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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지 = 이양애 기자] 최근 솔로 1집 앨범을 발매한 손호영이 순식간에 243계단을 훌쩍 뛰어 넘어 1위에 올랐다.
음악 포털사이트 벅스차트에서 그룹 god에서 최근 솔로로 독립한 손호영이 앨범을 선보인지 2주 만에 '깜짝 1위'를 차지하며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냈다.
손호영의 '운다'는 9월 4주 벅스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거북이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고, 그 결과가 한 주 만에 243위나 상승해 이룬 것이어서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운다'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을 살펴보면 당연한 결과로 예상된다. ID csy91255는 "타이틀곡 '운다'는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들면서 사람의 마음을 후벼 파는 중독성이 있다"고 평했고, hilubaba는 "들을수록 슬픈 진짜 가을노래"라고 설명했다.
1집 앨범 [YES]에 대해 수많은 네티즌의 리플이 그 인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손호영이 금주 1위를 차지, 본격적인 인기 가도에 들어서면서 지난 주 앨범발표와 동시에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이승기와의 불꽃 튀는 한판 승부가 예견되고 있다.
9월 4주에는 또한, 주옥 같은 새 앨범이 많이 발표돼 음악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앨범은 모던 록밴드 넬(Nell)이 2년여 만에 새롭게 발표한 정규앨범 [힐링 프로세스(Healing Process)].
감성적인 멜로디 속에서 특유의 색깔과 투명한 느낌으로 기쁨과 슬픈 서정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 넬의 앨범은 이번에 특히 더 독특한 사운드 컬러와 시적인 가사로 지극히 우울하고 슬픈 이야기로 팬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락음악에 취약한 국내 현실에서도 타이틀곡 '마음을 잃다'를 13위에 올리고, '현실의 현실'과 '섬’을 각각 29위와 32위에 랭크하는 등 총 3곡을 동시에 50위권 내에 진입시켰다.
가을을 더욱 가을답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가수 이승철의 8집 앨범 [리플렉션 오브 사운드(Reflection Of Sound)] 역시 지난 26일 선보이자마자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규앨범을 준비하면서도 디지털 싱글 작업 등에 참여해 꾸준히 팬들과의 만남을 지속했던 이승철은 이번 앨범에서 한층 완성되고 성숙된 가창력을 보여준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소리쳐'는 점점 성숙해져가는 그의 음악성을 대변하듯 금주 벅스차트 24위에 핫데뷔했다.
MC몽의 3집 [더 웨이 아이 엠(The Way I Am)] 또한 올 가을 대박을 기대하게 만드는 앨범. 자신만의 신나는 힙합을 선보이는 MC몽은 이번 앨범에서도 빛을 발했다. 특히 타이틀곡 '아이스크림'은 가벼운 리듬과 멜로디, 그리고 달콤한 가사로 금주 벅스차트 34위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비쳤다.
9월 4주 벅스차트는 손호영 '운다' 1위, 이승기 '제발'이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거북이 '비행기'가 3위, 코요태 '아이 러브 락앤롤(I Love Rock&Roll)'이 4위, 싸이 '연예인'이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양애 기자 (lya@epg.co.kr)
http://news.media.daum.net/entertain/music/200609/29/epg/v14202899.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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