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시작이네요.
글쎄요. 수도없이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며 해왔던 나의 기도가
이렇게 너무나 멋지고 너무나 달콤하게, 어느덧 이렇게 한순간에 이뤄져버려서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아침에 눈을뜨면 행복하고 자기전엔 그렇게 감사해요.
얼마전까지만해도 전혀.. 이상하게도 아무 실감이나지 않았는데,
오빠 고유의, 오빠만의 음색이 가득담겨진 노래를 듣다보니까
이제정말 시작이구나.. 싶어요.
정말 바보스럽고 한심하게,
오빠의 노래를 듣는순간부터, 듣자마자 가슴이 탁 매여버리는게..
그동안의 모든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서 얼마나 얼마나 울었는가 몰라요.
순식간에 눈앞으로 다가온 꽃길에 괜한 노파심에 첫발을 딛기가 조금은 벅찼는데,
그 첫발을 내딛자마자 모든긴장이 한순간에 풀려서, 마음이놓이고 그저 감사해서
그대로 다리가 풀린채 기쁨과 행복과 그리고 감사함으로, 그렇게 울어버렸어요.
처음 오빠를 만났던 내 어린날에,
어리디 어린아이가 처음만난 오빠는 뭐랄까..
꼭 순백의 하얀, 그런빛깔이었어요.
왜, 아무것도 쓰여지거나 묻지않은 하얗디 하얀 도화지있죠 ?
그런 눈이부실정도로 깨끗이 빛나던 도화지에,
대단히 그림을 잘그리는 화가가,
아니 그걸로는 부족하니까.. 정말 아무도 따라오지못할 신이
구도를잡고 스케치를하고 알록달록 예쁘게 색을칠하고,
어딘가 부족한듯도 싶어서 이것저것 예쁜색을 섞어도보고,
명암도넣고 잘 다듬어서 조금씩..
세상에서 가장귀한 작품을 그렇게 완성시켜가는 것처럼.
흰 도화지위에 밝은색부터 조금씩 칠하고보니,
예쁜색깔만 한가득 담아있지만 어딘가 다듬어지질 못해서,
서서히 조금어둡거나 짙은색으로 마무리를 지어가는듯한.
그렇게 최고의 완성작을 만들어가는듯한 뭐 그런거말이에요.
비록 1집이야 이세상의 모든이들의 마음에 완전히 다 들지 않을수도 있어요.
아직 진행단계이고, 아직 처음이니까.
그치만, 점점 더 그렇게 이세상 어느누가봐도 최고가 될거라 믿어 의심치않아요.
많이 힘들었죠..
하루에 8시간 이상 트레이닝받고 힘들게 연습하느라,
자신이 한 약속 지키기위해, 좀더 발전하고 좀더 달라진
손호영만의 모습을 보여주기위해, 어느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느라.
수고하셨어요. 지치기도 많이 지치셨을텐데,
이렇게 너무나 크나 큰 선물을 안겨줘서 고마워요.
이제 눈부시고 찬란한 꽃길만 눈앞에 펼쳐질테니,
조급하지도 뒤쳐지지도 서두를것도없이,
지금껏 해온 그대로 그렇게.. 그렇게 같이가요 오빠.
고마워요.
+ 분발합시다 ^^ 저도 나름분발할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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