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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고3 수시질문인데요,,, 제발 도와주세요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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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한 고3학생인데요.
내신에 비해서 모의고사가 너무 안나와서 이번 수시 2학기로 꼭 가야 되거든요ㅠ
사실 언론이나 신문방송 쪽으로 가고 싶기는 한데 경쟁률이 너무 치열해서 불어과에 원서를 내볼까 생각중이예요. 불어,,, 하나도 모르기는 한데 항상 배우고 싶은 언어였고 국어국문학과나 영문학과에 비해 경쟁률도 낮고,, 어쨋든 불어를 전공할까 싶은데요.
불어 하나도 몰라도 불어불문학과나 프랑스문화학과 쪽으로 갈 수 있나요? 면접 때 불어로 말해보라고 할까요? (아마 서강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정도 수준의 대학에 원서 넣을 거 같아요)
담임선생님도 처음으로 고등학교 담임 맡아서도 그렇고,, 관심도 없으셔서 정보는 우리보고 알아서 찾아오라고 하셔서;; 어디서 알아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답답한 심정에 혼자서 이래저래 알아보고 고민하다가 이렇게 새벽에 질문올려요..
짧아도 괜찮으니까 간단하게나마 도움의 말씀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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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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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 기본은 하셔야 할거예요..저는 대학에서 독어를 교양으로 처음 들었었는데 교양임에도 불구하고 영어에서는 알파벳이라고 하나요?그 부분을 그냥 넘어가더라구요;;바로 일상대화 시작; 그러니 불어과 가셔서 전공 들으시면 더 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아무래도 평소 불어에 관심있던 친구들이 많이 올테니까요..; |
(02: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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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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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과는 거의 불어 웬만큼 하는 애들이 와요~ 학교에서 배웠거나 자격증 있는 애들 같은. 질문님께서 어떻게 해서든 불어과에 들어가신다 해도 학교 내 수업 견디기 어려우실 거에요~ 저도 님 같은 경우처럼 작년에 성대 러시아어학과랑 서강대 국제학부랑 외대 외국어과를 수시로 썼었거든요. 붙진 않았지만^^ 근데 차라리 거기 안붙은게 잘됐다 싶어요. 전 학교 여러개 썼는데 학교에 맞추느라 과는 하고 싶은거 못쓰고 한 학교만 학교 낮추고 제가 하고싶은 국문과를 썼거든요. 그래서 국문과로 왔는데 학교 레벨은 정말 크게 중요한 것 같지 않아요. 전공 뭐 아무거나 하고 학교 들어가서 복수전공하거나 바꾸면 되지 하지만 그래도 이왕 하고싶은거 선택하셔서 학교를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담임선생님 절대 의존하시면 안돼요. 님께서 작년 경쟁률, 뽑는 인원, 전형 등등 표로 만드셔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해서 보세요. 님께서 언어쪽을 전공하고 싶으신것 같은데 수능이면 몰라도 수시면 경쟁률 조금 높아도 할만 해요. 논술이라던지 면접이라던지 그런 변수가 있잖아요~ 제 친구는 작년에 건대 내신에서 7점 넘게 깎였는데 40대 일 뚫고 논술로 붙었어요. 님도 하실 수 있으세요~ 지게 겁 먹고 학과 낮은데 쓰지 마시고 학교를 조금 낮추시더라도 하고싶은 걸 하세요~ 경쟁률 아무리 높아도 다 님과 같은 수준의 학생들이에요~ 어쩌면 더 낮은 친구들도 올 테구요. 절대 겁먹지 마세요 ^_^ 제 친구중에 숙대 불문과 간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불어 좋아하기도 했지만 학교에 맞춰 쓰다보니 경쟁률 낮은 불문과를 썼더라구요. 근데 불문과나 영문과는 학생들이 음..치장? 이런거에 조금 신경쓴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요건 참고 ^_^ 그리구 불문과 쓰시려면 면접 같은 경우 자기 소개 정도는 준비해 가시는게 좋아요~ 작년 제 친구도 중국어과나 불어과 쓴 애들 보면 잘하는 애들한테 물어물어서 써 가더라구요~ 음 ..또... 아 그리구! 수시는 눈치보면서 지원하는거 아시죠! 원서 접수일이 오늘부터 낼 모레 까지라고 하면 절대 오늘 접수하시면 안돼요. 낼 모레 5시까지녀면 4시 50분쯤 이렇게 하세요~ 실시간별로 지원현황이 떠요. 1시에 3시에 이렇게,. 그때 지원율 보면서 지원하셔야 해요 ^ ^ 외국어과 같은 경우는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지원율이 낮아요. 그래서 저도 작년에 서강대 쓸때 지원율 낮은 독일어과를 아마 썼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보여준 지원율이 제일 낮았는데 그 다음날 최종 지원율 보니까 제일 높아져 있더라구요. 다 저 같이 생각했던 사람들이 지원율 낮으니까 마지막에 막 접수한거죠. 이렇게 변수가 생길 때도 있어요 ^_^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마시구~ 정말 꼭 가고 싶은 학교 전공은 상관없다 하시는 학교 있으시면 몇개만 쓰시구 님께서 정말 하고 싶은 걸 하셔야해요. 제 친구는 학교보고 문관데 이과로 교차지원해서 컴공과 간 애가 있는데 배우는게 너무 어려워 죽을라고 하더라구요. 본인에게 잘 맞는 학과로 선택잘하세요~~ 말이 너무 길어진 것 같아요 ^ ^ 작년 제 생각이 나서. 이맘 때 쯤이면 정말 외롭고 힘들거든요! 힘 내시라고 몇자 적어봤어요~ 더 도움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제가 멜 주소 남겨드릴게요! 끝까지 힘내시고!!! 호이팅하세요 ^_^
hoyoungsun0131@hanmail.net |
(09: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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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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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도 이번에 수시를 쓰는데 상담결과 가고 싶은 과가 3곳인데 무난할거라 원서를 넣어 보라 하셨답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전화를 하셔서 아이가 하향지원한다고 조금 높여서 원서 쓰기를 상의해 보라 하더군요 하지만 아이는 자기 소신껏 지원하겠답니다.
