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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총력전’ 인기그룹, "솔로 전투 절대 못져!"(스포츠월드)

잠정 해체와 함께 그룹 전성시대의 종말을 고했던 인기그룹들이 이달 ‘자존심 대결 2차전’에 돌입할 태세다. god, 베이비복스, 클릭비, 쥬얼리 등의 멤버들이 각자 그룹의 명예를 걸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쥬얼리의 리드보컬 박정아는 타이틀곡 ‘예(yeah)’를 통해 록이라는 장르에 도전, 화제를 낳았다. 아직은 ‘록음악이 잘 어울린다’는 호평과 ‘노래에 비해 보컬의 힘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엇갈리고 있지만, 박정아는 점차 록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예’는 활동 일주일 만에 방송 회수 1위를 기록,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베이비복스의 리드 보컬 간미연은 발라드 가수에 도전, 타이틀곡 ‘옛날여자’로 대중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섹시함이 앞섰던 그룹의 이미지에서 탈피, 간미연만의 가녀린 매력을 듬뿍 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제 관건은 가창력인 셈. 컴백 무대는 14일 녹화 예정인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이뤄진다.
클릭비의 리드보컬 오종혁도 오는 16일 서울 삼성동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솔로가수로 나선다. 온라인에 선공개된 발라드곡 ‘죽을만큼’은 오종혁의 감미로운 보컬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10대 여학생에 한정됐던 팬층을 일반 대중으로 넓히는 것이 1차 목표가 됐다.

손호영의 어깨는 조금 더 무거울 듯하다. god가 워낙 큰 인기를 얻은 만큼, 대중이 기대하는 수준도 높기 때문이다. 발라드 ‘운다’와 댄스곡 ‘예스’를 동시에 선보인 것은 손호영의 욕심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이미지 변신에 힘쓴듯 근육을 가꿨지만, god 시절의 매력도 잃지 않았다. 다소 야한 내용의 노래 ‘예스’를 부를 때에도 표정에는 ‘부끄러움’이 잔뜩 묻어났다. 자신을 ‘호영이’라고 칭하는 3인칭 화법도 여전했다.

이들에 이어 신화의 전진, 쥬얼리의 서인영, god의 김태우도 솔로 데뷔를 앞두고 숨을 고르고 있다.
애초부터 개인 활동을 염두에 두고 결성된 요즘 그룹과 달리, 그룹 내에서만 성장해온 이들의 홀로서기가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가요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혜린 기자
-건강한 웃음 푸른 희망,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17&articleid=20060914103031758d6&newssetid=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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