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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도 민망한 대학도 안가고 수능시험을 4 번이나 준비한
사람인데, 정말 하고싶은 꿈이 있어서 공부를 한다고 시작했는데요/
늘 주변 사람들 신경쓰느랴, 공부를 제대로 못해.
수능은 얼마 안남았는데, 당장 한게 없는 올해라. 어찌할질 모르겠어요.
고3때, 고등학교 동안 맘에 맞지 않는 친구들만 있어서 많이 힘들었는데,
고등학교때 많은 관심으로 좋아해줬던 한 학생이 있었는데,
어쩌다가 내가 편지로 고백을 하게됬는데 그게 전교에 소문이 다 나버렸어요.
그친구와 친분이 있는 한 학생을,
내 중학교때 친구가 알아서, 그친구에게 조용히전해달라 했는데 그게 안됬던모양이라,
그후로, 그친구나 그친구들은 나만 보면
귀신보듯 도망치고, 가만히 있어도 주변에서 수군거리고 말들을 만들어내서,
고3때 어딜 나가지도 못하고, 급식조차 못먹고 친구들조차 하나 남지않아,
겨우 반친구 하나와 일주일에 여러번 마음이 맞지않아,
싸움을 하면서, 수험생활을 그저 상처받은 마음을 끝내고
재수를 하게됬고_
고3때, 많은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이유없는 수군거림과 말들에 상처를 받아서,
학원을 가려해도, 나는 겁부터 냈고_ 지금도 사람들 많은곳에 가면
불안한 마음이 남아있다보니 어짜피 학원가도 혼자되야 성공한다는걸 알기에_
그래서 나는 도서관에서 독학을 하려 했고_
초반에는 잘 해내갔었는데,
도서관에 고3때 알았던 한 학생이 편입공부를 하게되고
재수를 왜 하냐는말, 은근슬쩍 나를 낮추는 말들을 하고 그게 또 내 과거를
생각나게 하다보니 또 모두를 피하고 싶어만지고_
그래서 다른도서관을 가야되나 했는데, 주변 도서관이 다 아는사람들 뿐이더라구요_
그후로 어딜 가야할질 몰라서, 게다가, 과거에 아이들은 어찌 그렇게 많이 만나는지.
잘못한것도 없는데 그저 무섭고 싫은마음에 도망치기 바빴어요_ 그러다 점점
공부를 놓게됬고_ 재수가 흘러갔고,
삼수이후로부턴, 힘들때 가장 의지했던 사람들에게
나 스스로 더 외로워질까봐 자주 연락도 못하고,
해도 이상하게 생각할까 하지못했던 것이 멀어짐으로 연결됬는데,
그게 너무 서러우면서도, 자괴감이 들어서 죄책감마저 들었어요
다시 연락하기도 뭐한 관계만 남고, 네곁에 아무것도 남지 않음은,
다 내잘못이다란 죄책감에 시달리고_
고3때 애들을 모두 잊어야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고_
주변만 가도 아는 사람들 만날까 사람들 많은 곳에는 늘 모자 쓰고 다니기
바빴고, 그렇게 큰 상처를 준 사람들 싸이 홈피에 가서
그들이 어찌 지내는지 혹시라도 수능공부하는 사람이 없는지 이런것까지
파악하기 바빴어요.
바보같이, 그러다 수능날 답안지를 밀렸는지 점수가 안나와서 올해가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해보려했는데,
모든게 어려워져버린후였어요 ,꿈을 놓치고 싶진 않은데
학원을 가도 혼자되야 성공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사람들의 이런말, 저런말 모두 이해하면서 넘어가는 것 자체가 또 내게 상처가
될것이라, 그것들이 치가 떨리게 싫어서
다시 도서관에 뼈를 묻자,라고 했는데_
도서관에 아는사람들은 더 많아지고_ 눈들은 더 많아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녔어야 됬는데, 그사람들의 말들과 눈들에만 상처를 받는 내가 있었어요.