과는 사회복지학과. 일어일문학과. .. 하지만 사회복지학과를 더 선호하더군요
학교 레벨을 높여서 지원을 해야 하는지 본인 의지대로 내버려 두어야 하는지
저는 80년대에 학교를 다녀서 과보다 학교레벨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속물이거든요
하지만 아이가 중3때 원서 쓸때도 저와 담임이 인문계만 고집해서 가고 싶은 애니메이션고를 못갔거든요 그 때도 1년정도 공부를 하지 않고 방황한 경험이 있어서 무섭습니다.
이번에도 애니메이션쪽 과도 지원을 하면서 그래도 자기는 사회복지학과 갈거라고 말은 하는데 합격을 하면 애니메이션쪽으로 보내야 합니까
사실 잘 모르겠어요 앞으로 전망도 그렇고...
너무 답답해요 |
(15: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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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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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한 사람인데요.. 위에 친절하게 답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되었어요//
그리고 밑에 어머님이라고 해야하나..?ㅎㅎ 어쨋든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 몇자 적어볼게요..
사실 저도 부모님은 선생님하라고,, 공무원하라고 하셔서 큰 싸움은 아니더라도 이래저래 말다툼하고 그랬거든요. 결국 부모님께서 제 결정에 찬성해주셨지만요..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저는 저만의 꿈을 그리고 있고 꿈을 향한 길을 찾아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어요. 물론 그 꿈이 이루기 어렵다는 걸 알기에 포기할까 싶었지만 나중에 나이들어서 정말 후회할 거 같더라구요. 젊은 나이에 해보지도 않고 지레 겁먹고 포기했다구요.. 아직 사회에 나가지 않아서 세상 무서운 거 몰라서 이런 말 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 꿈을 설사 이루지 못했다하더라도 최선을 다 했다면 후회는 조금이라도 덜할거 같아서요. 저를 걱정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부모님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요. 돈이나 안정성, 전망,명예 다 좋죠.. 다 가지고 싶기는 하죠. 하지만 정말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사는 행복한,,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싶어요. 그렇게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거구요.
이런거 어쩌면 윤리교과서에 있을 법한 이상적인 말일지도 모르겠지만요ㅎㅎ
주제 넘은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자녀분의 꿈이 정말정말 헛되고 위험하다면 어쩔수 없지만 자녀분도 분명히 자기만의 꿈을 가지고 길을 찾고 결정하셨을 거예요. 왠만하면 옆에서 다독여주시고 용기 북돋아 주었으면 하네요.. 정 안된다면 대학은 복수전공이 가능하고 마음만 먹으면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니까 일단 안전한 사회복지학과에 원서를 쓰고 꿈에 이르는 다른 방법을 같이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
두서없고 솜씨없는 답변이기는 하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더불어 이제 얼마 안남은 기간 저도,, 자녀분도 둘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해요^^ 호이팅!! |
(20: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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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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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님 담임샘 말씀에 너무 의존하지 마세요~ 담임샘은 그동안의 입시 결과를 토대로만 말씀하시는거구 자기 실력은 본인이 잘 알거예요 ^_^ 학교 높이고 원하지 않는 과 갔다가 전공공부 소홀해서 학점 나쁘게 받는 것 보다 원하는 거 하면서 성적 잘 받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제 친구중에 복지 쪽으로 나간 친구 많은데~ 면접 보시는 학교라면 면접 준비 잘 하게 해 주세요~ 복지 에 관련된 질문으루요^_^ |
(20: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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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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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지만 낑겨서 하소연 하렵니다ㅜㅜ 이번에 수시쓰려는데 하고 싶은 일은 공연기획인데 도통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ㅜㅜㅜ 지방에 있는 학교에 공연기획 관련 과가 있긴한데 부모님께서도 싫어하시고... 저도 좀 그렇고요..ㅜㅜ 악 답답해요..... |
(22: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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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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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한국은 학교레벨이 중요하긴 해요.. 요즘엔 복수전공제도나 과를 바꿀 수도 있으니, 학교시스템을 잘 알아보고 생각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대학입시가 끝이 아니랍니다. 대학교 가서 공부 열심히해서 과편입을 할 수도 있고, 복수전공도 선택할 수 있고.. 그저 제 생각입니다.^^; 입시정보를 얻으시려면 입시요강을 자세히 살펴보거나 학교에 전화해보셔서 알아보세요. 그게 젤 빠릅니다. 근데 불어쪽을 가시려거든 겨울에 불어학원을 다녀서 불어실력을 쌓아두면 좋겠군요. |
(06: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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