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너츠

[Love letter - To. HOI] 비디오와 오디오의 상관관계?

조심스럽기만하네요..

저는 제가좋아하는사람이라 대중에게 인정받았으면 하는게아니라

그냥 대중의 인정과 제가좋아하는사람의 행복이 무관하지않기때문에..

물론 팬도 대중의 일부지만, 극히 일부일뿐이고

'매니아층'이 단단한 것도 좋지만 적어도 그 소수층을 제외한 불특정다수에게 '비호감'이 되진 않아야한다고봐요..

어쨌든 가수라는 직업은 언더에있건, 무명의가수이건, 최정상의인기가수이건, 실력파음악인이건, 아이돌이건, 듣는사람이있어야 존재하기 가능한 직업인데...

조금 어이없게도 비주얼에 가수로서의 자질이 많이 묻히는 케이스가 실력이 비주얼을 꺾는경우보단 많죠..

그런 특성때문에 점점 가요계는 양극화 되고있구요.. 오디오가수와 비디오가수 이렇게요..

비디오가수에서 시작해 오디오/비디오 겸용가수로 발전한 몇않되는 가수중 한분이 왕자님이라고 생각하는데

비디오에서 오디오가 추가됬다고 비디오를 버릴필요가있을런지요

여기서 제가말하는 비주얼이라는건 굳이 외모만을 말하는건 아니예요

도대체 왜 노래하는사람에게 확고한 컨셉, 이미지라는게 필요한지

뭐 그런걸 묻자면 날밤 새겠지만

어쨌든 현실은 현실이죠

시도해보지않은걸 시도해보려는 노력,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려는 노력은 좋아요

그렇지만 그 노력이 좋은결과, 더 나은결과를 가져온다는 확신이 있다는 전제하에 밀어부쳤음 하네요..

혹은, 그 시도가 상큼하고 독창적인것이라면, 조금 어색하더라도 전 찬성하겠지만..

도대체 몇년째 가수들은 점점 섹시해지려고 하는지,

언제부턴지 기억도 나지않네요..

꼭 클럽에서 이성을 만나고 부비부비를 추고

그래야 섹시한건지,

꼭 가무잡잡한피부와 노출이 심한의상만이 섹시한건지

섹스어필이라는게 가장 자극적이고 쉽게 이목을끌수있는 수단인건알지만

아무리 자극적인것도 지겹도록 반복되면 지루하고 신물날뿐이란건 아는지..

파워풀한춤을추는데 꼭 그런 이미지의 비주얼이 필요할까요..

오히려 이목을끄는건 의외의 '반전' 이라고 생각하는데..

몇년째 CF여왕으로 불리우는 전지현씨가 반짝 뜨게됬던 결정적 작품이 엽기적인그녀 였죠

청순한 얼굴, 긴생머리, 가녀린몸매의 여자의 밉지않은 엽기적행동이 대중에게 상큼하게 다가왔고

여지껏 다양한컨셉을 소화해내고있죠, 청순하고 섹시한모습, 귀여우면서 여성스러운모습, 엽기적이면서 사랑스러운모습.. 그게 그녀를 타 여배우들과 차별화 시킨 매력이라고 봐요.

아이돌시절의 그 를 바라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 시절 '예쁘다'는 말을 달고다니던 그가 남자다운 면을 보여주었을때 - 2집 팬미팅때 그가 브레이크댄스를 선보였을때처럼- 대중은 '의외네, 제법인데?' 하며 한번쯤 돌아봤던것 같네요

이런식으로 아이돌이미지를 탈피하려는건 반항심정도로밖에 않비쳐질수있어요,

아직도 '손호영이 노래를 해?' 하는 일반인들에게 차라리 '얼굴없는가수'쯤으로 노래를 먼저 선보였다면 대중이 어쩔수없이 인정했을지언정,

외모적인부분을 180도 바꾼다면 오히려 그의 음악적 성장이 묻힐수있어요..

최근 검색어 상위권으로 떠올랐던 '손호영 복근' 조차 결국 그의 변한 외모적부분이고

진추하 쇼케이스에서의 YOU&I 는 검색어에 오르지 못했던 것 처럼..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이 그정도 뿐인 사람은 절대 아니잖아요?

저는 왕자님 솔로발매 소식을 듣고 나름 혼자 꿈꾸던 데뷔방식이 사실 그런거였어요,

신분을 철저하게 가리고

노래로 먼저 선보이는것.

물론 목소리를 알아듣는 사람도있겠지만, 적어도 판단을 내리기 전 몇초간은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것이잖아요?

정말 그렇게 간절히 이전의 이미지를 버리고싶다면

변한 실력을 선보이는것이 훨 현명했을것 같네요

그저 예쁜 왕엄마

착하고 잘웃는 아이돌가수

그런것이 예전의 이미지였고 그것을 탈피하고싶다면

차라리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하던 그것들을 버리지않은상태에서 '실력파가수' 라는 칭호를 그냥 하나 더 덧붙이는건요?

차라리 예전에 가장 사람들이 '예쁘다'고했던 그 시절-레몬머리시절같은- 그모습그대로 이더라도 음악적인 변신을 꾀했다면 그게 더 발전적인 '발전' 일것같네요..

이전까지는 예쁜외모에 노래실력이 가려졌다면, 지금은 자칫 잘못하면 '비호감'인 외모에 노래실력이 묻힐수있는, 상상도못했던 상황이 펼쳐질까, 하는 어이없는 우려까지 하게되네요..

차라리 최근 라디오에서 편하게 입고나온차림이 더 낫다는 생각 하게되는데..

