만한 능력도 못되서 속상할때도 무척많고,
동경콘서트또한 너무많이 가고싶은데 다녀온다면 그 여파가 너무 클것같아 속상해죽겠는 마음으로 포기까지 했구요.

여하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요새 많이 버겁고 힘겨웠었거든요.
그래서 오빠를 보고 삶의 힘을 조금이라도 얻고싶어서 오늘 시청에 가려고 마음을 먹었었고,
매번 일요일마다 제가 타고자하는 차들이 다 매진이라 결국 심야버스를 타고 그러다가 더 늦고..
이렇게 되풀이했기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줄이고자 수요일부터 버스티켓예매까지 했었어요.
근데 왠지 무리하는감이 없지않아 있어서 계속 고민했었는데,
오늘 그래서 오전에 교회에 갔었거든요. 교회에서 계속 확답을 내려주세요 뭐 이런 기도를 했는데,
교회가 끝나갈때쯤에 그래 가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생각들게한건 하나님이시니까,
나머지일은 다 좋게풀리게 알아서 책임지세요 라는 당돌한 말을 속으로 몇번이나 되뇌이고 집에왔고,
마침 오늘 여기 어머니께서 등산가신 날이라 아빠혼자 계시기에 밥도 해놓고 간식도 해놓고 집을 나섰어요.
아무래도 그래야 더 마음이 편할것 같았거든요.

사실 버스를타는 순간까지도 계속 고민했던것같고 마음이 편치않았던것 같아요.
그래도 아 뭐 배째라 내가 오빠보고싶다는데 어쩔거야. 라며..
일단 지르고보자는 저의 나름 팬마인드로 그냥 좋게 생각하며 시청에 도착한건.. 4시쯤이었을거에요.
오늘 따로 명단체크를 안해서, 우리님들께서 일일히 의자에 호이플러스라고 적어두셨더라구요.
그래서 먼저 와계신 지인의 옆에 자리를잡고 공연 시작을 기다렸어요.

전에 어느님께서 이런말씀을 하신적이있고,
저또한 늘 생각하고 있는건데..
오빠는요..
조금 무리해서 오빠를보러 왔다거나,
혹은 많이 안좋은일들이있어 힘들어한다거나 하면,
그 마음이 따로 표현하지않아도 전해지는지.. 너무나 신기하게도 위로가 되어주세요.
조금 더 볼수있게 해주신다거나, 앉아있는 구역쪽에 더 많이 와주신다거나..
혹은 그 당사자를 바라보시는건 아닐테지만 그쪽으로 더 시선을 주시거나 말이에요.
물론 이것도 지극히 팬의 관점에서 느끼는 걸테지만.. 항상 그런생각 많이했었거든요.

오늘 리허설하는걸 보며 더위에 가만히 앉아있다보니,
아무래도 뭘좀 먹어둬야 할것같아서 지인들과 자리를 나섰었거든요.
횡단보도를 건너고 음식점쪽으로 걸어가는데 차도로 검정색 밴이 휭 지나가더라구요.
물론 번호판을보니 오빠밴은 아니었지만 그때부터 또 걱정이 들더라구요.
팬질을 시작했을때부터 삽질이 모토인 인생이었기에 말이에요.
다른 가수분들 리허설을 하시는것같은데, 왠지 오빠도 오실것같았거든요.
아무래도 마음이 안놓여서 다시 길을건너서 관객석 뒤쪽에 서있었는데,
그냥 무심코 고개를 휘휘 돌려가며 주변구경을 하고있자니,
저~ 멀리에서 검정색 밴이 휘리릭 지나가더라구요.
검정밴이야 다 똑같이 생겼을테지만 유달리 뭔가 낯이 익은것도 같고,
왠지 오빠같단 삘이 확 꽂혀서 지인들과 무대뒤를돌아 주차장쪽으로 달려갔는데,
주차되어있는 밴이 오빠밴이 맞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떨어져서 자리를잡고 가만히 서있자니 조수석 문이 열리고 오빠가 내리셨어요.
너무나 네츄럴하게 아이보리계열의 반팔티에 요새 자주입으시는 아이보리계열 반바지를 입으셨구요.
음.. 신발은.. 컨버스 운동화였나 ? 암튼 그랬고 노메이컵은 아니신것 같았어요.
헤어가 스타일링 되어있었거든요. 근데 우리님들이 잘 모르셔서 그쪽에 많이 없었는데,
그쪽에 있는 사람들끼리 막 소리도 지르고 손호영짱!!을 외쳤었거든요.
오빠가 대기실쪽으로 걸어가시다가 멈칫 하셔서는 인사도해주시고 엄지짱도 해주시고 가셨어요.
아예 대기실로 들어가시기전에 잠깐 반쯤 보이게 서계셨는데 한참을 그렇게 보다가 아무래도 곧 리허설을 하실것같아서,
밥먹는걸 포기하고 다시 자리로 원위치했어요.
(지난 5~6월 행사스케줄때 오빠가 너무 프로시다보니 리허설이 없어서 리허설보는건 정말 오랜만이었거든요)

