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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프로 쇠퇴가 가수 활동을 다양화시킨다! (마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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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edia.daum.net/entertain/music/200611/09/mydaily/v14662140.html
음악프로 쇠퇴가 가수 활동을 다양화시킨다!
[마이데일리 = 이규림 기자] 음악 프로그램의 쇠퇴가 가수들의 활동 패턴을 바꾸고 있다.
▶지상파 음악방송, 저조한 시청률과 획일화로 홍보 영향력 약화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5%를 밑돌고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이 음반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뿐만아니라 음악프로그램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기 아이돌 그룹이 겹치기로 출연, 프로그램 독점이 심화되면서 신인들이나 비주류 음악을 하는 가수들은 지상파 방송에 음악을 선보일 기회는 오히려 적어졌다는 것이 가요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심지어 일부 관계자들은 "음향도 좋지않고 시간이 초과된다는 이유로 흐름에 맞지 않게 음악도 재 편집해야한다"며 "한 번 방송하는데 댄서들 비용, 의상 비용, 교통비 등을 감안하면 홍보 효과도 크지 않은데 굳이 나가야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는 얘기까지 한다.
때문에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가수 매니저들이 음반 발매 수개월 전부터 프로그램 스케줄을 위해 방송국을 찾아다니던 열기도 예전같지 않다.
▶새로운 음반 홍보 트렌드는 쇼케이스와 콘서트, 온라인 홍보
때문에 최근 가수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홍보의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새로운 음반 홍보의 트렌드는 쇼케이스와 콘서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출연, 온라인 홍보로 요약해볼 수 있다.
♣쇼케이스, 현장의 감동이 바로 음반 판매로!
근래 최고의 인기 트렌드로 떠오른 음반 홍보 방법은 쇼케이스다. 최근 음반을 발매한 가수들은 대부분 쇼케이스를 통해 음반을 발표했다. 7집을 발매한 홍경민을 비롯해, 3집을 발매한 MC몽, 5집을 발매한 성시경 등은 이런 트렌드에 편승해 처음으로 쇼케이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쇼케이스의 경우 공연을 통해 전해지는 감동이 현장에서 앨범 구매로 이어진다는 점이 큰 장점. 뿐만 아니라 쇼케이스를 열면 언론을 통해 보도가 나가며 관심을 환기시킬 수도 있다. 곡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 및 배경을 설명함으로써 노래에 대한 공감대를 더 깊게 할 수 있다는 점과 그 가수만을 위해 참석한 팬이기 때문에 호응도가 높아 활동을 시작하는 가수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쇼케이스가 갖고 있는 이점 중 하나다.
♣콘서트, 맞춤형 무대에서 최고의 공연으로 고정팬 확보!
그 외에도 앨범을 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먼저 콘서트로 팬을 만나는 가수들도 늘어나고 있다. 8집을 콘서트를 통해 먼저 선보인 YB와 데뷔 앨범 발매 1주일 후에 콘서트를 가진 손호영이 대표적인 케이스.
일반인들에게 옷이 날개라면 가수들에게는 무대가 날개다. 조명,음향, 영상 장치의 수준에 따라 공연의 질이 결정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 때문에 가수들은 기성복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의 무대에서보다 가수 한 명만을 위해 맞춰진 콘서트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상대적으로 음반 구매율이 높은 고정팬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청률 높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출연으로 홍보 효과를!
이밖에도 최근 가수들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출연이 잦아지는 이유도 음악 프로그램의 쇠퇴에 따른 결과다. 최근 한 가수는 인터뷰를 통해 "음악 프로그램에 나가서 3분 노래하는 것보다 버라이어티에 나가 한소절 부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는 의견을 표시하기도 했다.
♣ 모바일시대, 음반 홍보도 온라인으로!
또한 인터넷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한 홍보도 절대적이다. 한 매니저는 "최근 음반 판매 수익중 전통적인 CD를 통한 음반판매는 총 음반수입의 3분의 1선 밖에 안된다"며 "나머지는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수입"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지상파 순위보다는 온라인 순위가 더 실질적이란 중론.
결국 가수들이 음악 프로그램을 벗어나면서 홍보방법과 그로 인한 공연문화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은 가요계의 재도약을 위해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인다.
[최근 쇼케이스를 선보인 손호영, 비, 김장훈, 마야, 배슬기 (왼쪽부터) 사진=마이데일리 사진 DB]
(이규림 기자 tak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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