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연

[With U] 폭우도 막지 못했던, 따뜻하고 살가운 교감

오빠를 뵌 기억이 그 날 폭우에 씻겨 내려갔나봐요..
처음엔 또렷했는데, 오늘은 더 가물가물한걸요 T^T

음, 제 사인회 번호는 78번이었어요.
전날 학원 마치고 힘들게 와서 받은 번호였었는데,
앞에서 주최측분이 75번까지 들여보내라고 소리치시니
정말 무언가가 쿵 떨어지는 기분이더라구요 ^^;; 아찔했습니다..

그래도 노력 많으신 경호원? 분의 도움으로 80번까지 입장할 수 있었으나
그 이후 분들은 밤 새신분.. 지방에서 오신 분.. 많이 계셨을텐데
너무 안타까웠어요.. (오빠의 포옹에 '역시.. 우리오빠'라며 감동의 눈물을 ㅠㅠ)

그런 상황에서 드디어 제 차례가 되서 오빠앞에 섰는데,
옷도 거의 다 젖어 추위에 정신이 없었던 상태라 인사말 한번 못 건냈던거 있죠..
기억엔 없지만, 혹시 오빠가 제게 고개인사라도 해 주셨다면..
전 오빠의 인사를 무시했었던 겁니다 ㅠㅠ (진심이 아니었어요 ;ㅁ;;)

그리곤 비에 젖어 찢어지기까지 한.. P.S종이를 주섬주섬 내밀곤
"이렇게 써 주세요 ~" 하고 쑥스럽게 말만 건냈습니다.

그때부터 오빠가 사인에 열중? 하고 계시는데,
전 어디를 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결국 준비한 멘트는 커녕, 악수도 못했... ^^;;;
건내주신 사인용지를 받곤, 전날 급마련한 선물을 전해드리고 나왔습니다.

이제야 가장 생생히 기억나는 모습이 있다면... 그때였던 것 같아요.
우산을 쓰고 있었어도, 빗물에 망가진 선물을 드리는게 죄송해서
"선물이 많이 젖었어요.." 라는 말과 함께 건내드렸었거든요.

제게 "아휴.. 괜찮아요" 이 한 마디를 하셨었는데,
그 때의 오빠 표정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너무나도 다정해서
살짝 정신을 잃을 뻔했었지만..; 무사히 제 발로 걸어 나왔습니다..

후에 오빠를 지켜보면서 팬들에 대한 깊은 배려에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사실 사인회라는게 정해진 시간안에 한 사람당 1분 남짓의 짧은 교감의 자리이지만,
오빠는 항상 그 1분이라는 시간을 넘어 우리에게 더 큰 감동을 주시잖아요..
아쉽게 사인해드리지 못한 나머지 모든 분들께도 마찬가지로
악수와 포옹이라는 따뜻하고 살가운 교감을 선물하셨구요 ^^
추운 날씨였지만, 몸 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훈훈했던 날이었습니다.

+ 혹여 젖을까봐 옷가지에 싼 사인용지를 돌아오는길에야 봤는데,
  살짝이 바뀐 P.S를 보곤 기쁜 비명?을 질렀습니다.
  오빠가 그렇게 적으시곤, 속으로 피식 웃으셨을 상황을 상상하니
  정말 너무 귀여우신거 있죠 ㅠㅠ
  제가 적었던 건 '뿐이야' 였는데 말이죠.. ^^

+ 오빠~ 꼭 살빼서 오빠 주머니에 들어갈게요 ~!!"
(원래 이 멘트는 그때 하려고 준비했던 말이었는데, 여기서 소원성취^^;;)

호이^^

2007/05/13

으하하하하 어제..포츈님 후기속의 주인공이시군요...
세상에 호영이가 인정한 유일한 주머니속 주인공이 되는건가요~~~~
다음 싸인회때...주머니속 주인공은 바꼈다로 싸인회달라고 해야지[[ㅋㅋㅋ]
한데..어느정도 살을 빼야 주머니속에 들어갈까요..

