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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 겸 질문을 할 곳이 이 곳뿐이라 여기다 글을 올려요.
음.. 저희집이 가정형편이 좋지 않거든요, 지금.
아버지는 회사를 그만두시고 어머님하고 같이 가게를 하셨는데 얼마전에 문을 닫았고요..
두 분 다 현재 일자리가 없으셔서 저희집에 들어오는 돈이 없어요..
제가 작년까지 학원을 다니다 형편이 좋지 않아서 끊고 독서실을 다녔어요.
그런데 얼마전 가게문을 닫고 독서실도 다니지 않고 그냥 혼자 하고 있어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제가 이렇게 열심히 살 수 있게 해주는 건 오빠덕분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공연을 꼭 가고싶은데.. 부모님께 얘기를 꺼내기도 뭐하고 그래서요..
지금까지 공연을 3,4번밖에 못 갔었는데... 이건 솔로, 단독무대이기때문에 꼭 가야한다 생각했거든요.
제가 고등학생이라 전단지 아르바이트도 하며 돈을 5만원정도 모았어요.
제 돈으로 간다하면 부모님도 뭐라 하시지 않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부모님과 대화하면서.. 요즘 일상에서 그냥 느껴요, 돈을 함부로 쓰면 안되겠다..
그렇지만 저는 저대로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 쉽사리 포기하기도 뭐하고요..
그렇다고 부모님께 공연을 간다 얘기를 꺼내기도 뭐하고.. 정말 고민이에요;;
제가 공연을 가야하는지, 아니면 그냥 가지않는 게 더 좋은건지.. 알 수가 없어요;;
저에게 조언이나 충고 좀 해주시길 부탁해요(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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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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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씨가 너무 예쁘시네요... 부모님 생각하는 마음도 그렇고요...
제가 다 부끄러울 정도로 어린 나이에 속깊고 생각 깊은 예쁜 딸기님.
이런 경우에는 어찌 말해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구체적인 님의 사정은 제가 모르지만요,
우선 그 돈으로 만약 콘서트를 안 가시면 어떻게 쓸 것인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정말 힘들게 모은 소중한 돈이니까.. 내가 이 돈으로 쓸 수 있는 일이 뭔지 항목을 헤아려 보고 어렵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님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걸 선택하셔요.
그게 콘서트든 다른 곳에 쓰는 길이든... 지금 아니면 행할 수 없는 것. 혹은 마음이 가장 원하는 것을 하세요. 선택의 짐은 무겁지만요, 자신이 선택하는 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마음을 굳히고 난 뒤에는 후회는 안 하는 거예요. 자신이 선택한 것에 가치를 두세요.
다른 걸 선택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런 생각말고,
내가 한 선택이 정말 가치있고 후회 없구나 그렇게 긍정하세요.
에고... 별 도움이 못 되었네요... 예쁜 딸기님 좋은 선택하시길 바래요. |
(23: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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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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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그냥 편하게 생각해요. 너무 고민하시지 마시고
또 아직 공연날은 많이 남았어요
현매로도 갈수 있고 이벤트 표가 나올수도 있구요 . |
(00: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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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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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으로~ 좋은 판단 내리시길 바래요.
판단 후 가급적 후회는 많이 하지 않기~
만약 고민하는 기간에 더 중요한 곳에 써야한다면...호영이 공연은 다음으로...ㅠㅠ
힘내세요~ |
(00: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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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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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1004분 천사이시네요..♡ |
(01: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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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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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님 고민이 너무 이해가 되요.
저 또한 집안사정이 않좋다보니 콘서트같이 금전적인 문제가 따르게 되면
한번 생각할 것도 두번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치만 님께선 저랑 다르게 참 마음이 예쁘시네요.
저는 사실 부모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서도.. 제 생각을 훨씬 더 많이 했거든요.
제 마음이 너무 원하는 일이라, 욕심을 많이 부렸어요. (참 부끄럽네요)
저 같은 경우엔 오빠를 보고와서 힘을 얻었고,
제 삶에 있어서 큰 에너지를 불어넣어준 것 같아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어쨌든 결정은 님께서 하시는 거겠지만, 마음가는 대로 하시길 바래요.
당연히 마음이야 호영오빠한테 있겠지만.. ^^
신중하게 선택하시길 바랄게요.
만약에 콘서트를 선택하지 못한다하더라도.. 그 마음.
호영오빠가 다 알아 주실거라 믿어요. 함께하지 못한 팬들도
다 감싸주실 오빠니까요. ^^ |
(01: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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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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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님 닉누르면 멜주소를 알수 있네요, 1004님께서 멜주소 확인해보셨음 좋겠어요 |
(09: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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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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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힘내시구요^^아직 학생이신데도 아르바이트도 하시고
부모님 걱정도 하실줄 알고..너무 기특해요...
부모님께서 참 많이 의지하실 수 있는 딸인듯 하구요^^
정말 콘서트 가고 싶으시다면...윗님의 호의를 받아들이셔서 좀 저렴하게 가실 수도 있구
아니면 조금 있으면 이벤트 표나 초대권같은게 돌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기회를 통해서도 가실 수 있을듯해요...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귀한 돈을...소중히 쓰실 수 있길 빌구요~
혹여나 콘서트를 못가시더라도...^^
가족을 위해...또 님을 위해 소중히 쓰실 수 있도록 바랄게요
정말 따뜻하고 착한 딸기님이세요^^ |
(09: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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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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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너무 예쁜 마음을 갖고 계시네요 ^^
윗분들 방법도 좋구요.. 정보방에 보니 쇼케이스를 할 예정인가 보네요..
(설마..쇼케이스..돈 받는건 아니겠죠 ^^;;)
평일이지만 시간은 내실듯 보이니 쇼케이스를 이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물론 콘서트와는 다른 느낌이겠지만요.. |
(11: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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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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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학교 때랑 똑같은 상황이네요..
저희집도 상황이 많이 않 좋았거든요..
그래서 그 좋았던 100회 콘썰도 한번도 못가고. 전국콘도 한번도 못갔어요.
갈수 있었던건 팅이나 그런 콘썰있죠..
콘썰갈라고 알바도 하고 그랬는데 결국엔 못 갔어요..
그래서 지금 가장 후회하는게 그거예요..
한번이라도 갈껄 하는거요..
지금 돈을 벌고 있어서 서울 왔다갔다 하고 하는 거 맘만 먹으면 콘썰 바로 직행인데요. 항상 생각하는게 그거예요.. 학교 때 어떻게든 갈껄.. 하는거요.. 너무 아쉬워요 항상..
알바해서 돈이 있다면 가는거 추천할께요.. |
(11: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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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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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
(17: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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