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씨 공연도 좋았는데, 손호영씨 확실히 분위기 띄우는 데 최고시더라구요.
팬들 환호도 열렬하고, 본인도 커리어가 있고 하시니까 분위기도 잘 띄우시고. ㅠ_ㅠ
저는 노래도 아는 게 거의 없는데도 되게 재미있게 공연 봤거든요.
좀 아쉬웠던게, 손호영씨가 오히려 엔딩이었던게 나았을 것 같아요.
소녀들 보러 가기는 했지만 손호영씨가 분위기를 너무 잘 띄워놓으셔서 소녀들 나와서 이 분위기를 어떻게 감당할라고...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소녀들은 다시 만난 세계 리믹스 버전이랑 Beginning 불렀어요.
진짜 추웠는데 미니스커트 입고 공연하는 거 보니까 정말 추워보였어요.
수영이 백만번 외치고(..)
원래 호영이가 엔딩인데 소녀들 노래하고나면 관객들 빠져나가버릴까봐 급 순서를 바꿨다는 말도 들리고...
여하튼 동의대 무대는 넘 좋았으나 순서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하신것 같더이다..
귀가길에 지나가는 사람들 말이 하나같이 손호영 노래잘하더라~ 라이브 제대로더라~ 차라리 손호영이 엔딩이었으면 더 좋아을껀데~ 앵콜하면 더 해 줄 분위기더라~ 무대밑에 내려왓을때 진자루 잘 생겼더라~ 등.. 기분좋은 얘기들과 아쉬운 공연 얘기들 들었어요...
산꼭대기에서 몇시간을 덜덜 떨어대던 시름을 한방에 다 날려보내주더라구요~
아 이날 공연 저도 일마치고 갔었는데 너무 추워서 덜덜 떨다가 오빠가 엔딩일 줄 알았는데
조금이라도 빨리 나와주셔서 방방 뛰다 보니 추위도 모르겠더라구요,^^
오빠 나오기 전까지 진짜 날이 너무 추워 소녀시대 기다리는 듯한 고등학생들도 벌벌 떨다 가고 다들 박수는 커녕 호응도 못하고 그랬는데 오빠가 나오셔서 노래하시는데 분위기 썰렁할까 괜히 맘 조렸는데 역시 우리 오빠는 너무 멋지다는걸요 ㅠ
제 옆쪽에 남자 둘은 손호영이 머가 좋냐며 투덜거리더니 오빠가 앵콜하시고 다들 일어나니 안보여서 그런지 자기들도 살 일어나더니 왠걸 노래도 따라부르더라구요,ㅎㅎ
아무튼 제가 사는 부산에 제가 다녔던 학교에 오신다니 어찌나 더 긴장되던지 마음이 간질간질해서 혼났어요. 오빠 또 오세요 ㅠ 그래도 스케줄 많을 때 이리 지방다니시는거 피곤하실까바 맘이 안좋았어요. 아무튼 결론은 손호영 짱!!!!!!!! 이라는거 완전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