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Now and Forever>를 기억하시나요? 리차드막스에 관하여... |
| |
|
리차드 막스
<Now and Forever>를 기억하시나요? 3집 활동기 때였죠. <니가 필요해>와 <촛불하나>를 부르던 동안 했던 갈색 생머리의 손호영이 KMTV의 특집 무대에서 의자 위에 앉아 악보대를 가져와 놓고 불러주었었죠. 그 당시에는 솔로 무대가 흔치 않았던 때라 참 떨려하면서 TV앞을 지켰었어요.
리차드 막스는 그가 노래를 부르기 전부터 참 좋아하던 뮤지션이었어요. 제가 처음 리차드 막스를 알게된 건 1996년 발매된 그의 베스트 앨범 <Ballads>를 통해서였어요.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깔끔하고 솔직하게 부르는 목소리에 감동받았었죠. 너무 좋아해서 씨디를 듣고 가사집을 들고 다니면서 가사를 달달 외우고 다녔어요. 그래서 가사를 외운 몇 안되는 팝송들 중에 하나를 그렇게 불러주니 감동 326배였다고나 할까요?
그거 아세요? <Now and Forever>(94년 발매)는 리차드 막스가 잠자고 있는 아내 신시아 로즈(Cynthia Rhodes)를 보고 만든 노래라는 걸 말예요. 뿐만아니라 1989년 그의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되어 대히트를 친 <Right Here Waiting>은 신시아 로즈에게 청혼하기 위해 만든 노래였지요. <Now and Forever> 못지 않은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의 이 노래를 들은 신시아 로즈는 청혼을 받아들이게되고 둘은 결혼하게 되죠. 리차드 막스를 발라드의 황제로 만든 이 대표적인 두 곡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순수한 마음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었다고 말해지기도 해요.
국내 팬들에게 리차드 막스는 발라드의 황제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백 보컬리스트 시절에는 팝 음악을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컨트리 음악을 차트 정상에 올려놓기도 했고, 그 후 첫 싱글 <Don't mean nothing>으로 1988년 그래미상 최고 남성 록 보컬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어요. 3집 <Rush Street>에 대해서는 "어렸을적 고향 시카고에서 자라는 동안 들었던 리듬 앤 블루스 아티스트들을 좇은 앨범"이라고 스스로 평가하기도 했지요.
"난 형식 같은 걸 좋아하지 않는다. 무난하게 음악을 연주하고 싶지도 않다. 그저 지속적으로 많은 것에 도전하고, 그것에서 모범을 보이고 싶을 뿐이다."
리차드 막스는 그야말로 음악과 관련된 모든 것을 척척 해내는 "멀티 플레이어"예요. 노래도 잘하고, 곡도 잘 쓰고, 많은 악기를 능란하게 다룰 줄 알고, 프로듀싱 능력도 탁월하거든요. 하지만 그가 훌륭한 가장 큰 이유는 뮤지션으로서 그가 어딘가에 고착되어 있지 않고 ‘자유롭다’는 점이예요. 현재의 리차드 막스는 자신의 앨범 제작보다는 동료 뮤지션들을 위한 작업, 음반 제작 등으로 활동 영역을 바꾸면서 빌리 조엘, 마이클 볼튼, 조지 벤슨, 사라 브라이트만, 훌리오 이글 레시아스, 엔싱크 등 이름만으로도 대단한 사람들과 참으로 ‘다양한’ 작업을 해오고 있죠.
물론.. 아직까지도 저의 베스트는 <Now and Forever>가 차지하고 있지만 말예요. ^^ 종종..발전을 즐기는 “그”가 기타로, 혹은 피아노로 연주하면서 불러주는 <Now and Forever>를 혼자 상상해보기도 해요. 리차드 막스가 아내에게 그렇게 했듯이 말예요. 정말로...멋있을 것 같거든요..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