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god가 아시아 음악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god는 1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이달 말부터 약 3개월에 걸쳐
활동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JYP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대표는 “god는 전국 콘서트가 끝난 직후인 5월과 6월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정식 콘서트에 버금가는 대형 쇼케이스를 열 것이다”고 밝혔다. 홍대표는 이어 “god의 아시아 진출은 이미 1년 전부터 체계적으로 기획해 온 프로젝트다”면서 “god는 일본과 중국 쇼케이스에서 이번 전국콘서트에서도 호흡을 맞출 밴드의 연주 속에 수준 있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god 멤버들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이며 아시아 음악 시장에서의 성공을 자신했다. god의 김태우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밴드의 연주 아래 라이브로 노래도 하고 춤도 출 수 있는 그룹이다”며 “일본에서는 우리와 같은 성향의 그룹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현지에서 성공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god의 데니 안도 “해외 활동에 대한 욕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아시아권에서 열심히 활동해 ‘지사마’로 거듭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god의 아시아 진출 선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이들이 이미 국내에서 음악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god는 3,4집을 150만장 이상 판매했고,음반계의 불황 속에 지난 2002년 말 선보였던 5집도 60여만장 가까운 앨범 판매량을 올렸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아 지난해 12월 발표한 6집 역시 ‘보통날’과 ‘반대가 끌리는 이유’가 각종 가요순위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이 때문에 god의 해외 진출 시기는 그동안 가요관계자들과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한편 god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26,27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갖는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5월20일까지 대구 대전 광주 부산 부천 울산 수원 제주 등 전국 각지를 돌며 23회의 콘서트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god는 이번 전국 투어에 약 55억원의 자금과 250여명의 스태프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은 ‘첫만남-사랑-이별-추억’이라는 4개의 테마로 꾸며지며 김태우 손호영 데니안 박준형이 각각의 주제에 주인공으로 나선다. 또한 god 멤버들은 이번 공연에서 현재 비밀리에 연습 중인 ‘비장의 개인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god의 손호영은 “이번 콘서트를 위해 요즘 매일 밤 늦게까지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며 “팬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god의 이번 전국 투어에는 봄여름가을겨울 이승철 인순이 비 등 인기 가수들도 게스트로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길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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