근데 큐시트를 못봐서 순서를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막연히 엔딩이겠거니.. 싶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시지 않고,
여러 게스트분들 리허설이 이어지다가 마지막 채연씨가 나오신 후에,
채연씨 노래끝에 바로.. 너무나 익숙하고 들으면 들을수록 좋고.. 늘 가슴가득 설렘을 느낄수있는..
달콤하면서도 어딘가 애잔한.. 하늘에 내마음이 전주와함께 무대위로 오빠가 올라오셨어요.
의상을 갖춰입고 올라오셨는데, 오늘 의상은 아래위 블랙계통이셨거든요.
음.. 바지는 요새 하늘내맘 컨셉인.. 포켓이 달린 검정색 바지였고,
위에 입으신건.. 경주때였나 ? 암튼 그때 하얀색 셔츠같은거 입으셨죠 ? 그런 검정색 상의였구요.

다같이 엄지짱을 높이들고 딸기부채도 펴가며 열~심히 오빠를 응원했는데,
순간순간 씨익 웃으시는 오빠표정이 너무좋아 황홀감을 가득느끼며 봤던것같아요.
아. 그 전에 카메라에 붙어있던 큐시트를 흘끗 보고왔는데 오빠가 하늘내맘 한곡만 부르신다 되어있길래,
지인이랑 비방용으로 또 불러주시겠지.. 얘기했었는데 한곡만 리허설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 한곡이 진정 보석같이 귀했어요.
오빠만의 달콤한 음성으로 너무나 멋드러지게 불러주시는데.. 정말 보는것도 아까울정도였거든요.
음.. 정말 본 행사다운 라이브의 리허설이였달까요 ^^

그렇게 열~심히 보고있자니 곡이 끝났고 오빠가 인사해주시며 무대아래로 내려가셨어요.
오빠가 내려가시자 이상하게도 화장실이 너무 가고싶어서 지인이랑 일어나서,
이제는 공용화장실이 되어버린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용무(?)를 끝내고 배좀 채우고 돌아왔는데,
시작전 잠깐 쉬는시간이었는지 다들 화장실도 가시는것같고 자리도 좀 바뀐것같고 아무튼 그렇더라구요.
다시 돌아와서 앉아있었는데, 정말 시간 딱맞춰 행사가 시작하더라구요.
이런적도 오랜만이라 너무 새로웠달까요 ^^ 아무튼 그래서 사전행사로 어느 엠씨분께서 올라오셔서는,
집중을 시키시고 그다음에 곧바로 유정현씨와 박정아씨의 진행으로 행사가 이어졌어요.

게스트분들 무대가 계속 이어지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채연씨의 무대가 이어졌는데,
그쯤 스파클라를 우리팬분들께 회장님께서 나눠주시더라구요.
지인말씀으론 주최측 ? 아무튼 그쪽에서 나눠줬다고 하셨는데,
아무튼 스파클라를 저는 못받았지만 우리님들께서 나눠서 들고계셨고,
오빠 무대가 시작하고나서 그 스파클라에 불을 붙였어요.
스파클라 아시죠 ? 막대기같은 불꽃이요 한번에 터지고 끝나는게아닌 조금 오래동안 들고있을수있는..

이제 해가 무척이나 길던 여름이 서서히 지나가고 점차 해가 짧아져서,
어느새 까맣게 변해버린 밤하늘 및에 화려한 조명과 약간은 떨어진 우리팬들 앉아있는 그 자리에서,
너무나 화려하게 타오르는 많은 불꽃들이 참 예쁘다 싶었어요.
무엇보다도 우리오빠 무대에만 그렇게 할수있는게 너무 자랑스럽고 어깨가 높아지기도하고,
또.. 무대 한가운데서 이쪽을 봐주실 오빠생각에 너무 행복하고 막 좋고 그랬거든요.
(오빠, 무대위에서 그걸보신 소감.. 후기 모니터링만 하시지말구 써주심 안될까요 ? ^0^)
오빠가 노래를 부르시면서 봐주시니 막 몸둘바를 모르겠기도 했었고 말이에요.
하늘의 내마음이 노래가 참 좋았어요. 유난히도 오빠 목소리가 더 좋았고,
멋드러지고 세련된 안무와 그에따른 달콤하면서도 감미로운 오빠의 노랫소리가 좋았구요.

