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그야말로 눈팅팬입니다.
퓨어에 몇번 글 써본적도 없고 갈팡질팡하는 성격에 매번 닉마저 바뀌는 처지이지요.
하지만 호영씨를 마음에 담고 사랑한다는 것 하나만으로
대표자분들을 추천할 수 있는 자격은 충분하다 여겨 이리 나섰습니다.
전 이 두분을 전혀 모릅니다.
두분이 퓨어에 쓰신 글로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간 퓨어에 꾸준히 써오신 글들을 보면서
혜림님과 호영필리아님께 이 무거운 짐을 맡아주십사 부탁드리게 됐습니다.
호영씨에 대한 애정은 당연한 전제 사실이고 퓨어 가족 모두의 공통점이니
이에 대해선 달리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두 분다 써오신 글들을 통해 추측건대
큰 홈을 이끌만한 활동력과 에너지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적극 나서면서도 침착할 수 있는 이성
떄론 유머로 또는 따뜻한 글과 말로 사람을 감쌀 수 있는 포용력을 갖추셨다 생각합니다.
본인은 나서지도 못하면서 이리 다른 분들을 고된 일에 등 떠미니 죄송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호영씨와 함께하면서 무엇보다 팬들과 호영씨에게
큰힘이 되준 퓨어이기에 한번쯤 뻔뻔해지기로 했습니다.
퓨어의 대표라는 것 돌아오는 것보다는 고생이 산더미이고
때론 오해와 억측에 말려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 좋은 소리 듣기도 힘든 자리라는 것 압니다.
그래서 더욱 그간의 대표분들께 감사드리고 또 죄송스럽습니다.
그리고 두 분 아마 많이 부담스러우실 겁니다.
조용히 주위분들과 맘편히 팬생활 하고 싶으실겁니다.
하지만 부디 거절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천하기 전에 따로 메일이라도 드려야 하나 고민하다
발등에 불 떨어진 것마냥 글 쓰느라 그런 예의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부디 좋게 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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