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letter - To. HOI] 사랑하는사람이 날 바라보며 씨익 웃는것을 보았을때...어떤느낌일까요?(쇼탱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아까 학교에서 글을 올리고..
집에 오자마자 또 후기로 글을 올리네요^^
횡설수설하지만 정말 떨리는 가슴을 주체할수가없습니다..
수년째(초등4때부터;)오빠를 바라봤지만 오늘처럼 행복감에 아무것도 못할정도가 된 날은 없는것같네요..
오늘 동대문에서 쇼탱을 하셨죠
지금쯤 아마 수원에 도착하셔서 무대를 준비하시거나 그러시겠죠?
학교가 끝나고 저는 여전히 파란..... 교복을입고;(치마만요; 오늘은 길거리에서 한지라 저희학생이 좀 많더라구요^^;)
'화실에 늦게 가더라도 이미지자료집을 찾으러 헌책방 두르고
오프닝 첫무대라고 했으니까 보고가자. '라고 생각하고
두타앞으로 갔습니다. (학교에서 빨리가면 5분입니다^^;참;..)
그때 리허설을 하고있는거에요. 크리스토퍼분의.. 말만해?였죠.
전 두타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앞에 자리를 잡고 선 저는 트랙스, 바나나보트,박기영
그리고 이름모르는 가수분들의 노래를 듣고 있었어요. 호영오빠의 리허설은 벌써 끝난줄알았던거죠;
그런데 그때.. 남자 백댄서분들이 올라오시고; (전 누구의 백댄서길래 무대에서 뒤에갈지 앞에설지 헤메는것을 보고
뭐야; 라고 생각했어요;) 호영오빠가 무대에 서시는 것이였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의 관객들속에 팬들 환호하고 전 약간 흥분했기에; 막.. 예; 그랬어요;
너무 좋아서 노래부르시는것을 들었을때 엄지흔들고 그랬는데 뒤에계시던분께 죄송했다는..-_ㅠ;
크게 환호하고 오빠를 응원하니까 오빠가 이쪽을 보고 웃으시더라구요~ 완전 행복한기분에 푹 젖어서
운다까지 소리는 못내고 입모양으로 따라부르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간미연분이 나오는것을 보고있던중
옥주현분의 토크쇼에 당첨되어서 갔다왔던 학교 후배에게 문자가 왔는데
'언니 오빠 지금 화장실가셨어요! 저 오빠 손잡았어요!!!오빠 벤쪽이에요!' 라고 하는것이 아니겠어요?;;
집에서 케이블이 안나오는지라 리허설을 봤는데도 이 자리를 지켜서 본방녹화를 볼까 아니면
리허설을 봤으니 오빠 벤쪽으로 가서 볼까 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갔죠.....
갔는데 벌써 오빤 차로 들어가셨다고하고 후배와 전 주차되어있는 방송국차옆에 지하보도로 내려가는 계단옆
무슨 박스들 위에 앉아있는 백댄서분들을 봤습니다; 수원까지 가시면 허기가 지실텐데 생각하며
백댄서분들께 필요하신것 없으시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안경안쓰신분께서 방금 저녁먹고왔다고;;말씀하시고
쓰윽 차로 가시고 안경끼신분은 MP를 들으시며 약간씩 몸을 타시면서 춤을 추시는거에요; 앉으셔서..;;
전 사탕하나 드리고 그 옆에 무릎꿇고 앉아서 벤만 계속 바라봤습니다. 오늘도 '밥푸는신랑호영'을 급조로 써서 말이죠;
지하도가 ㄷ자로 이렇게 있으면 위쪽에 차들이 주차되어있고 전 밑쪽에 앉아있었는데요 차들이 주차된곳사이로
계속 오종혁분과 트랙스분들이 왔다갔다하시고.. 호영오빠는 계속 차안에 계시고 매니저아저씨만 왔다갔다하시고 그랬어요..
강친분들이 그 박스위에서 내려오라고 해서 내려오는데...오빠가 화장실로 가시려고 차에서 나오셨습니다!
전 동영상으로 찍다가 오빠가 내려가시는것을 놓칠까봐 팔을 내리고..