근데 그 스파클라란게 3분짜리 4분짜리 뭐 이런게 아니라 금방 조금씩 타오르면서 끝나잖아요.
그래서 내심 저거 다 끝나고 꺼지면 순식간에 어두워지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화려한 불꽃이 타오르고 남은 자리엔, 그 화려한 스파클라 불꽃보다도 더 예쁘고 아름다운..
정말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너무나 예쁘고 멋진 우리님들의 엄지짱이 있더라구요.
괜스레 어찌나 뭉클해졌었나 모르겠어요.

그거 아세요 ?
오빠 노래하실때 이쪽저쪽 다 바라봐주시잖아요.
근데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유달리 오빠의 시선이 조금 더 오래 머무른다 싶어서 따라가보면,
그곳엔 우리 님들의 엄지짱과 딸기두건과 야광봉과 딸기부채가 자리하고있고,
또 다른쪽에서 오빠의 시선이 머무는다 싶어서 같이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그 시선의 끝엔 우리님들이 함께 마음모아 오빠를 응원하고 계시더라구요.
이게.. 정말 팬의 관점에서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항상 그런생각 참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늘 더 오빠께 감사하고 하면서 말이에요.

하늘내맘 노래중간에, 오빠가 안하시고 코러스분들이 노래를 하시는 부분있죠 ?
그부분에 우리님들 다같이 노래를 부르시며 응원을 하시잖아요.
다른 가수분들 응원법이나 그런거완 전혀다르게,
오빠 파트에는 정말 아주 많이 조용하다 싶을정도로 그저 오빠를 바라보며 응원하시고,
오빠 노래가 끝나거나 혹은 코러스부분이나 그럴때마다 한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응원하시는..
우리님들이 참 멋지다고 생각해요 언제나 말이에요.
오늘도 여전히.. 물론 이런말하는게 무척 죄송스럽지만,
코러스 하시는 분들보다도 더 마음가득 진심이 담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우리 팬들이기에,
제 주관적 판단으로 말하자면.. 여느 코러스보다도 훌륭한 코러스라 생각해요.
그 노랫소리들이.. 정말 너무나.. 너무나.. 아름답거든요.

하늘내맘의 안무는 너무나 세련되고 멋져요.
오빠의 라이브와 함께 춤을 가만히 보고있자면,
절로 탄성이 나오거든요. 오빠의 표정도 너무나 좋고,
늘 최선을다해 최고의 라이브를 들려주시는 오빠가 너무나 자랑스럽고 말이에요.

오늘도 역시 하늘에 외치는 오빠의 마음이 담긴 노래에 하늘도 감동했을것 같았어요.
제가 듣기론 목상태가 완전 좋아지신것처럼.. 정말 너무 훌륭했어요.
관객석에서 오빠를 보는내내.. 오빤 어쩜 저리도 멋지실까.. 싶었거든요.
도저히 엄지짱을 안하면 안될만큼.. 도저히 무대위의 오빠에 빨려들지 않으면 안될만큼 말이에요.

음.. 그리고
노래 끝부분에 오빠가 잠깐 뒤를돌아 마무리하시는 부분있죠 ?
오빠가 딱 뒤를 도시자마자, 꽃비가 터졌어요.
항상 꽃비 칭찬을 후기쓸때마다 하지만 오늘 꽃비또한 최고의 장관이었던것 같아요.
가운데 오빠를 두고 그 주변으로 퍼져서 하늘하늘거리며 떨어지는 그 꽃들이 어찌나 예뻤나 모르겠어요.
형형 색색의 꽃비들이 무대의 조명들에 반사되어 갖가지 빛을 이루는데...
정말 절로 탄성이나올 정도였거든요.
오빠또한 다시 바로 돌으셔서는 잠깐 그 꽃비들에 시선을 주셨던것 같거든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우리님들이 터뜨려주시는 그 꽃비들은.. 늘 그날의 감동을 더해주시는것 같아요.

