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13 16:44:35, Hit : 2923, Vote : 4)
일간스포츠에서 팬문화에 대해 나온 글입니다.
기사에 거론 된거는 아니지만 belive in god의 사진 이 나왔길래 올렸습니다. ^-^
기사 내용은 사진 밑에 있습니다.
팬클럽 이젠 '홍보사절'
연예인 쫓아다니는 '스토커형'은 NO! 플래카드ㆍ명함 제작등 '알리기' 적극
“오빠들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송국 주변이나 가수들의 공연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쉽게 이런 외침을 들을 수있다.
단순히 연예인을 좋아하고 쫓아다니는 소극적인 모임을 탈피해 팬클럽이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까지 나서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온라인 팬클럽 홍보를 위해 추운 날도 마다않고 밖으로 나온다.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부터 공연 장소까지 가수들의 대형 사진이 박힌 100만원을 호가하는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팬들을 환영한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신화창조 여러분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라고 하기도 하고 “K.I.T. 여러분들, 모범을 보입시다”등의 사뭇 진지한 멘트가 등장하기도 한다.
그것도 모자라서 등장한 것이 홍보 명함. 한쪽 면에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들의 사진이 찍혀있고 다른 면에는 팬클럽 사이트 주소가 나와 있다.
규모가 큰 팬사이트에서는 3~4개의 명함을 만든다. 팬들 사이에는 이것은 또 하나의 수집대상으로인식되고 있다.
지하철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 홍보를 하고 있던 여중생 이승진양(15)은 “집에는 명함이 30개 정도 있다. 오늘은 운이 좋아 8개나 받았다. 친구들 사이에는 팬클럽 명함을 모으는 것이 유행이고 서로 교환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생일 등 특별 행사 때 돈을 추렴해 노트북이나 값비싼 브랜드의 옷을 선물하는가 하면 거액을 들여 5m가 넘는 대형 플래카드를 만들기도 한다.
팬클럽 문화는 날이 갈수록 변하고 있다.
전지연 명예기자ㆍ숙명여대
jees123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