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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01 19:35:46
손왕자님
[My hero 손호영!] 호영오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ㅠㅠ
드디어 내일 오빠보러 광주로 갑니다
사실 부끄럽지만 부모님 몰래 가려고 그랬던 거였어요
몰래 표 예매까지 다해놓고 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버지게서 다 아셨더라구요...
얼마나 죄송하던지...사실 내일 할머니 생신파티를 하는데 그냥 학교에 남아서 공부하겠다고 그랬거든요
저 정말 나쁜애죠? 아무리 오빠 좋아한다해도 그러면 안되는거죠 맞죠?
하지만 할머니 생신은 어자피 못갈것 이였어요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저라서 용인에서 하는 할머니 생신파티에 갔다오면
그주내내 녹초가 될것이 뻔하거든요
아 물론 콘서트 가도 그러겠지만
그래도 오빠를 볼수있다는 설레임에...피곤함은 덜할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요 아무리 변명해도 저 정말 나쁜애에요 그래서 더 쉽게 들통났나봐요
3월 26일 호영오빠 생일날이 전체귀가였는데요 아버지 께서 다 아시고 계시더라구요 정말 창피하고 그보다 더 죄송했어요
저 하나를 믿고있는 아버지께 거짓말하면서까지...그냥 솔직하게 다 말씀드릴걸 하구요
아빠에게 많이 혼났답니다. 순간 콘서트 가고픈 마음이 없어지는거에요 그래서 아버지께서 원하시는대로 하기로했어요
다시 기숙사로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너무너무 가고싶은거에요 하지만 불효녀가 되고싶지는 않았답니다.
근데 오늘 아버지께서 콘서트 갔다와두 된다고 그러신거에요!!!!!
세상에 세상 살다가 이렇게 행복한적은 처음이에요
한번도 이런걸을 허락해주시지 않던 아버지셨는데...
너무 감사해서 공부 정말 열심히 하려구요..
호영오빠 내일이면 6년의 짝사랑한 오빠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겠지요..
아 너무너무 떨려요 실제 보는거니깐요 그리고 저 콘서트 처음이거든요..
내일 콘서트장에서 정말 열심히 응원할게요
호영오빠..내일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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