그러다 연락이안되다 하나 둘 친구들과 연락이 닿았고,
연락이 닿았지만, 연락을 해도 연락 안오면 괜히 우울해지고_
일부러 안하면 또 그게 죄책감으로 다가오는_
지금 두명정도의 친구는 남았는데, 그친구들도 내게 그만하라고 하고.
당연하지만 서운한 말들을 하니까, 연락을 안하려고 해도,
멀어짐으로 연결되니까. 그게 모두 다 내책임같고 죄책가마저 들고,
그게 왜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만 드는지 모르겠어요.벗어나고 싶어_
그러다 시간이 이렇게 가버렸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_
남들은, 과거사람들에게 휘둘리거나, 기억들에 휘둘려서-
현재를 놓치는 것이 다 핑계라고 공부하기 싫어 둘러대는거라 하는데,
아무생각없이 공부만 해서 대강 살려고 하는거면 그만 하라 하는데,
난 내가 뭘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싶어하는지
고민하다 선택한건데, 그게 초등학교 선생님이란 것인데_
아이들과 있으면 행복해서, 그 아이들의 마음을 함께 동화되어
배워가고 싶어서 였는데, 늘 그게 주변사람들과 연락이 되도
연락을 얼마나 자주해야할지, 그러다 멀어지면 어떻게 하나.
라는 고민이나 하고_
도서관에 내게 모진말만 해대는사람이 있더라도
꾹 참고 다녀야하는데, 너무 크게 상처를 받아서 인지
도망다니기 급급하고,
학원을 다니려고해도, 여러 사람들 신경쓰고 싶지않아서_
그걸 크게 당해봤기 때문에 한번 데여봐서,
지금도 사람들 많은 곳에 가면 움추려 지는 나라/
그것도 힘들었어요_
늘 나는 내 주변사람들로 인해 손을놓아요.
나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_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무대학이나 가기엔,
수년간 고민하고 그려왔던 내 꿈은 어떻게 하지 싶고,
계속하기엔, 친구들과 연락이 닿아도
내처지가 하도 안좋다보니 하는말들에 상처받고,
그렇다고 연락 안하기도 어찌나 죄책감이 드는지/
도서관밖엔 내가 갈 곳이 없는데, 갈때마다 조마조마 해요.
사람들 만날까봐.
당당해지고 싶어요, 누가 뭐라고 해도 당당하게 살지않으면
피하기만 바쁘면, 내가 뭘해도 안될것같아요.
근데 바보같이, 자꾸만 도망치고 싶어요_
어딜가도 나를 다 수군거릴것만 같고 괴로워요.
잘못한것도 없는데,
누굴 만나도 당당해지고 싶어요.
친구한둘 그나마 남아있는 애들에게도 연락을 자주못해
멀어져도 괜찮다고 우겨보고싶어요.
근데 너무 미안해요, 다 포기하고 살지도 못하겠고.
다시해도 또 사람들한테 미안해만하고 피하기만 하다 끝날것같아요.포기해야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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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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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 우선 포기하지 말라고 해드리고 싶어요..
저는 대학교 다니다가 마음이 변해서 다시 수능 준비하고 있거든요..
저도 님이랑 똑같이 교대 지망이거든요.. 그래서 올해 수능을 칠건데..
이런 말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진짜 너무 수능에 대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오히려 그 부담감때문에 시험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참고로 저는 수능 딱 100일전에 공부 시작했지만;;;
그렇다고 공부 자체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하거든요..
한번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님의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도록 한 건 아닌지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당당해지세요!!! 까놓고 님이 무슨 잘못이 있나요??
글쓴이님이 당당해지시면 아무도 함부로 무시 못해요..
오히려 사람들의 그런 말에 주눅들고 상처받으니까 사람들은 더 수근거리게 되고..
그런게 쌓이고 쌓이다 보면 님이 모든 사람들을 피하는.. 오히려 악순환이라구요..
