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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체리빛god(godjina90217@hanmir.com) 번호: 340(2426) 날짜: 2003-03-11 23:34:42 조회: 236
항상 퓨어에 자료만 받다가 이렇게 글을 씁니다..
많은분들이 아시다 싶이..어제 대구 추모행사..상당히 실망적이였습니다..
제가 대구에 사는것도 아니고..부산에 사는데 대구로 갔었습니다..
먼저..차근차근 짚어보자면..
호영군 의상이..-_-
참나 그게 뭡니까?
아무리 뭘 입혀도 예쁘다고 해도..
안그래도 아픈사람한테 안에 나시티 입히고 밖에 그냥보기에도 얇은 그런옷을 입힙니까?
코디들..정말 호영군 안쓰럽더이다..-_-
그리고..또 우리 팬들..
참나.. god공연 끝나고 다같이 상록수를 불렀는데..
중간에 부르다가 우리 팬들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불렀습니다..
우리팬들이 앞으로 다 나가고..의자에 서서 보는바람에..
'추모'라는 취지는 살아지고..
안그래도 나빠진 이미지 우리가 더 망쳐놨어요..
그 가수 신형원님께 혼나구요.
그 때 오빠들 얼굴 장난아니게 굳었었는데..
우리 팬들..끝까지 머리위로 하트표 그리면서..
오빠들 고개 더 숙이게 하시덥디다..
진짜 대구팬들한테 실망했어요..
오빠들 화난거 뻔히 다 보이는데..-ㅁ-
또 그전에 호상 만행이 하나 있었는데..
그거보고 좋아가지고 더 앞으로 의자 땡겨서 가니까..오빠들 위험하다고..막 그러면서 계상씨 무표정으로 있다가 그 이후로 호영씨랑 손잡고 인사해야 하는데 손도 안잡고 차렷자세로 있더이다-ㅁ-
정말..우리 팬들 눈치 그렇게 없습니까??
또 공연이 끝나고 밑에 보니까 쓰레기 더미들이덥니다-_- 그래서 같이간 친구들이랑 쓰레기 다 줍고..
거기서 의자 다시 모으시는 자원봉사자들 도와 드리고..
죄송하다고..말씀드리고 왔습니다..
근데 갔던 벤이 되돌아 와서 우리 팬들 또 저희쪽으로 오데요..
같이 갔던 친구중에 폐렴걸리기 일보직전인 친구가 있었는데..
어떤 분께서 제 친구 배를 치고 가시는 바람에..
무지 아파하고 있는데 저희 팬들 벤따라간다고 정신이 없어서
다 치고 지나가데요..
아파가지고 막 그러고 있는데..
우리팬들 진짜 옆에서 '벤번호 벤번호' 그러면서 있더이다.
진짜..솔직히 지방팬들..그런기회 없다고는 치지만..(저도 지방팬입니다만..)
정말 너무 실망했어요..
벤볼려면 그냥 콘서트를 가서 보시는게 나을듯 싶었어요..
제 옆에 계셨던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갑자기 가시려고 하셔서 여쭤봤더니..
재미없다고..연예인 보러 온게 어떻게 추모제라면서 나가시더군요..
그 말씀듣고 상당히 씁쓸했어요..
일반인들은 물론이거니와..다른 가수분들께 폐를 끼쳐드렸어요..
정말 서울팬들이 지방팬들 무시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었어요..
진짜 기가막혔구요..
정말 고생고생하면서 가서..
얻은거라곤-ㅁ-
god의 화난모습과..
우리팬들에게 실망한 모습 밖에 없었어요..
우리팬들..이제 좀 바꼈으면 해요..
특히 지방팬들...볼기회 적은건 알지만..
그거야 자기의 노력에 따라서 달라지는거 아닙니까..
아무튼..그 추모제에 단체복을 입고 오신분들이나..
금지됬던 플랜카드를 들고 계셨던 분이나..
의자 위에 올라가서 머리위로 하트표 그리면서..
오빠들 얼굴에 그늘지게 했던분들..
또 질서를 안지켰던 수많은 팬여러분..
우리 반성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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