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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18 13:12:57
옥호
[호이짱퓨어짱] 오늘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왕자님도 돌아오셨건만, god의 행보는 아직도 오리무중이고, 당연히
god는 하나고 하나는 god라는 머릿속에 각인되있던 말들이 무색스러울만치
조용한 날들이네요.
왕자님 생각에 눈물도 몇번 지어봤고, 내가 그렇게 얽매여있던
공부라는 것에도 집착도 해봤고, 가슴 시릴만큼 아픈 일도 있었던
나날들 속에 여전히 퓨어는 활기가 넘치네요
석고상처럼 굳어있던 안면근육들이 이곳만 오면 조금씩조금씩
풀리는게 늘 기분좋은 일들만 있게 해주는 퓨어2에 항상 마음으로나마
감사해집니다.
풀린 어깨에 가방을 메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다가
문득 높고 푸른 가을하늘을 올려다봤어요.
정말 바쁘게바쁘게 무어 그리 바쁜 일이 있었다고
하늘한번 쳐다본적 없었나? 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따가 구름한점도 없이 바람마저 산산히 불자 완연한 가을이라는게
몸으로 마음으로 느껴지니 더욱더 무의미하게 살았던 제 모습에
한숨 짓게 되더랍니다.
코끝에 감기에 코한번 훌쩍대고 집으로 오는내내 혼자 감상에 취해
왕자님생각도 개인적인 일들도 마음아파하며 행복해하며
왔었더랩니다.
휴휴휴휴./ 퓨어2십대님들도 중간고사때문에 많이 힘드셨죠?
공부때문에 건강도 많이 안 좋아지셨을텐데 거의 다 끝나셨을테니깐
모두모두 힘충전 해서 예쁘게 웃으면서 왕자님 기다리자구요.//
그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항상 외쳤던 그 말-
호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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