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 사는 30대 초반 딸기이구요. 5, 7살 아들 둘이 있습니다.
저처럼 가정이 있는 딸기분들 중에 이번 연말 콘서트 모두 가시는 분들 계신가요?
있으시다면 어떻게 남편분들 설득하여 가시는지 조언 좀 해주세요..
제가 일단 부산을 예매해둔 상태구요.
서울에서 하는 30, 31일 콘서트도 모두 가고 싶어요.. 너무 욕심이 많은가요? -_-;;
아무튼 콘서트를 모두 가고 싶은데.. 남편이라는 장애물이 있네요..
부산을 예매하게 된 이유는 시댁이 부산이거든요.
형님네도 부산인데다 저만큼 열성은 아니지만 저희 형님도 호영씨 팬이라서
아이들은 아주버님과 남편한테 맡겨놓구 형님이랑 둘이서 콘서트 갔다올 생각이었거든요.
무작정 예매를 했고 예매에 성공했어요.
근데 문제는 형님께서 아주버님께 콘서트 계획을 말씀드렸더니 시큰둥해 하시는거랍니다. ㅜ.ㅠ
그리고 어제.. 서울콘서트 예매날짜도 다가오고해서 어제 남편한테 말했어요.
결론은 '그렇게 정 가고 싶다면 30일 하루만 다녀와라..' 흑흑흑..
일단 30일이라도 허락을 받았으니 다행이지만..
그래도 저는 24일도 31일도 가고 싶어요.. ㅠ.ㅠ
특히 31일이요!!
집에 있으면 보나마나 우리 남편은 쿨쿨 꿈나라로 빠져들어 카운트다운이고 뭐고 낭만이라고는 전혀 없을텐데.. 호영씨와 새해맞이 한다고 생각하니 왜이렇게 설레이는지..
클쓰마스 이브날과 연말을 가정은 내팽개치고 호영씨랑 보내겠다고 하는 저도 참 미안한 마음으로 가득하지만.. 그래도 가고싶네요.. 어쩌죠??
답답한 마음에 조언을 구해봅니다..
31일만
2006/12/04
전 모두는 아니구요 31일만 가요
가족들 놔두고 혼자 가서 보고오기도 그렇고(날이 날이니만큼)
호영이를 포기하고도 싫고
그래서 같이 가서 보고 새해를 맞자고 했더니 이번엔 순순히 그러자고하네요
(물론 다가오는 신랑생일선물로 평소에 탐내던거 해준다고했어요)
사실 애기가 많이 어려 걱정도 되지만(아직 돌전이에요)
가족이랑 호영이랑 같이 새해를 맞이할려구요...
그럴려면 예매전쟁에서 승리해야할텐데....
같이 가자고 해보세요...
저도 31일 만 가요^^
전에 호영이 콘서트엔 남편하고 아이들하고 같이 갔었지만 그날 작은 아이가 울어서;;
이번에는 좀 편히 다녀오고싶은 생각에 아이는 남편에게 부탁했답니다.
그러다보니.. 이틀 다 간다면 미안할거 같지만 31일은 정말 놓치기 싫어서
31일만 다녀오고 30일은 기회봐서 현매 뛸 생각에 있어요.
저도 어떻게든 다녀오고 싶단 생각뿐이에요^^
시집간 제 언니도 지금 머리 싸매고 누웠습니다.-0-
옆에서 싱글인 저는 호영이와 새해를 같이 할 생각에 헤벌레하고 있지만..조금 미안하네요~
안그래도 공연스케줄 잡히는거 보고 가정을 가진 우리 주부딸기들이 걱정되었는데...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무슨 일이 있어도 공연은 꼭 사수해야되지 않겠습니까!!!!!!!!!!!!!!!!
주부딸기!!!!!!!!!!!!!!! 호이팅!!!!!!!!!!!!
전 23일 대구공연 남편이랑 갑니다. 지방공연이라 싫다하면 어쩌지 했는데 따로 지인도 없고해서.. 그런데 한마디로 오케이 해주더라구요. 워낙에 제가 좋아하는 걸 아는지라. 전에 호이 생일단관때 스탠딩도 함께 가줬었어요. 너무 착한 신랑이죠;;
사실 31일 공연도 너무 가고 싶은데 지금 눈치 보는중이에요;;; 너무 지나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지만...윽.. 호영아~~!!
저도 정말 고민이랍니다...
저도 친정은 부산이라.. 애들 맡기고 부산콘에 가고 싶지만.
연말콘을 무사히 다녀오기 위해서 포기했어요..ㅠㅠ
저희집 신랑은 이해해 주는 편이 아니라서... 사실 힘들거든요..
그날도 망년회니.. 뭐니... 하며 핑계거리를 궁리해야 해요..
근데.. 크리스마스날만은 것도 지방이라... 아이들과의 파티를 버릴수가 없어서 ㅠㅠㅠ
그리고 집으로 산타할아버지가 찾아오는 이벤트를 매년 해왔기 때문에..ㅠㅠㅠ
어쩔수가 없어요...