그렇게 노래가 끝나고 오빠가 인사를 하시면서 무대아래로 내려가셨어요.
물론 손흔들어 열심히 인사도 해주시고, 엄지짱도 해주셔가며 그렇게 말이에요.

그 다음에 퇴근길은요..
제가 차시간때문에 빠져나가서 차를타러 가려다가 왠지 시간이 있을듯해서,
퇴근길을 보러 주차장쪽으로 갔었거든요. 공연이 끝나고 우리님들도 많이 모이셨구요.
아직 오빠가 나오시지 않은듯했고 앞엔 채연씨께서 인터뷰를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조금후 오빠가 나오셨는데 다들 손호영짱!! 하나로 목소리를 모아 열심히 외쳤고,
막~~~ 제대로 소리도질러가며 좋아했는데, 우리 오빠도 오늘 기분이 좋으셨던것 같아요.
팬서비스 차원에서 팬들 앞에(물론 그 사이엔 경호원분들과 경찰분들이 서계셨지만) 다가오셔서는,
흔들흔들 팔랑팔랑 춤도 춰주셨고, 연신 웃어도주시고 인사도 해주시고 그랬거든요.

그 앞이 일반인+우리+다른팬분들 해서 정말 인산인해를 이뤘거든요.
오빠가 처음에 인터뷰를 안하시고 돌아가시려는듯 하다가 다시 빠꾸하셔서는,
저~쪽으로 가서 서시더라구요. 근데 어느 여자분과 가까이 서셔서는 뭐라뭐라 대화를 하시길래,
계속 뭐하시지 ? 누구지 ? 이러면서 오지랖&참견을 주제넘게 떨었는데..ㅋㅋ
알고봤더니 그 앞에 카메라가 있었고 인터뷰를 하시더라구요.
근데 꽤 길게 인터뷰를하셔서 정말로 인터뷰 노컷으로 방송되길 기도했답니다.

아무튼 그렇게 한참 인터뷰를 하시더니 싸인을 해주시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그 다음에, 너무나 천천히.. 그리고 미끄러지듯 서서히.. 오빠가 앞에 서있던 밴쪽으로 다가오셨어요.
저한테 다가오시는것도 아닌데.. 걸어오시는 오빠모습에 왜그렇게 심장이 떨렸나 모르겠어요.
오빠가 밴에 타시고 마이크로 하하하하하 웃으시더니 몸을 반쯤 빼서 엄지짱과 인사를열심히 해주셨고,
계란장수 마이크로 또한번 인사해주시며 휭 떠나가셨답니다.
떠나는 밴의 뒷모습까지 보고싶어서 애를썼는데 앞에 박정아씨 밴이 서있어서 못봤어요.
(죄송하지만 지극히 이기적인 팬이라서 다른분들은 보이지가 않는답니다 ㅠㅠ)
결국 저멀리 휭 가시는 밴의 뒷태는 봤지만 말이에요 ^^

근데 경찰아저씨,
그렇게 굳이 뒤로가라고 안하셔도 전 오빠앞으로 튀어나갈 용기가 한개도없어요 ㅠㅠ
오늘 경찰아저씨 엄청 웃기셨어요.
막 자꾸만 뒤로가라하셔서 알았다고하고 서있는데 제가 친절히 알려드렸거든요 저 앞에 안튀어나가요~라고..
근데 물론 제가 오빠앞에 튀어나갈 용기는 절대없지만,
오빠님을보면 정신을 놔버리는지라 소리는 좀 꽥꽥 질러대요 특히나 손호영짱 같은거요.
오늘도 그래서 막 외쳐댔는데 생각해보니 경찰아저씨 귀쪽 가까이에서 소리를 질렀더라구요.
그 아저씨가 좀 괴로워하시는듯해서 죄송합니다~라며 친절히 인사했드니 고개를 끄덕 하시더라구요
순간 너무 웃겼어요 (저만웃긴걸까요 ? -0-;;)

제가 위에 말했었죠 ? 오늘 공연 갈까말까 너무나 고민했었다구요.
오빠를 보면서, 그리고 돌아오면서 느낀거지만 오늘 안갔으면 두고두고 후회했을것 같아요.
다행히 정말 오랜만에 공연이 일찍끝나서 버스도 무사히탔고(전력질주는했지만) 기분좋게 돌아왔네요 축하해주세요~
(시청공연에서 열두시이전에 집에들어온건 사상최초랍니당)

오늘 돌아오는 차안에서 창밖을 가만히보며 귀에 오빠노래를 들으며 그렇게 돌아왔는데,
밤하늘에 달이 둥그렇게 떴더라구요 보름달처럼.
멍하니 바라보다가 문득 소원을 빌고싶어져서 소원이나 빌어볼까.. 하다가,
어떤소원을 빌지 혼자 연신 고민을 했었는데, 결국 비는 소원은 오빠더라구요.
우리오빠 행복하게해주시고 건강하게 해주시고 하는일마다 잘되게 해주시고,
모든일은 손호영뜻대로 그렇게 이뤄지게끔 해주세요.
하면서 살짜쿵 그리고 제가 오빠보러가는데 제약같은것좀 없게해주세요..
뭐 이렇게 말이에요.

