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15 14:22:59, Hit : 2016, Vote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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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임진모의 굿팝스}"린킨 파크"의 성공.."잡종 록"(지오디를 좋아하는 조지프 한)
[임진모의 굿팝스] "린킨 파크"의 성공…"잡종 록"
젊은이들은 언제나 강한 록음악을 선호한다.
지금 신세대들을 대변하는 스타일은 "하드코어"라는 것이다.
근래 최고의 하드코어그룹은 린킨 파크(Linkin Park)라는 이름의 신예다.
2년 전에 낸 앨범이 아직도 인기차트 상위권을 지키는 가운데 700만장이 팔려나갔다.
히트싱글도 "One step closer" "In the end" 등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이 그룹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멤버 조지프 한이 한인2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록 팬들의 귀도 솔깃해졌다.
지난 그래미상에서 "최우수 하드록 보컬" 상을 탔으니, 한국사람 최초로 영예의 그래미 트로피를 만져본 셈이다.
솔리드와 god를 좋아한다는 조지프 한은 턴테이블 DJ이다.
그는 랩을 하는 시노다와 함께 린킨 파크에 힙합적 요소를 불어넣고 있다.
이 그룹이 다른 하드코어그룹과 구별되는 것은 멜로디를 맡는 가수와 래퍼 등 보컬이 둘이나 되고, 하드코어가 멀리하는 악기인 신시사이저를 동원한다는 점이다.
신시사이저가 있다는 말은 그만큼 선율이 강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소란스러움 속에서도 멜로디가 잔잔하게 피어오른다.
바로 이 점이 히트곡이 5개나 나온 비결이다.
이런저런 요소가 많아 스타일을 뭐라 딱 규정하기는 힘들다.
굳이 정의한다면 "잡종"이라고나 할까. 앨범 <Hybrid theory>의 단어 뜻도 잡종이론이다.
멤버들 역시 "우리를 절대로 록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정통이 아닌지는 몰라도 개성만은 확실하다.
그들은 말한다.
"지금은 하나만을 내세워 팔아서는 장사가 안돼!" 순수의 시대는 끝났다.
(www.iz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