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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탐험] 미소천사 손호영 '홀로서기 두렵지만'

[스타탐험] 미소천사 손호영 '홀로서기 두렵지만'
[스포츠서울] 2006년 09월 04일(월) 오후 12:30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스포츠서울]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god에서 특히 착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뭇 여성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얻었지만 ‘홀로서기’를 앞둔 지금. 과거의 ‘영광’은 모두 잊었다. “신인이나 다름없다”고 솔로 데뷔를 앞둔 소감을 얘기한 그에게서는 긴장감을 넘어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최근 남성미가 물씬 느껴지는 근육질의 몸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손호영을 만나 여러가지 궁금증을 풀어봤다.

그룹 god 출신의 손호영(26)이 ‘홀로서기’를 한다. 이달 중순 앨범 ‘YES’를 발매하며 솔로가수로 변신하게 됐다.

－근육을 잘 만들었더라. 귀여운 이미지의 손호영이 이렇게 근육질인 줄 몰랐다.

이미지 변신을 위한 것이다. 타이틀곡은 발라드인 ‘운다’지만 섹시한 가사와 비주얼한 측면에 초점을 맞춘 ‘YES’도 방송에서 함께 선보인다. 귀여운 소년의 이미지에서 섹시한 남성으로 변신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god 시절부터 꾸준히 몸을 만들어왔다. 단지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다.

－어떻게 몸을 만들었나.

근육을 키우고 빼는 것을 반복했다. 사실 근육을 무조건 크게 만드는 것은 쉽다. 많이 먹고 무거운 걸 들면 되니까. 그런데 이렇게 만든 몸은 예쁘지 않다. 일단 근육을 크게 만든 후 다이어트를 하면 몸이 멋있게 자리잡는다. 다이어트를 할때는 닭가슴살 등 고기와 야채. 해산물 등을 즐겨 먹었다. 보통 다이어트를 하면 다른 사람들은 밥을 잘 안먹는데 나는 밥도 꼭 챙겨 먹었다. 대신 모든 음식을 싱겁게 먹었다.

－‘YES’의 뮤직비디오에서 길건을 비롯해 S라인의 여자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한다.

길건은 god 시절부터 편하게 지내온 친구다. 길건 외에도 뮤지컬 배우인 정선아와 17세 여고생 박민지 등이 출연한다. 특히 박민지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섹시한 면과 순수한 면을 동시에 가진 독특한 매력이 있어 직접 캐스팅했다. 개인적으로 마른 사람보다는 건강미가 있는 여성에 더 끌린다. 약간 덩치(?)가 있는 사람이 좋다.

－솔로활동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을텐데.

두렵다. god로 활동하면서 멤버들에게 많이 기대고 있었다는 것을 느낀다. ‘손호영이 혼자 활동하면 어떨까’라고 기대하시는 팬들도 많아 부담도 된다. 차를 타고 가면 예전에는 항상 시끌벅적했는데 요즘은 주변이 조용할 때 혼자가 됐음을 절감한다. 사실 요즘도 멤버들끼리 자주 본다. 멤버들한테 내 앨범을 들려줬더니 ‘노래가 너무 좋다’며 칭찬을 해주더라. 큰 힘이 됐다.

－god 시절에는 인기 최정상에 섰다. 솔로로서는 다시 원점에서 출발하는 느낌일텐데.

신인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한다. 이번에 음반 프로듀서를 박선주 선배님이 맡았는데 “옛날 god 시절의 손호영이 아니다. 그때의 마음은 버려라”고 하셨다. 기초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이다.

－god는 다시 뭉칠 것인가.

꼭 다시 뭉친다. 그룹으로 7~8년을 함께 하니 혼자서 해본 게 없었다. ‘그럼 이번에는 각자 한번 활동해보자’고 합의해 헤어진 것이다. 태우. 데니. 준형이 형 모두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같다. 태우가 군대를 다녀오고 한 2~3년쯤 뒤 다시 god라는 이름으로 뭉치고 싶다. 물론 각자의 영역도 잘 가꾸면서.

－20대 중반을 넘어섰다. 배우자에 대해 생각해 볼 나이 아닌가.

물론 생각은 있지만 솔로로 나선 지금. 일단 확실한 내 자리를 잡는 게 우선이다. 요즘은 참하고 착해보이며 가정을 잘 꾸릴 것 같은 여자에 끌린다.

－해외진출여부가 궁금하다.

일본쪽을 마음에 두고 있다(매니저는 다음달 쯤 일본 프로모션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가수들을 보면 ‘한국 가수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 god 시절 딱 한번 일본에 다녀왔다. 당시 한창 ‘한류’열풍이 불 때였는데 우리는 해외진출 대신 국내에서 100회콘서트를 했다. ‘왜 god는 해외진출을 하지 않느냐’고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100회 콘서트가 당시에는 해외진출 못지 않게 우리에게는 뜻깊었다.

－가수와 연기를 병행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나도 연기에 관심이 많다. 연예인이 엔터테이너가 되야하는 흐름에 맞는 일이라고 본다. 시트콤이나 뮤직비디오에서 연기를 한 적은 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재미없으면 등 떠밀어도 못하겠지만 연기가 너무 재미있어 꼭 해보고 싶다.

김상호기자 sangho94@ 본 기사의 저작권은 스포츠서울에 있습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060904123048709d8&newssetid=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