오빠가 행복하고 잘되시면, 그것만큼 행복한 소원성취는 없을테니까요.
항상 교회에서도 집에서도 늘 열심히 오빠위해 기도해왔고,
오늘 달님에게도 소원을 빌었으니.. 앞으로도 꽃길로만 늘 잘될거라 믿어 의심치않아요.

아무튼 오늘 정말이지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내일 일곱시에 출근을 해야해서 저는 이만 후기답지도않은 후기 던져놓고 자러갈게요
우리님들 읽으시느라 힘드셨죠 ? 죄송합니다..ㅠㅠ
그래도 우야뜬동 손호영짱이고, 우리오빠님은 오늘도 여전히 최고셨어요.

덧. 오늘까지 날씨가덥고 내일부턴 무더위가 한풀 꺾인다더라구요.
     막바지 무더위에서, 살도 익어가며 아침일찍나와서 하루종일 기다리시다가 열심히 응원해주신..
     너무나 애써주신 우리님들 항상너무 감사드려요. 지방스케줄을 차 대절까지 해가며 다녀주시고..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 오빠님께 최고의 힘이 되어주셔서.. 늘 마음만으로 함께하지만,
     꼭 한번쯤 이렇게나 감사하다고 고백하고 싶었어요. 너무많이 감사하고 우리님들 최고에요 !!

투덧. 지극히 개인적이고 쓸데없고 쓸모없는 얘기지만, 안성이 시골이라 농사도짓고 목장도 많거든요.
        근데 오는길에보니 트럭에 젖소가 타있더라구요. 양옆이 다 꽉막힌 트럭이였지만,
        가만히 바라보자니 젖소가 중심을잡느라 많이 버거워하더군요.
        지하철이나 버스탈때 손잡이없음 바로 중심못잡고 넘어지는데, 젖소는 손이없어 손잡이도 못잡고..
        얼마나 힘들까싶었어요. 그래서말인데 젖소전용 안전벨트가 필요한것같아요
        (난 왜 여기서 이얘기를;; 그치만 마땅히 이야기할데가..;;
         울님들 다양한 직업세계시니.. 혹 목장을 운영하신다면 참고해주세요..ㅋㅋㅋ)

쓰리덧. 오빠, 오늘 너무 최고였구요 역시나 오늘도 오빠팬일수있음이 자랑스러워요.
           근데 한가지 드릴말씀이 있는데, 제가 20일날꺼 심심타파를 오늘에야 겨우들었거든요.
           근데 경림언냐가 하늘에 내마음이를 하내맘이라고 줄이시더라구요.
           하지만 하내맘이아니라 하늘내맘으로 줄였어요오빠(누구맘대로 ? 우리맘대로요;;ㅠㅠ)
           물론 오빠님께서 하내맘이 좋다하시면 하내맘으로 바로 따라갈 우리지만.. 하늘내맘이 쪼끔 더 이쁘자나요ㅠㅠ

포덧. 오늘 호이플러스를 홈플러스라고 깜찍한 실수발언을하신 모님.. 너무 귀여우셨구요. 웃겼어요 정말..ㅋㅋ
        그리고 이 순수한 저를 염치없다고 말씀하셨던 모님.. 질투하시는거라면 이해해드릴게요 ^^

아무튼 오늘 다들너무많이 수고하셨고,
오빠 너무많이 감사드리고 오빠는 오늘도역시 최고셨구요.
전 정말 호이몽하러갈게요 우리님들 다들 호이몽하세요 ^^

아. 오늘 확실히 새삼스레 깨달은거는요.
오빠님이 부르시는데 감히 팬이 튕기는건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인것같아요.
정말 주제넘게 튕겼다간 기필코 두고두고 후회하게 마련이거든요.