다른 사람들은 그저 가십거리로 님을 얘기 상대로 삼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님이 더 당당해지셔야죠!!! 님이 과거를 떨쳐내야 미래의 글쓴이님 제자들에게 당당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사람 인격을 그런 식으로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기 위해서라도!! 잘되셔야죠... |
(08: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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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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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구 글만 봐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본인 심정은 어떠셨겠어요..ㅠ 정말 많이 힘드셨겠고 울었던 날들도 많으셨겠네요..ㅠ 제가 아무 도움도 못드리고 이렇게 몇자 끄적이는 걸로나마 도움이 되길 바래요. 지금 재수하고 있는 제 친구들도 굉장히 힘들어하던데 그걸 그렇게 여러번 견뎌 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님은 대단한 분이세요. 자신의 꿈을 갖고 끝까지 노력 한다면 분명 이루실 거예요. 주변 시선 주변 환경 절대 신경쓰지 마세요. 물론 말처럼 쉽지 않죠. 저도 수능 준비할때 저 보다 못하는 애는 수시에 붙고, 또 선생님들은 선생님들대로 수시에 아직도 못붙었던 저를 위로한답시고 말을 건네지만 그것만으로도 전 고통스러웠어요 ㅠ 그래도 끝까지 기다렸죠. 수시 안되면 수능으로 가면 되죠. 전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저는 저를 믿었어요. 넌 이만큼 열심히 했으니까 분명히 하늘이 도와주실거다. 이렇게요. 제가 수시를 10군데 정도를 썼었는데 한 학교만 제가 하고 싶었던 과를 썼어요. 근데 그게 됐어요~ 그걸 보면 자기가 하고 싶은걸 하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분명 더 좋은 더 멋진 길이 있어서 아직까지 님께서 그러신 걸거에요. 그 길을 찾아 조금만 더 힘내세요. 님은 님이예요. 주변에서 뭐라 수군대든, 뭐라 뒷말을 해 대던 신경쓰지 마세요. 그럴수록 더 강인해지셔서 내가 이런 사람이다, 너네가 뒤에서 뒷말했던 내가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다 라는 걸 보여주세요. 힘내세요!!! 그리고 그렇게 뭐라 해대는 주변 사람들은 다 버리세요. 님께 칭찬과 위로 격려와 고마움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그런 불필요한 사람들은 잊으시고 새로운 사람들을 찾으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 ^^ 꿈 향해 끝까지 노력하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호영오빠도 님을 응원하고 계실거예요~ 끝까지 호이팅!!! |
(08: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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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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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댓글달았는데 계속 마음에 걸려서 또 달게되네요^^;;
글쓴이님.. 마음의 상처가 깊으실 거예요..
고3이후로 몇년동안 계속 가슴에 안고 계셨겠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겨내셔야 해요..
지금까지는 4-5년 이었겠지만 님이 살아갈 날은 7-80년도 더 남았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동안 과거의 상처땜에 전전긍긍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잖아요..
마음의 상처는 무엇보다 자기 스스로 치유해야해요..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한대도 자기가 계속 상처를 안고 있으면 절대 잊지 못해요
꼭 원하시는 꿈 이루세요- 훗날 선생님이 되시면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겠죠?
그 중에는 분명 수많은 이유로 상처입은 많은 아이들이 있을거예요..
그 아이들을 님이 다독여주시고 좋은 선생님으로서 제자들을 긍정적인 삶으로 이끌어주세요... 글쓴이님의 상처를 이겨낸 경험을 살려서 훗날 더 많은 아이들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좋은 선생님이 된다면 그보다 더 보람된 일이 어디있을까요??
자기 스스로를 좀 더 사랑해주세요...
세상 누구보다도 자기자신이 스스로를 아껴야해요... |
(12: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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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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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 감사합니다. 맞아요- 제가 치유하거나, 결정도 다 제가 하는것이지_ 그 누구도 해줄수 없다는것을 깨달아요- 저 스스로를 아끼고 제일 우선으로 삼도록, 노력할게요= |
(18: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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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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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님 힘내세요. 손호영팬이시잖아요.^^
아자아자! 호이팅!!!!!!! |
(18: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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