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god 김태우와 술 경쟁 "정신력으로 가까스로 이겼죠"
god의 손호영이 ‘무적’의 술 실력을 자랑했다.
손호영은 최근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서 god 김태우와 ‘폭탄주 고래’의 지존을 가리는 대결을 펼쳐 승리한 추억을 털어놨다. 손호영은 김태우와 5년여전 ‘누가 술이 더 센가’를 놓고 치기어린 경쟁을 펼쳤다.
당시 갓 스무살을 넘긴 김태우는 “술은 스무살 이후에 마셔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술잔을 입에 댄 ‘주력’이 짧았던 터라 손호영에게 ‘핸디캡’을 달라고 요청했다. 김태우가 양주 1잔을 마시면 손호영은 폭탄주 2잔을 마시기로 했다.
자신만만했던 손호영은 김태우가 한 잔, 두 잔,석 잔을 넘어 무려 스물세 잔의 양주를 비워내자 점차 위기감을 느꼈다. 손호영은 “폭탄주를 40잔까지 마신 뒤,더 이상 마실 기운이 남아 있지 않아 눈만 부릅뜨고 있었다. 김태우를 이기려면 6잔은 더 마셔야 했는데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순간,멀쩡한 듯 보였던 김태우가 ‘툭’ 쓰러지듯 잠들어버려 다행히 손호영은 더 이상 술을 마시지 않고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손호영은 “주량이 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자세가 흐트러지면 무너지기 때문에 정신력으로 버틴다”며 나름의 ‘주도’를 설명했다.
최근에는 손호영보다 김태우의 술 실력이 훨씬 강하다. 손호영은 “김태우가 처음 god에 들어왔을 때 정말 백지 상태였는데, 우리 멤버들이 ‘때’를 묻혀 놨다. 요즘은 태우가 술을 줄였으면 좋겠다”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어 “요즘은 와인 한 잔, 정종 한 병 정도 기분 좋게 마시는 것으로 끝낸다. 사실 예전엔 새벽까지 술을 마셔도 멀쩡했는데, 요즘은 한 번 무리하면 이틀은 아무 일도 못한다”고 말했다.
손호영과 김태우는 손호영이 다음달 발표하는 솔로 데뷔 앨범 중 ‘친구란 이름으로’를 함께 부르며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