땅콩

2007/08/27

오늘 제가 일끝내고 오느라 늦게 갔는데, 오늘 임원분들이나 먼저 오신 분들이 고생많이 하셨다니,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님 기분좋게 돌아가셨다니 다행이예요. 저도 너무 기분좋게 돌아왔거든요. 저는 무방시 상태에서 갑자기 호영이가 리허설 하러 나와서 깜짝 놀랐지만 정말 좋았어요.

(0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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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2007/08/27

이밤에 후기를 기다리다가 드디어 읽었네요.
길고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님의 호영씨에 대한 애정이 넘쳐나는 이글을 읽으면서 , 웬지 마음이 따뜻해 지는것을 느꼈어요.

요즘 여러가지로 많이 힘든 상황이신것 같은데, 힘내시구요. 호이팅!!!

그리고 호영이에게 힘이 되어주시는 우리 딸기분들도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00: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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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2007/08/27

후기 잘 읽었습니다. 참으로 열심히 사시네요. 게으른 저 다시 생각해볼게 많아지는 글이네요. 앞으로도 계속 호이팅~~~ 글구요. 그 트럭에 실려가는 소말이에요. 저도 그런 관경을 본적이 있거든요. 앞에서 트럭에 실려가는걸 보면서 계속 뒤따라 가는데 정말 불쌍하고 안쓰럽더라구요..

(01: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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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p

2007/08/27

포츈님은 참 심성이 따듯하고 다정한 분 같아요 (젖소 이야기에서 폭소를..ㅎㅎ) 그런 따듯한 시선으로 쓰여진 후기도 그래서 넘 좋구요. 지금은 좀 힘들지 몰라도, 포츈님 앞길도 늘 꽃길이길 바랄게요~

(01: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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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on

2007/08/27

저는 꼭 포춘님이 아는 사람같이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포춘님이 호영이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옆에서 보는 저조차도 참 따스하네요^^

저두 오늘 여러모로 고생많으셨던 호이플러스 임원분들, 아침일찍 오셨던 팬분들...
이 자리를 빌어 일개 팬이지만 감사드려요~~
호영이가 너무~ 이뻐서 무더위에서 고생한거 날라가셨겠지만 그래도 모두들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02: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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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나비

2007/08/27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위에 분들이 다 해주셨구요..
하나만 더 보태면.. fortune님 넘 사랑스러워요~

^^*

(02: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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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일휘

2007/08/27

미소 지으며 찬찬히 글 읽어 내려가다 '쓰리덧'에서 소리내어 웃었답니다. 사실 저도 라디오 들으면서 포춘님과 같은 생각했었거든요. ^-^

(03: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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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2007/08/27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젖소 전용 안전벨트에서 완전 웃어 넘어갔답니다.
이쁜 마음에 이쁜 생각인지라 또 마음이 좋아지네요~
포츄니님~~ 월요일부터 또 호이팅~ 하시구요~~~ 아자~~!!!!!^^

(03: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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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tldi

2007/08/27

매번 생각하고는 있지만 포쥰님 이하 공방 뛰어주시는 우리님들 너무 너무 고마워요...바쁜 가운데도 열심히 옵빠 응원해주러 다니고 있으니 도움이 전혀 못되고 있는 저같은 팬은 그저 열심히 투표와 스트리밍만이라도 돌리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지금도 후기 읽으면서..와~길다표 후기 너무 완소한다는..ㅎㅎ 도시락 뮤비 돌리는데 번번히 시간이 지나서는 우왓~도시락!!!!!요로고있답니다ㅋㅋ
저도 살짝 낑겨서 소원 한가지 빌어볼께요
울뽀츈님 소원이 꼬옥 이루어지게 하늘에 내 마음을 다해서 빌고빌어요~~~~~~~
글고 호영옵빠에 대한 뽀츈님의 사랑..그 어느것보다 아름답네요
아무리 얘길해도 사랑만큼 이세상에서 가장 이쁘고 아름다운 모습은 없을것 같아요..호영옵빠와 뽀츈님의 사랑 영원히 계속되길 바랄께요^^

(10: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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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그

2007/08/27

오늘 일찍 가시분들 너무 고생하셨다고 좋은자리에 그냥 호이플러스라고 써서 붙여서 맡아놨는데
우리팬분들이 어서 오셔야 할텐데 안오시니 타팬들이 그 자리 자꾸 넘보고 그래서 많이 속도타고 그러셨다고 들었어요. 우린 시간을 좀 지켜서 가다보니 그런것도 있더라구요^^
더운데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12: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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