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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독립은,'YES' 첫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한 손호영 (스크린 인터뷰 10월호)

god의 미소천사 손호영이 돌아왔다. 1999년에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던 god는 지난해 7집 앨범을 발표하고 '잠정적 이별'을 선언,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기다림에 지쳐갈 무렵, 가장 먼저 손호영이 첫번째 솔로 앨범으로 반갑게 찾아왔다.

다시 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셀렘 때문인지, 손호영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하지만 그의 하루는 god 시절을 능가할 정도의 살인적인 스케줄로 짜여져 있다. 쇼케이스에 초대할 사람들에게 일일이 문자를 보내는 것은 기본, god의 멤버 김태우와 입을 맞출 곡의 테이프를 체크하고, 앨범 홍보 메이킹 필름도 촬영해야 하며 쪽잠의 여유도 없이 새벽 내내 신곡 연습에 매달려야 한다. 늘 바쁜 배우와 가수를 만나왔지만, 요즘 그처럼 숨가쁜 일과를 소화하는 엔터테이너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는 이 모든 피로하고 번잡한 일들을 밝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또 소화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바빠야 사는 거 같잖아요." 다소 지쳐 보였지만 얼굴여 내비치는 설렘과 기쁨이 이 모든 고단함을 버티게 하는 것 같았다. 손호영은 솔로 데뷔를 위해 올해 3월부터 가수 박선주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 수많은 가수들을 조련했던 박선주는 손호영처럼 에너제닉한 가수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연일 이어지는 밤샘 작업에도 항상 웃는 얼굴로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그의 모습에 아낌없는 극찬을 보냈었다. god 멤버로서 7년동안 최고의 인기를 누린 그가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출발하기로 한 건 쉽지 않은 결심이었으리라. 하지만 그는 주변의 우려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듯 말한다. "아무리 경력이 있었어도, 무언가 부족하다는 걸 '확~'느꼈거든요. 많은 걸 보여드려야 한다는 고민 때문에 더욱 치열하게 작업에 매달려야 했죠"

그가 발표하는 1집 음반 <YES>는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열정이 있다면 어떤 꿈이든 이룰 수 있다는 그의 신조를 담은 앨범이다. "스물 일곱 살이지만 어릴 때부터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애늙은이 같아요. 그동안 터득한 것이 있다면 어려운 일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헤쳐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거죠." 열 여섯 개의 트랙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발라드, R&B, 미디엄, 댄스 등이 골고루 포진해 있어, 그가 가진 다양한 색깔들을 엿보게 해 준다. "여러 멤버와 함께 부르는 게 아니니까 지겹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강약 조절과 호흡에 신경 쓰고 집중해서 불러야 돼요. 박선주 선생님을 만나 가장 많이 의견을 나누며 신경 써 연마한 것도 바로 이 부분이고요."

손호영은 얼마 전 새 앨범 수록곡인 'YES'라는 곡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섹시하거나 강한 이미지를 보태고 싶어 리듬감 있고 비주얼이 강조된 이 곡을 첫 번째 카드로 선택한 것. 이와 함께 몸을 키우고 머리를 기른 것은 홀로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팎으로 내비치기 위해서라고. 또한 의상이 어울리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 수영과 헬스로 몸을 다졌다. 이렇게 업그레이드된 이미지가 구체화 될 정식 타이틀곡은 미디엄 템포의 '운다'인데, 이 곡 하나로 손호영의 극단적이고 총체적인 변신을 실감할 수 있을 듯하다.

그는 새 앨범의 프로듀서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에도 참여했다. "몇 번을 고쳤는지 모르겠는데, 운좋게도 잘 나온 것 같아요. 주위 사람들이 놀라더라고요.(웃음)" god의 절친한 멤버 김태우는 듀엣 곡을 불러 그를 도왔고, 옥주현, 후니훈 등이 피처링으로 앨범에 참여했다. 만만찮은 친구들이 선뜻 그의 솔로 데뷔를 도운 걸 보니, 인복도 참 많은 거 같다. "잘 몰랐는데, 내가 친구들에게 평소에 잘 했나 봐요.(웃음) 너무나도 든든해요" 7년동안 동거동락한 god 멤버가 그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던 건 물론이다. "멤버들이 술을 잘 안 마셔서 만나면 밥을 먹어요. 저희는 먹는 거에 사족을 못 쓰니까요.(웃음) 밥을 다 먹을 때까지는 농담 따먹기 하고 막 장난치다가, 밥 다 먹고 난 다음에야 제법 심각한 이야기를 시작하죠. '요즘 어떻게 돼가니', '앞으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등등의 좋은 잡답들. 서로에게 큰 힘이 되죠."

그는 'yes'라는 앨범 타이틀처럼, 긍정적이고 착한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이 날 역시 잠이 부족해 제정신이 아니라면서도 촬영 내내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며 어려운 포즈도 척척 취해주었다. 하지만 이 착한 이미지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었다. "오해를 받았을 땐 정말 답답했죠. 할 이야기가 참 많았는데 좀 지나니까 귀담아 들어주지 않으시더라고요. 안 좋은 상황에 관심이 들끓다가도 막상 해결하려고 나서면 이미 그 이슈는 끝나버렸을 때가 많죠" 그럼에도 그는,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지켜나가고 싶어 한다. "인상을 약간이라도 쓰고 있으면 TV에서의 모습이 다 거짓이라고 평가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참~ 힘들긴 해요. 그래도 최대한 밝은 모습으로 사는게 제 이상이죠." 나쁜 모습을 안 보이고 싶은 이유는 7년동안 자신의 곁을 지킨 팬들 때문이기도 하다. "내 이미지가 안 좋아지면 팬들이 얼마나 슬퍼하겠어요. 그분들 덕분에 난 걱정 없이 앞으로 나갈 수 있어요. 내가 생각해도 신기해요. 내가 뭘 그렇게 예쁜 짓을 했다고.(웃음)"

손호영은 젊고, 그래서 거침없이 꿈꾼다. 그는 올해 말 정도에 연기에 도전할 계획도 갖고 있다. 가수든 연기든 7년의 세월을 지나 당당히 홀로 설 채비를 하는 그에게는 기분 좋은 긴장감이 피어올랐다. 부담은 되지만 자신 있다는 그의 모습이 성숙해진 외모만큼이나 든든하게 느껴졌다. "난 정말, 내가 만든 1집이 나올 거라고 상상도 못했어요. 그만큼 자포자기하고 많이 힘들어했죠. 어떻게 이 자리까지 왔네요. 주변 분들과 팬들이 아니었다면 포기했을지도 몰라요. 날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그냥 됐다. 괜찮다. 해보자'하고 막 달려갈 수 있는 거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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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는 평소 친하지 않았는데 오빠때문에 이런 잡지도 사게 되네요..^^

(+) 잡지 분량은 총 4페이지이고, 큰 사진 2컷과 좀 작은 사진 4컷이 실려 있어요. 역시나 오빠의 사진은 멋있더군요..ㅠㅠb

(+) 오늘 역시 오타가 곳곳에 있을거에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