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역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박정희체육관으로왔죠..^^
(택시기사아저씨께 체육관이름을 까먹어서..박정희박물관이라고했다는....ㅠㅜ 그래서 아저씨가 막..놀리셨어요...ㅠㅜ)
도착해서.. 기다리는 줄을 보고..정말 깜짝 놀랬어요.. 우리가 11시30분쯤에 도착을 한거 같은데.. 그때 1500명정도 오셨다고 하더라구요..( 그전날밤부터 기다린분도 있다고.. )
다행이 임원분을 만나서 이름을 적었습니다.
기다림.. 이제는 조금은 익숙해져버린.. 기다림...^^
이름을 적고.. 동생들이랑.. 수다를 떨면서.. 오빠를 기다리기 시작했어요..^^
체육관 안이 너무 시원해서.. 일반인인것처럼.. 일반인줄에 서서 기다렸어요.^^
거기에 줄을 안서면.. 나가라고 하더라구요..ㅠㅜ
안에서 기다렸다가.. 밖으로 나가서 다시 줄을 섰다가.. 또다시 안으로 들어와서..줄을 섰어요..
그리고..드디어 입장..^^
우리자리는 2층 좌측에 있는 구역이었어요..^^
눈이 조금 나쁜편이라.. 무대위에 있는 사람이 잘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5시부터 시작한다고 하던.. 무슨 청소년축제라는것도 5시 30분에 시작하고..
7시에 시작한다던 텐텐은 8시에 시작한다고 적혀있고..
처음부터 조금.. 짜증났어요...ㅠㅜ 5시 30분부터.. 8시까지.. 사전행사를 봐야한다는.. ㅠㅜ
뭐..그래도 오빠를 보기위한 워밍업이라 생각하고.. 군말없이..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면서 배가고파서.. 거기서 파는 김밥을 쫌 사먹었는데.. 저 아무래도 오늘.. 상한 김밥을 너무 많이 먹은거 같아요..ㅠㅜ 한팩은 냄새가 나서..바꾸긴 했는데.. 먹으면서도 계속 찝찝했어요..ㅠㅜ
청소년들(??) 이 나와서 춤도추고 노래도 부르고 했는데.. 기억에 남는건 하나도 없네요..^^;;
화장실도 가고싶고.. 목도 모르고..겸사겸사해서.. 살짝 빠져나와서.. 밖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 너무 지루했어요...ㅠㅜ
밖에나가서 아는언니랑 오빠이야기하면서 노니깐(??).. 시간이 금방가더라구요..^^
7시 30분쯤에 다시 실내로 들어왔답니다..
청소년들이 하는 축제가 끝나니깐.. 텐텐을 한다고 사회자분이 이야기하시더라구요..
여기서.. 깜짝 놀랬어요.. 1층에서 사람들이 빠져나가니깐.. 의자당기고.. 옮기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뭐.. 저도 내려가고 싶었지만.. 이미 때는 늦으리~ 였답니다.
강친들..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플투노래부를때.. 그분들 흥분하셔서 무대밑으로 내려오셨는데.. 아..1층 맨앞줄분들.. 정말 무섭더군요.. 우르르 일어나서 덥칠려고 하더라구요..^^;; 강 모시기 친구분들.. 뭐하는지 몰라요..^^;;)
드디어..8시 30분쯤에 공개방송시작했어요..
사실..누가나왔는지.. 뭘했는지.. 잘 모르겠고..^^;;;
체육관 앞에서 파는 3000원짜리 망원경으로 무대오른쪽만.. 뚫어져라 쳐다봤어요..
3000원짜리 장난감 망원경..ㅠㅜ 저 오늘 사시될뻔했어요..ㅠㅜ
그래도 답답은대로.. 그걸로 오빠가 나오나..계속 지켜보고 있었답니다.
오빠가 비행기로 날라온다는 소식도 들었고.. 구미에 도착했다는 소리도 듣고..
그때부터는 더 열심히 1층 4번문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어요..
무대의상을 입고 오실줄 알았는데..^^
오늘은 그냥 청바지에 검은티..그리고 흰색조끼를 입고 오셨더군요...^^ (헐..아닌가..ㅠㅠ 난 호이상실이 너무 심해..ㅠㅜ)
백지영씨가 처음곡을 부르실때부터 나오셔서.. 5분정도를 밑에서 대기하셨어요..^^
지영씨에게는 무지 죄송하지만.. 그때 전..오빠만 쳐다보고 있었답니다..ㅋ
지영씨 무대할때.. 사랑안해를 따라부르는 팬들(??)을 보고 무지 부러워하는 오빠 모습을 본거 같아서..
오빠무대가 시작되고.. 하늘내맘을 부르실때.. 열심히.. 노래를 불렀어요.. 목이 터져라..ㅠㅜ
다른사람들에게 어떻게 들렸는지는 모르겠지만..ㅠㅜ
그리고 오랫만에(어제도 터트렸다고 하던데..^^) 꽃비도 내렸구요..^^
노래 끝나고 하하씨랑 이야기 할때.. 하하씨가 뭔가를 보여줘야한다구..
1번은 귀여운댄스.. 2번은 벗으실래요..(뭔가를 보여달라고 했어요..) 이었는데..
