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잘 다녀왔습니다.
4시에 광화문에서 출발해서 행사장 도착이 8시 40분.. 중간에 많이 막히더군요.
아무튼... 가서 거의 첫 공연부터 10시에 호영이 나올때까지 주구장창 기다렸어요.
하필 순서가 다이나믹듀오 다음이어서 조금 걱정이 되긴 했었어요.
호영이가 당황스러워 한대로, 무대랑 객석이 넘 멀었어요.
공방을 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저도 당황스러울 정도였어요.
가까이서 호흡해야 하거늘...
하늘에 내 마음이, 콜미5500 부르고 호영이가 나머지 곡들은 무대와 객석을 막아놓은
바리게이트 안에서 안되나요를 댄서 없이 불렀어요.
그리고 계속되는 기분좋은 상상. 여름이잖아요.. 이러면서 시작했어요.
그리고 반대가 끌리는 이유.. 모두 무대 아래서 불렀구요
마지막 앵콜곡인 0%만 무대에 다시 올라가서 부르더라구요.
이건 정말 개인적인 얘긴데,, 어젠 정말 좀 뭔가 우리끼리만 쿵짝이 맞았다고나 해야할까요?
물론 팬과 더 쿵짝이 맞는게 당연하긴 했지만, 어젠 객석과 무대 사이가 너무 멀어서
유독 더 그렇게 느껴졌든듯 싶어요. 뭐 이부분은 호영이가 풀어야할 숙제이면서,
팬들이 많이 도와야 할 부분이었어요.
어쨌든 저야 신나게 즐기고 왔지만서도. 뭔가 좀 아쉬운?
그렇다고 걱정하실 정도는 아니었어요.
말이 라는게 이렇게 글로 표현하다보면 문자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에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 바람부는 새만금 방조제 위에서도 '안녕하세요 호영입니다.' 라는
우렁찬 호영이 목소리에 어김없이 폭죽이 6~8개 정도 장엄하게 터졌구요..^^
아,, 무대랑 객석이 이렇게 멀줄이야.. 당황스러워 하면 웃던 호영이도 이뻤고,
콜미 전주 부분에 자꾸만 음악소리를 키워달라며 조금 더 조금더.. 를 외치던 목소리도 좋았고,
콜미를 다 부르고, 안되나요를 부르며, 귀좀 청소하시라고.. 라던 멘트도 나름 센스...
(근데 만약 다이나믹 듀오의 광팬이 있었다면 기분나쁠수도 있었겠죠?ㅎㅎ)
메들리 내내 객석 좌우를 돌아다니며 객석에서 오른쪽 부분에서는 객석 의자를 밟고 오르기도,
이때 뒤에 주민분들도 호영이 잘 보였을거에요.
검은 옷이지만 어찌나 훤~칠 하던지.. 뉘집 자식인지...ㅎㅎ
꾸역꾸역 자신의 두 아들을 맨 앞으로 보내어 호영이 얼굴이라도 보게 하려던 아저씨..
그쵸?? 호영이 만한 스타가 어디 흔한가요.. 애들 눈호강 제대로~~
아무튼.. 그렇게 공연이 끝나고 나름 앵콜을 외쳤지만, 이미 많은 노래를 부른 호영이는 들어가고,
서울로 부랴부랴 올라와야하는 저와 어제 처음 본 일행언니분은,
엠씨의 손호영씨가 이번 싱글앨범을 직접 프로듀싱했다는 대사를 들으로 발걸음을 서둘렀어요.
그때가 10시 반쯤... 급하게 서둘러 서울로 냅다 밟기 시작...
화장실이 급해서 젤 처음 나타난 군산 휴게소 입성~~!!!
왜 입성이냐고요..??? 우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안 미쳤어요...ㅡ"ㅡ;)
거기서 울 호영이를 떡~ 하니 마주친..
이로서 고속도로에서의 우리(?)의 인연이 세번째...
사실 화장실만 들르려고 화장실 근처에 차를 대충대고 화장실로 올라가며
혹시 호영이랑 만날지도 몰라요... 라고 일행분께 얘기했는데,
정말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밴이 +_+
암튼 급한건 화장실이라 화장실 볼일을 보고 다시 시동을 켜고 휴게실을 빠져나오려고 했죠..
그러나... 밴 근처를 지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밴 옆에 주차.. 이건 본능이여 뭐여...
나름 판타스틱하게 주차를 하고 뭐라도 사먹는척 하자며 내리는데..
제가 주차하는 순간부터 호영이가 눈이 o.o 게 되서 쳐다보더니
내릴때까지 그 자리에 서서 나름 나를 주시...(난 위험인물이 아냐...)
사실은요... 제 차번호가.. 한번호로 쭉 네자리라.... 예를들면 1111 요렇게요.
작년 대구부산부터 지난번 강릉에서 하도 많이 마주쳐서리.. 아마 기억할거에요.
번호나 평범해야지...ㅠㅠ (난 위험인물이 아니야...ㅡㅜ)
그래서 나름 아무렇지도 않고 바삐 내려서 휴게소 안으로 쑹~ 들어갔어요.
