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글 이민주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여러분, 제가 술자리 자주 하는 거 아시죠?”
얼마 전 잠정적 휴식기를 선언한 god의 멤버 손호영이 26일 오후 2시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돔아트홀에서 열린 팬들과의 생일파티 ‘우리들만의 국경일 0326’에서 이같이 말했다.
손호영의 이날 생일파티에는 팬들이 직접 만든 칵테일 맛보기, 케이크 커팅과 함께 샴페인 마시기 등 유난히 ‘술’에 얽힌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이 나왔다.
손호영은 이날 자신의 생일 축하를 위해 칵테일 쇼를 펼친 팬들이 직접 만든 칵테일을 건네받았다. 손호영은 “여기에 술 안 들었죠? 술 들었어도 괜찮아요”라며 특유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붉은빛이 감도는 칵테일을 건네받은 손호영에게 팬들이 “원샷! 원샷!”을 외치자 손호영은 “여러분, ‘원샷’은 우리나라 문화에요. 칵테일은 즐기면서 마시는 거에요”라고 응수했다. 잠시 뒤 손호영은 답변과 다르게 긴 잔에 담긴 칵테일을 단숨에 마셨다. 팬들의 환호에 손호영은 “그까짓 거, 맛있다!”고 말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케이크 커팅에서 샴페인을 본 손호영은 “여러분, 제가 술자리 자주 하는 거 아시죠? 이거 좋은 술인데요? 좀 마셔볼까요?”라고 한 뒤 팬들과 함께 ‘건배’를 외치고 잔에 담긴 샴페인을 단숨에 마셨다.
이후 팬들의 장기자랑에서 팬과 함께 춤을 선보인 손호영은 “어, 술기운 돈다”고 말해 다시 한번 생일파티 장소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팬들이 손호영 모르게 비밀스럽게 손수 준비한 자리라 손호영은 이미 행사 전부터 기대하며 이 자리를 기다렸다는 후문이다. 손호영은 이날 생일파티에서 멋진 안무와 노래실력은 물론 솔직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며 오랜만에 손호영을 접한 팬들을 설레게 했다.
손호영은 이날 행사 말미에 미니콘서트 형식으로 god 노래를 비롯해 여러 곡의 노래를 안무와 함께 라이브로 선보여 팬들에게 받은 선물 못지않은 답례를 했다. 손호영의 열정적인 무대 매너에 팬들은 일어서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행사장소를 공연장 못지않은 열기로 가득 채웠다.
god로서의 활동을 당분간 접고 홀로서기를 시작한 손호영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민주 redbead@newsen.co.kr 정유진 noir1979@newsen.co.kr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kr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