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태우가슴살(handsome-god5@hanmail.net) 번호: 321(2399) 날짜: 2003-03-11 20:18:20 조회: 190
어제,, 추모공연 다녀왔습니다,,
정말,,저희 잘못했죠,, 죄송합니다,
오빠들 차만 지나가도 소리지르고,,
의자위에 올라가고,, 현수막 들고오고,, 풍선불고,,,
참,, 하면 안되는 것만 골라서 했죠,,,
그런데,. 그런데 말이예요,,
이거 다 오빠들 사랑해서 이러는 거예요,,
아니,, 그렇다고 오빠들한테 책임을 떠넘기려는거,,
아니예요,,
조금,, 아주 조금,, 오빠들 한테,,, 서운해서요,,,
어제,, 오빠들 저희 때문에 선배님들한테 90도로 인사하고,
표정도,, 그러신거 같고,,,
저 다 알아요,,
오빠들 표정보면,, 지금 기분이 어떤지,.,
4년동안 오빠들만 지켜봤는데,, 어떻게 모르겠어요,,,
특히 계상오빠는,, 그런거 표정에 바로바로 나타나시잖
아요,,,
어제도 느꼈고,, 오늘 TV 보면서도 느꼈는데,,
정말 화나신거 같았어요,,
근데,, 근데, 저희도 오늘만큼은 절대로 소란 안피워야지,,
하면서도,, 그렇게 되요,,
오빠들 보면서 그냥 앉아 있으려면,,
몸이 막 꼬이는걸 어떻해요,,
속이 막 뒤틀리는거 같은데 어떻해요,,
오빠들 얼굴만 보면,, 막 가슴에 찬물을 끼얹은거 같아요,,
막 시리고 떨리고,, 그래요,,
그럴때 마다,, 오빠들 미워요,,
오빠들만 없었더라면,, 이렇게 안아팠을텐데,,
그런데,, 오빠들 싫어하고 싶진 않아요..
계속 좋아하고 싶어요...
그래서,, 계속 좋아하고있는데,
아파하면서도,, 이렇게 아파하면서도 오빠들 좋아하고 있는
데,,
오빠들이,, 그렇게 표정 안좋게 짓고 있으면,,
저,, 정말 가슴아파요,,,
그거때문에 많이 울었어요,
오빠들 한테 죄송해서,, 오빠들이 원망스러워서,,
다시는 안그런다면서 계속 이러는,, 저희,,
미우세요?
싫으세요?
아니죠,, 저희가, 귀찮으신거,, 아니죠,,
그러니까,, 오빠들도, 저희한테 많이 사랑표현 해주세요,
아셨죠?
그래야,, 그동안 아팠던거,, 가끔씩 지울수 있으니까요,,
계속 아파하다가,, 정말,, 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했봤어요,,
그러니까,, 저희, 오빠들때문에 안죽게,,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어제는 정말 죄송했었어요,,
몇번 말하는 거지만,, 다시는 안그럴께요,,
질서도 잘 지키고,, 오빠들 말 잘 들을께요,,
그러니까,. 저희 미워하거나,, 싫어하지 마세요,,
=====================================================
이 글이,, 복사되서,, 오빠들이 읽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럼,,용서해주실거 같은데,,
퍼뜨려주실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