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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터뷰> 6집 쇼케이스로 컴백한 god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4인조로 거듭난 인기 그룹 god가 5일 컴백 쇼케이스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 소감과 6집 앨범에 대한 소개 등을 전했다.
다음은 박준형, 김태우, 손호영, 데니 안 등 멤버 4명과 나눈 일문일답.
--오랜만에 무대에 선 느낌은? ▲매일 춤 연습을 해서 몸은 굳어 있지 않았지만 마음은 긴장했다. 연출과 약간 다른 부분이 있어서 당황하기도 했다. 그러나 팬들의 환호 속에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4명으로 바뀐 뒤 차이점은 없나? ▲5명에서 4명으로 줄어 각자 소화해야 할 분량이 커졌다.그러나 연습을 통해 이젠 많이 적응이 됐다. 뭔가 허전한 느낌도 있지만 인원은 숫자에 불과하다. 5명에서 4명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서로 응원해 주니까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 서로 각자의 길을 더 잘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극과 긴장도 된다.
--오랜만에 팬들 만난 소감은? ▲무척 좋다. 공인의 공통점은 무언가를 만들어서 검사받는 기회를 가진다는 것이다. 평가를 받을 때 희열을 느낀다는 게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2년 정도 팬들을 떠나 있으면서 god 생각밖에 하지 않았다.
--(박준형에게)머리가 레게 스타일로 독특한데.
▲풀면 산발이다. 원형 탈모증이 걸려서 몹시 고생했기 때문에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고 주위에서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해서 한번 해 보았다. (노랑머리에 레게파마를 해서) 옥수수 같다고들 한다.
--영화가 좀 지루하다는 느낌인데.
▲1∼13번 곡을 모두 영화 스토리에 녹여 내느라고 고생했다. 만족하는 편이다. 이슈거리를 만들고자 한 것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시도와 팬들에 대한 선물로 봐 달라. 그동안 한 앨범에서 한두 곡, 많으면 세 곡 정도밖에 방송에서 들려 드릴 수 없었던 게 안타까웠다. VCD를 포함해 CD 두 장으로 구성된 6집 가격도 1장짜리 CD와 큰 차이가 없다.
--이번 6집에서 대중적으로 신경쓴 부분이 있나? ▲4명 모두 각자의 색깔에 맞는 보컬과 랩 연습을 했다. 실력을 높였고 음반의 퀄리티를 높이려고 했다. 저희 팬들은 저희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고 그렇지 않은 일반 대중이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조금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전까지는 끌려 갔다면 이번에는 우리 스스로 스타일을 만들어서 끌고 간 것 같다고 생각한다.
--6집에서 음악적으로 시도한 게 있다면.
▲god 기존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강한 힙합과 R&B, 모던록, 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넣었다. 또 클래식의 곡을 힙합식으로 노래한 곡도 있다. 멤버 각자가 잘 하는 것을 찾았다는 느낌이다.
--(데니 안에게)무대에서 뭐가 그렇게 슬펐나? ▲노래가 너무 슬퍼서였다(웃음). 사실은 5명이 오랜만에 무대에 함께 서니까 마음이 찡해서 눈물이 났다. 그동안 계약 문제도 있고 해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느낌표' 새 코너를 진행하면서 각막을 기증하기로 했는데.
▲PD, 작가 선생님들과 상의하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참여하기로 했다. 각막만 있으면 눈을 뜰 수 있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진행자인 우리가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외국에는 흔한 일이라고 들었다. 그러나 지금 당장 각막을 드리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방송이나 공연 등 활동 계획은? ▲그동안 방송은 많이 못했다. 5집 때 100회 콘서트 하면서 지방 팬들께 소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했다. 이번에는 2월초부터 전국을 돌며 최대한 많이 만날 생각이다. 방송에도 자주 나올 계획이니까 많이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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