우리는 열심히 1번을 외쳤지만.. 2번이 선택됐어요..ㅠㅜ
음악이 깔리고.. 오빠가 멋진 웨이브를 하면서 복근을 살짝쿵 보여주셨어요...ㅠㅜ
너무 황홀했지만.. 오빠 이제 노출은 그만~^^(초콜렛녹을라..^^;; 콘서트장에서 많이 보여주세요~)
복근보여주고.. 하하씨가 귀여운댄스도 보여달라고 해서..
3살짜리 꼬마애도 울고갈.. 아주 귀여운~댄스를 보여주셨답니다...ㅠㅜ
2층에서.. 1층으로 붕~날라가서 부비부비~ 해주고 싶었는데.. 겨우 참았어요..ㅋ
쫌만 더 길게 춤을 추셨다면.. 2층에 계신분들.. 다 뛰어내리셨을꺼에요..^^;;;
암요.. 오빠가 오늘 얼마나 피곤하실텐데.. 우리 더 안봐도 되니깐.. 빨리가서 영화촬영 잘~ 하셔요...^^
라고.. 맘속으로 외쳤지만..^^ 사실 쫌 아쉽더라구요..^^
아~!! 그리고..^^ 오빠 목소리가..너무.. 괜찮아서.. 오늘 너무 행복했어요..^^
앞으로도 그 목소리 그대로 유지해주세요~^^
오빠무대끝나고 같이 갔던 언니를 내팽겨쳐버리고..ㅠㅜ(나 정말 나쁜거 같아요..ㅠㅜ)
정신없이 오빠의 밴을 찾기 시작했어요..
근데.. 강친이 밴이 있는곳 근처에도 못가게 하는거에요.. 나참.. 우리가 오빠 잡아묵는것도 아니고..
우리가 그렇게 생각없이 행동하는것도 아닌데..ㅠㅜ
(하기사 그곳에 우리팬들말고.. 다른사람들도 많더군요.. 밴주인공이 누군지도 모르고 서있는사람도 있었어요...ㅡ,.ㅡ)
오빠를 보내고.. 그제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와서..
같이 간 언니를 열심히 찾았어요...ㅠㅜ 폰 밧데리가 없어서.. 연락은 못하고.. 발로 뛰어다니면서..언니찾았죠..
결국은 못찾고.. 동생들이랑..구미역으로 향했답니다..
우리집으로 가는 기차가.. 12시 54분에 있다네요...ㅠㅜ
구미역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10분이었는데...
너무 늦은시간이어서.. 동생들은 집에 보내고.. 혼자서 기차를 기다렸어요....
폰밧데리가 없어서.. 구미역앞에있는 편의점에서 충전을 했는데..거기서 우연히 하늘내맘이 나오더라구요..^^ 네... 저 정신없이 따라불렀답니다.. 혼자있었는데...ㅠㅜ(알바생이 뭐라고 생각했을까요.ㅠ.ㅜ)
++ 매일 오빠 스케줄 따라다니시는 공방팬분들.. 대단하세요~ㅠㅜ
감사해요~ 공방은 몇번안가봤지만.. 정말이지... 공방팬분들.. 엄지짱해드리고 싶어요..ㅜㅠ
항상 수고가 많으세요~
새벽2시.. 집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왠지.. 씁쓸하네요..^^
오빠를 만나러 갈때는 항상 기다림이라는 친구와 동행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오빠를 만날때는 기다림이라는 친구와 동행을 할꺼구요..
오늘은.. 12시간 정도의 기다림으로.. 10분 정도의 행복을 맛보고 왔습니다..
너무 긴.. 기다림이 아니냐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기다림 뒤에 오는 10분의 행복을 생각하면.. 그 긴.. 기다림은 저에게 아무것도 아닙니다..오히려 설렘이죠..^^
왜냐하면.. 뒤에오는 10분의 행복이 너무.. 달콤하니깐요..^^
근데.. 10분의 달콤함을 맛보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은.. 조금.. 씁쓸하네요...
오늘은 쫌 더 많이 우울져서.. 기차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동안..
오빠 노래를 들으면서.. 다른사람들 신경안쓰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11시 40분부터.. 집에 도착한.. 2시까지.. 오빠노래만.. 따라불렀습니다...
그랬더니.. 마음이 이렇게 따뜻해지네요...^^
오빠는 저한테.. 아픈 독이되기도하고.. 해독제가 되기도.. 하나 봅니다...
그래도.. 오늘.. 오빠는... 여전히 너무 멋지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오늘도.. 손호영짱~!!!!!!!
세상에하나뿐인
2007/08/26
아궁...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공방 뛰어주시는 분들한테는 정말 감사하는 마음뿐이에요...
호영씨한테 정말 큰 힘이 되어주셔서 고마워요~~~
저도 갔었는데요.. 진짜 강친들...무서웠어요. 새치기도 많이 당하고. 억울해서 막 눈물이 나오려는거 참고.. 그리도 오빠 나올때는 앞구역 쪽에 가서 잘 보였으니까 퇴근길 진짜 파란색계열의 긴 티를 입고 나오셨는데 너무 잘어울렸어요..전..구미역에서 아빠가 데리러 오셔서 무사시 집으로 왔어요 정말 재밌있었어요 또 가고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