계단 위에서 팬분들이 오빠께 멋있으시다고 하시고.. 오빤 계단을 내려가시는데 제가 지하도에 팔을 걸치고
"오빠!오빠"를 외쳤습니다; "오빠 멋있어요! 콘써트 30일에 뵈요 오빠!"이렇게 저만; 오빠를 불렀습니다;
그때 계단위에서 계신 팬분들이 강친분들께 밀려나시고 제가 있는쪽엔 팬분들이 안계셨거든요; 간간히 말소린 들렸지만 저처럼
크진않았어요;;.. 바로 머리위에서 오빠를 불렀으니...;;; ㅎ; 후배는 ㄷ위쪽으로 가서 못보고요...
근데 그렇게 오빠를 불렀을때 오빠가 절 보시는거에요..!!!!!! 눈이 마주쳤습니다. 오빠가 절 보셨어요 다른분도 아닌 절..
그리고 히- ? 씨익 웃으시는게 아니겠어요..? 저도 같이 웃으면서 재빨리 내려가시는 오빠께 "30일에 콘써트에서 뵈요! 밥푸는신랑호영이에요!"
이렇게 소리질렀습니다. ...... 7년? 제가 관찰때부터 호영오빠를 좋아했으니.. 아무튼 횟수로 그렇게 오랫동안 좋아했던 분께..
제 얘기를 들으시고.. 저를 보시고... 제게 웃으셨습니다... 무대에서 제가 있는 쪽을 보시면서 쓰윽 팬들을 보실때 간혹 눈이 마주쳤던적이
있지만... 다른곳에서도 절 보시고 지나치신적도 있지만.... 계단 중간인 밑에서 소리나는 쪽을 찾아 올려보시면서 절 보시고
웃으시는.. 그 모습이 ... 그모습이 만약 여러분이 보셨으면 어떠실것같으시나요? 전.... 정말 거짓말 한개도 안하고요..
다리에 힘이 딱 풀리고 숨이멎는 느낌이었어요... 오빠가 내려가시고 전 결국 주저앉아서 이상하게 기쁜데 감동받아서 눈물이 나오려는것을
간신히 추스리고.. 어쩔줄을 몰라했습니다... 화실로 가서도.. 지금도..... 아니 한겨울.. 교회 수련회에서 예수님의 환상을 보았던
중2때 그 모습처럼 안잊혀질것.. 아니 못잊어요.. 와.... 9월.. 1년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을의 첫달.. 파란가을의 9월..
오빠를 뵐수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또 이런 선물까지 받았으니.. 살아있음에 다시한번 감사하게됬습니다 그정도에요 진짜..
진짜 100회이후로 쇼케이스때 오빨 정말 오랜만에 실제로 뵙고 이렇게까지 오빠가 절 봐주시고 웃어주시다니 ....
오늘밤 가슴떨림과 저림으로 잠을 못이룰꺼같아요^^.... 소름이끼칠정도로 기분이 최고조로 달렸습니다..
시간이 지나.. 전 강친분들 중 한분이 제 교복을 보시고 바로옆에있는 한양공고에서 나오셨다면서;
저희학교와 원수였다고 감정안좋아~ 이러시는것을 겨우 예예; 그랬고..전 뒤에 계신분들께 정말 죄송해서 진짜.. 아으...
막 그 지하도입구와 상점앞에있고 모니터화면뒤에있고 왔다갔다했어요;.. 오빤 대기실?같은 천막으로 들어가시고...
아 정말 멋져요 진짜 언제봐도... 요령껏 강친분들을 피해서; 오빠가 들어가시는것을 보고..(옆을지나 머리묶여있는 뒷모습만찍힌..)
무튼.. 오빠가 수원에 빨리 가셔야하니 (급행을 타고 가신다고 하던데 진짜인지는 모르겠어요;..) 무대를 얼른 하셔야하는데..
매니저아저씬 스텝분들사이를 왔다갔다하시면서 계속 얘기하시고 그러시더군요..
멘트를 하고 브라운아이즈걸즈가 나오고... 오빠가 무대로 올라가시려고 나오셨습니다. 동영상으로 찍었어요..
여자분백댄서분들.. 그리고 제가 사탕을 드린 그분이 지나가시고 오빠가 브라운아이즈걸즈분들의 노래에 리듬타시면서 나오시는데
제가 폰을 들고 한손으론 엄지척하고 있는데 오빠가 절보시고 고개를 까딱.. 인사를 하시고 지나가셨습니다!!!!!!!!!
이건 동영상으로 저장되었는데... 아 완전... 급흥분해버려서 막 주저앉고.. 온몸으로 떨린감정을 감추질 못했어요;;
에휴;; 그래도 예전보단 많이 자제했다고 느끼고있었는데... 죄송해요..-_ㅠ...