사실 뭐 먹고 픈 생각은 없고.. 우린 오른쪽으로 들어갔는데, 호영이네는 왼쪽 편의점에 들어가서
음료수를 고르더라구요... 나름 자연스럽게.. 어? 편의점이 저쪽이네..
하며 편의점으로 이동... 그런데 편의점 앞에서 호영이랑 매니저랑 또 떡~ 하니 마주친거에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서로 딱 마주쳐서 어~어~ 하면서 왼쪽 오른쪽 같이 움직이는 시츄에이션~~~
첨에 호영이랑 어~ 어~ 두번 이러고 피했더만, 이번엔 매니저랑 또 그짓을....ㅜㅜ
암튼 그렇게 편의점으로 들어가서 음료수를 둘러보는데 또 없는거죠.
그래서 그냥 만들어파는 커피박스에 가서 아이스 커피를 시키고 있는데, 바로 뒤쪽 식당가 계산대 근처에서
호영이가 뭔갈 쓰고 있는거에요... 싸인을 하는것 같기도 했고.. 아닌가?
안 보는 척 하며 보니라...
아흥.... 대놓고 좀 볼걸...
암튼 그렇게 하고,, 티내지 말고 가자고 하면서 다시 차에 올라타려는 순간..
호영이도 휴게소에서 나와서 밴 근처로 오는거에요.
오잉?? 마침 내려갈때 먹었던 빈컵을 들고 또 호영이 근처 쓰레기통으로 접근..
근데 그때 어린 팬 두분정도가 호영이 주위를 돌며 뭐라고 하고 있더라구요.(기억 안남)
근데 그게 웃겼는지 호영이는 예의 그 못말린단 미소를 짓고,
호영이는 자기 밴에, 나는 내차로 오는 바람에 좀 떨어지긴 했지만 나란히 걷는순간
난 뭐라고 호영이랑 똑 같이 웃었는지...
아무튼.. 그렇게 호영이는 밴 조수석에 탑승했고, 전 너무 티내지 못하느라
바로 운전대에 앉아서 밴앞으르 가로질러 슝~ 하고 휴게소를 빠져나왔어요.
아흐...
이거 이정도면 인연아닌가요?
지난번 추계대에서도 좁은 복도에서 딱!! 마주치지를 않나...
물론 이번휴게소는 호영이가 먼저 와 있었지만...
아무튼.. 그렇게 또 호영이와 나름 한적하게 마주치고 보니.. 흐뭇하기도 하면서
내 자신이 바보 같기도 하고..
아흐~ 팬도 나랑 일행 밖에 없었는데, 호영이한테 커피나 한잔 얻어마실걸 그랬어요.
아우.. 호영씨 따라다니기 벅차네요.. 저도 커피한잔 사주세요.. 하면서 댄서들거 계산할때
슬쩍 하나 사달라 그럴걸.. 후회한거 있죠...(ㅋㅋ 과연 그랬다면 호영이는 사줬을까요??)
아니면 하다못해.. 오늘 잘했어요.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네요.. 라고 말을 했던가..
아우~ 바보... 일단 마주치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니... 원...
그나저나 차 바꾸기 전에는 지방 공방 못 다니려나봐요.
이제 정말 차 번호를 모를수가 없는 지경....ㅎㅎ
대구 부산, 강릉, 어제 군산.. 거의 고속도로에서는 내낸 앞서거니 뒤서거니했으며,
요금 정산소에서는 거의 제차 바로 뒤에 밴이 있었기에..
아흐.. 그냥 길거리만 다녀도 사람들이 다 제차를 손가락질 하거든요.
저거 보라고... 1111 뭐 이런식으로 같은 번호 네개가 그리 신기한건지....ㅡㅜ
아님 고속도로위의 호영이와의 레이싱을 포기..??
그치만 어제 일행분도 그랬거든요. 이건 진짜 맞춰서 가는 거라구요.
밴은 180이 기본이고, 전 아무리 밟아도 차가 오래돼서 160이 한계거든요.
근데 나란히도 많이 가고,,, 내가 추월하면 밴이 나 추월하고...
걍 안전하게 편하게 가라고 포기하면 밴도 천천히 가고..
(완전 착각의 늪???)
일개 똥차한테 추월당해서 매니저가 기분이 나빠서 같이 달리는 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결론은..
호영이와 나는 인연이다~~!! 입니다...
아우.. 휴게소에서 검은가로 줄무늬 커다란 티에,
무릎바로 밑까지 오는 하얀색.. 좀 퍼지는 치마바지의 호영이 잊지 못해요..
그냥 반바지가 아니라, 치마바지... 였어요...ㅎㅎ 아우~ 인증사진이라도 찍을걸..
그나저나 호영아, 나의 빤타스틱한 주차솜씨에 놀라서 눈이 똥그래졌던거지??
내가 두려워 그랬던거 아니지??? 그치??? 난 성격상 절대 달려들지 않으니 걱정마....
글고 어제 너무 좋았어.. 그래서 지금 하나도 안 피곤해.
나 일 열심히 할테니 너도 열심히 해...
이제 콘서트나 되야 얼굴 보겠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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