부산콘 티켓 나와있는거만 보면 한숨이 다 나와요 ㅠㅠㅠ 가고 싶어라 ㅠㅠ
아, 정말 주부딸기님들은 남편도 있고, 아이도 있고 어떤 분들은 다른 가족들까지 있으려니 쉽지 않겠네요. 하지만 대부분의 주부님들이 밖에 나가는 기회가 많지 않으니까 망년회 핑계를 대보시면 어떨까요? 아니면 평소에 양보하신 거나 남편분의 약점을 골라서 귀찮더라도 허락하게끔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말만큼 쉽지는 않겠지만 꼭 호영이와 함께 즐거운 하루가 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분들께 호이팅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서울 콘서트를 가기위해 지방은 포기 했어요.
부산 예매하는거 보고 어찌나 부럽고 속이 아프던지요.
그리고 서울 콘서트 없으면 어떡하나 하고 어찌나 불안하던지요.
전 아직 아이가 없이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데도 이렇게 우리 호영이 보기가 힘드네요...ㅠㅠ
그래도 대구 부산 콘서트를 포기한 덕에 서울 양 이틀간은 사수 했답니다.
저야 아직 이십대 중반솔로지만 언니가 결혼을 했거든요.
저와 언니의 합동공략으로 형부허락 얻어냈구요!
솔직히 우리 호영씨가 이렇게 자신만의 콘서트 할 수 있기를 얼마나 바래왔습니까. ㅜㅜ
물론 지난콘도 갔었지만;; 그게 끝이 아니란 말이지요! 갈증은 영원할 거라는 거..
어흑~호잉씨~
한달에 한두번씩 콘서트가 뾰로롱-하고 생기는 것도 아니고, 이런 소중한 기회를..
것도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하는 연말이라니요!!!
(시즌이 시즌인지라 조금 몰려있을 뿐 매달 있는게 아니잖아요 흑흑..)
호영씨와 딸기님들과 가득 모여 함께 웃고 소리지르고, 기뻐하고..
이런 가슴벅찬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웃음으로 협조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렸읍죠!!! 그래서 오케이사인 받아냈구요..
본인도 취미생활 주말마다 하고 있지 않느냐(낮잠도 취미라면;;)-
엄연히 내 생활범위가 있는 것이다- 라는 마지막 공격도 있지만,
좋은 분위기의 연말을 위해서 마지막 공격까지는 가지 않도록 하시고,
성공적인 협상 이끌어 내시길 기원합니다.
모두 콘서트장에서 뵈요오 ㅜㅜ 벌써 가슴이 벅찹니다;;
남편이 전혀 이해못해요....
아직 말도 꺼내지 못하고 혼자 가슴앓이하고 있어요.ㅠㅠ
진짜 새해를 호영이와 보내고싶은데......너무나
근데 매년 집에 조신하게(?) 있던 아줌마라 핑계거리도 없고.....
그냥 외박하고 나서.......배째라고 할까.......요.
도와줘요....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이는 비슷하지만 전 솔로인데요 원글님과 여러 주부딸기님들의 글을보니 정말 제가 다 안타까워 죽겠습니다. 남편분들이 이해해준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잖아요. 대부분 이해못하시는 분들 많으실거에요. 전 솔로라서 편하게 어디든 다닙니다만...제 친구들중 결혼한 친구들이 어디 여행가거나 할때 가장 잘 써먹던 것이 친구에게 부탁하는일 입니다. ^^;
친구들중에도 유독 친한친구 한둘은 있잖아요. 그 친구에게 부탁해서 신랑에게 전화를 대신 걸게 하는겁니다. 이번연말엔 정말 몇년만에 결혼전 친구멤버들이 모두모여 망년회겸 신년회 모임을 하려고 하는데 다른 친구들은 거의 동의를 했는데 친구(전화걸어달라부탁한사람. 편의상 A라 하고^^;)만 어떡게 신랑혼자 지내라고 하냐며 안될것같다며 망설인다. 어려운 부탁인거 아는데 결혼하고 다들 애낳고 키우느라 서로 모이기 힘들었었는데 전화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다가 다들 보고 싶다며 얘기들이 됐다. 우리집에 모여서 맛있는것도 해먹고 결혼전처럼 밤새 얘기도 하며 지내고 싶은데 허락해주면 안되겠냐~ 이런식으로요. 물론 당연히 전화하기 몇일전부터 A가 남편이 있는 앞에서 자주 한숨을 쉰다거나 우울해보이는 표정을 연출해내는것 무지 중요합니다.^^;
저희는 이런식으로 해서 이년에 한번정도는 지방에 있는 친구들까지 모두 모이곤 하거든요.
아무튼 모든 주부딸기님들 다 콘서트장에서 뵐수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일인데...다들 힘내세요. 행운을 빕니다~호이팅!!!
여러분 감사합니다.
연말콘을 위해 부산콘은 단념했구요.
일단 무조건 오늘 연말콘 티켓부터 사수해놓고 조심스럽게 남편과의 협상에 들어가도록 해야할 것 같아요.
31일 공연이 7시 시작이라면 애들도 데리고 갈텐데 (아그들 둘 다 저의 영향으로 전곡 소화 가능..^^) 10시 시작이라 애들은 집에서 코~ 자야할 것 같구요.
혼자 가는 한이 있더라도 호영씨와 새해를 맞이해보도록 해야겠어요.. ㅎㅎ
예상 외로 많은 딸기님들의 격려와 조언들 덕분에 기분이 정말 좋아졌어요. 힘낼께요~
저와 같은 처지인 주부딸기님들도 호이팅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