오빠는 무대를 올라가시기전에 꽤 많이 아래에서 계셨는데 지나가는분들께 길 비켜드려야한다고 강친분들께서 계속 뒤로가라고 하시고..
이동하라고 하셔서 오빠가 얘기하시고 긴장을 푸시는 모습만 보고.. 소리를 지르니 오빠가 이쪽을 보시고 또 눈이 마주치고(흝으는식의;)
손을 흔드시는데... 우와... 제 엄지모습을 보시곤 손으로 같이 엄지인가 브이인가하시고.. 다시 몸을 무대쪽으로 돌리셨어요;
전 계속 "30일에 뵈요! 콘써트때뵈요 오빠!!" 하면서 닉네임을 한번 더 외쳤죠.. 그랬더니 강친분중 한분이 계속 몸을 이리저리 흔드셔서 제가 동영상찍고있는걸 가리시던중;.. 뒤를 돌아 제 존재를 아시곤.....;; 예~..
그렇게 무대가 시작되고... 예스를 부르실때 전 이리저리 몸을 피하면서 딱 세트인 나무사이에 있었는데요
엄지척하면서 예스를 보고 환호하고있는데 오빠가 이쪽으로 몸을 트시고 서계시면서 노래를 부르시고... 아 언제봐도
호영오빠의 미소는 황홀해요... 으하핫..
무대가 끝나고 내려오실때 팬들께서 멋졌다고 하시는 인사에 답해주시고 전 또 동영상을 찍고있었고; 1초?2초도 안되는 그사이에
제 바로 옆에 손을 내밀고 계신 분께 손잡아주시고 가셨습니다.. 팬분들은 호영오빠를 쫒아가시고 전 뒤로 벤앞으로 달려갔는데..
조수석에 타시더라구요; 또 전 콘써트때뵙자고 소리지르고..(왜 다른말도 아니고 이말만 계속..;아쉬웠나봐요 많이..^^;)
제가 운전석앞에 서있었는데 오빠가 슬쩍?;; 절 보셨어요!!안녕도해주시고..으하핫; 제 닉네임을 말하는 순간 차 문이 닫혔어요; 허허;;;
전 아까 그 닉네임을 썼던 종이를 찾기위해; 가방을 보고 다시 벤을 보았는데 조수석엔 여자분이 앉아계시고 오빤 뒤로가서 앉으셨습니다..;
종이를 못찾아서 찾는데; 차는 출발하셨고 팬분들께서 수원잘다녀오시라고 하시는말듣고 저도 수원 잘 다녀오시라고 안녕을 한뒤 멍해진채
후배의 손에 이끌려 지하철을 타고 늦어버린 화실로 갔다가.. 화실에서도 멍해져서 그 웃으시는 그모습만을 계속 생각하며
붓이 잡히질않는거에요..; 지금 이렇게 타자로 쓰는데도 하우.... 콘써트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아 우선 러브레터가 먼저겠죠?^ㅡ^;
두서없이 오늘 있던일을 써내려가니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오늘 제겐 호영오빠로 인해 잊지못할사건이 또 탄생했네요ㅎㅎ
감사하고 따뜻한밤이네요.... 내일은 원래 내일 사려고 했던(오늘 가려는뜻은 단순히 둘러보겠다는것이었고요^^;..) 이미지자료집을
사러 동대문으로 다시 가야겠어요^^.. 옛날엔 이것들보다 더 심하게 오빠를 응원했는데.. 이젠 잘 제제해야겠다고 참아왔던 감정들이
더 솟아올라서 오빠를 온마음 온가슴으로 보고온 오늘이 약간 부끄러워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것같아서 행복합니다^^;..
1시간이 넘게 글을 썼네요;.. 좋은밤되세요^^ 엔조이호이나잇되세요^^....
+ 멜론으로 쭉 듣고있어요!! CD랑 같이 2중으로 나오게 음듣고있는데
오오 이건 이거대로 느낌확와요-_-*ㅎㅎ!!;
사랑해요 호영오빠..^^ 감사합니다 그 미소는...
제게만 주신거라는거.. 정말... 기뻤어요 오빠..
순간 멍...해지고 온몸이 떨릴정도로 아찔했던 그때. 그순간.
평생 간직할께요^^
옆방언니
2006/09/22
님의 흥분된 모습이 눈에 보이는듯하네요.. 축하드리구요. 열심히 공부하셔서 앞으로도 쭉 즐거운 팬생활하시길... 매번 즐거운 소식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