(20: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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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잎

2007/05/13

우리 호영이도 유머가 많이 느는게야~~

아님 컴으로 팬들이 적는 패턴을 보았을까요??
호영아~~~~~~~~나에게도 너뿌니야~~~

(20: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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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포츈

2007/05/13

뿌니야 <- 아 여기에서 쓰러졌습니다
어쩜좋아..........................................
뭐 전 앞으로 계속 !!!! 핑크레이디일테니깐......(왜 새삼스럽게 질투질인지 ㅋㅋ)

아 정말 오라버니 너무 귀여우신거돠 ㅠㅠㅠ

(20: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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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

2007/05/13

다들 왜이리 귀여우세요...

포츈님은 닉까지 급변경하셨는데요?ㅋㅋ

(20: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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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

2007/05/13

다시봐도 너무 웃겨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빤 진짜 너무 귀여워욤ㅠㅠㅠ
근데 하트가 단 세개? ㅋㅋㅋㅋㅋㅋㅋ 메롱입니다.
전 두배로 많은데..ㅋㅋㅋ뭐 하트 최강자는 따로 있겠습니다만..ㅋㅋㅋㅋ
뿌니야..뿌니야..뿌니야.. 아 좋다ㅠㅠ

(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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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2007/05/13

아이고 호영이도 혼연님도 이뻐죽겠어요

(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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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2007/05/13

부.럽.다
난 혼연님이 너무 부러운거돠!!!!ㅠㅠㅠㅠㅠㅠ

호영아~~ 넌 내주머니속에 어떻게 안돼겠니?

(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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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포츈

2007/05/13

근데 하트가 무아님은 대체 몇개시길래... 인증샷 요구합니다 !!!!!!!!!!!!
그리고 혼연님.. 사실 저도 0324악수회때 심각했어요
완전 오라버니랑 첨에 악수할때 눈 마주쳤는데 혼자 깜놀해버린나머지,
그대로 눈 휙 돌려버리고 오빠 손도 꽉못잡고 슬쩍잡아서 오빠가 꽉잡아주셨는데
제가 더이상있으면 심장이 터져버릴것같아서 손도 먼저놨고
생일축하드려요~ 해서 이어지는 아유~고마워용~ 이라는 오라버니 말씀을 들었으면서
오라버니 눈도 안보고 그대로 고개 푹 숙여 인사하고 도망나왔다는 ㅡ ㅡ;;
전 심하게 무시했던거겠죠 ? ㅠㅠㅠㅠ

(21: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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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통

2007/05/13

으아아 뿌니야뿌니야뿌니야

저도 이제부턴 오빠뿐이야 말고 오빠뿌니야 할래요

(21: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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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

2007/05/13

주머니 속 주인이 여기 계셨군요~

정말 동생팬들은 머리도 다들 좋으세요, 어쩜 저리 깜찍뿌룽한 멘트들을 생각해 내는지~

(21: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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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

2007/05/13

호영이의 사랑스러운 단어하나가 더 탄생했네요. 뿌니야~ 캬아아아아~느무 부러워요.
호영아 나도 너 뿌니야~~~ 가슴이 간질간질한게 너무 좋아요

앨님의 짧지만 강한 후기속에서 뵙던 님을 이렇게 뵙게 되니 너무 좋아요. (맞지요? 아니시면 어쩌지? ^^;;)
후기 감사합니다. 너무 행복해요~ ^^

(21: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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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

2007/05/13

이렇게 남겨도 되나;; 포츈님 전 저기 써있는대로 두배+1 이구요.
최강자는 따로 있어요.. 장난 아니예요. 하트가... 그저 부러움ㅠㅠㅠㅠㅠㅠ

(21: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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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

2007/05/13

아~~~~~ 너무 귀여워요 혼연님♡
오빠가 피에쓰 기억에 많이 남으실 것 같아요

주머니 남는 공간 있음 저에게도 좀 나눠주세요~.~
(제가 좀 커서 많이많이 남겨주셔야해요)

(21: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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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2007/05/14

아무리 귀여운 혼연님이라도 오빠의 주머니는 살짝 무리이지 않을까요? (훗; 부러워서 심술난다.. )
78번이니 얼마나 아찔하셨을지... >_< 그러나 극적으로 싸인받아 더 행복하셨죠?
호영님이 눈앞에 계셨는데.. 혼도 제자리에.. 잘 걸어나오셨다니 대단해요!!! >_<
그리고 예쁜 후기까지..혼연님 고마워요!!

(04: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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