결국 비주얼적인 부분은 그냥 '편하게' 만 가줘도 승산있는 게임이라고 봐요.

기획사분들이 혹시나 제 글 보고계신다면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어요..

모든 계획의 바탕에는 팬들은 배제하시라구요.

왕자님이 지금같은 모습을 하고나오시던, 우스꽝스런 분장을하고나오시던, 뭐 어쨌건 팬들은 어쩔 수 없는 왕자님편이라는거

그건 잊고 생각하시라구요.. 팬들에게 기대지 마시라구요..

팬을 제외한 대중을 타킷으로 잡으면

팬들은 무조건 만족하게 될 거 라고..

그냥 그정도로 생각하시고 편하게만 가줬음좋겠다고..

그냥 하고싶은 음악하면서 부수적인 부분은 크게 터치하지않고 편하게만, 그렇게만해줘도 좋겠다고..

너무 주절주절 길어졌죠?

매번 글을 남기려고하면 지나치게 길어지고횡설수설, 하고픈말은많은데 혹여나 잘못 튀어나가진않을런지 걱정도되고..

그만큼 아끼고 소중히 생각하니 할말도많고 바라는것도많고, 그런가봐요..

정말..

비주얼적인 부분에 다시이렇게 민감해지리라곤.. 생각못했네요^ ^;

조금 부적절한 단어선정이나 표현이 있다면 자체필터링 가동 부탁드려요~~ㅜㅜ

우뚝서기

2006/08/26

이제 정말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요즘에는 호영이가 아닌 팬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실망하고 지쳐서 이런 글 보는 것자체가 이젠 신물나려합니다.
어떤게 대중들에게 어필할런지 님이나 혹은 그외 팬들... 장담하실수 있으세요?
기존의 왕엄마이미지???? 풉. 혹은 팬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원한다고 하는 비주얼? 그게 오히려 팬들에게만 국한되어 팬들에게만 통할뿐, 대중들에게는 전혀 반응을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안해봤는지? 참으로 오만하기 그지없다는 생각뿐입니다.
궁에 나왔던 ***씨. 그 이전이나 그때나 혹은 솔로로 음반내고 나왔을때나 거의 외모컨셉이 한결같이 같았다는 걸 기억합니다. 그 컨셉이 처음나와서 한동안은 꽤 통하긴 했었지요?
하지만 오랫동안 같은 비주얼을 유지하면서 초창기 이후 지금은 되려 어느 정도나 인지되고 있는지 생각은 해보셨는지. 지금도 그당시 사람들에게 많이 어필했었던 그 컨셉, 모습으로 나와줌에도 어떠하다 생각하시는지요? 이 분도 솔로음반 냈었던 것 기억하시나요? 님이 말하는 노래실력?또한 결코 뒤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원합니다. 한사람의 같은 이미지, 모습 얼마나 통할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이번 호영이 컨셉.. 그리도 안어울리시던가요? 상당히 잘 어울린다고 보는 제 눈의 시력검사를 해봐야 하는 건지;;;
바깥에서 촬영이 이루어진 모습은 물론이고 클럽내에서의 모습또한 남성적인 느낌, 향기?가 부각된다는 점에서 저는 맘에 들던데요.
이제 좀 그만좀 했음 정말 좋겠습니다. 서로 지치게해서 한명이라도 더 떨어져나가게 하려는게 아니라면 말이지요. 말그대로 아직 뚜껑 안열렸습니다.

(18:22:24)
X

호이^^

2006/08/26

대중이 원하는것을 잡아내는것 만큼 어려운게 없는것 같아요...아직 뚜껑도 열리지 않은 뮤비에 어제 너무 뜨거운 반응들이라서....하루 24시간동안 필름을 찍어도 길어야 5분만 나온다는것은 우리가 본 장면들중에 정말 멋진 장면으로 이루어진 무비를 보게 되는거겠죠...완전 편집되기 전에 우리의 의견들이 펼쳐졋으니 어느정도는 반영이 될거라 믿어봅니다..하지만 그러면서도 팬에게 너무 휘둘리지 않는 기획사가 되기를 희망해보기도 하구요..팬들이 모든것을 알고 있는것처럼 말하지만..사실 연예계처럼 앞일을 모르는 곳이 또 어디 있을까 싶은게..
정말 이제 얼마 안남았죠..도너츠님 우리 긍정을 힘을 믿고 기다려 보아요....최고의 뮤비와 음악을요...^^님 호이팅..

(19:27:56)
X

jukejoint

2006/08/26

지나친 표현이 아니라면 팬들의 의견은 서로 나누어지는게 게시판의 정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전 원글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표현에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내 보기에 호영이 모습 맘에 안들어도, 그래서 쫑알거려도, 그래서 울상짓는다해도
팬들이 하나로 조정되는 로봇들도 아니고...어쩌겠습니까. 치룰건 치루고, 넘길건 넘겨야죠.
호영이를 향한 그런 표현이 보기싫은거 마찬가지로
전 그 소리가 듣기 싫다, 넌덜머리난다, 라는 팬들의 서로에 대한 질책이나
댓글 역시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소중한 호영이, 그리고 소중한 같은 편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만 유해졌으면 좋겠습니다.

(19:53:02)
X

jade

2006/08/28

우리 모두들 조금만 더 여유를 갖고 생각했으면 합니다.
이런 저런 논쟁과 함께 서로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기를.
이 글 쓰신 님도 다 팬으로써 아끼고 걱정이 되서 글 쓰신것 아닙니까.
댓글로 너무 뭐라 하지 마세요, 보는 저도 상처 받습니다.
우리 호영이는 또래의 다른 남정네들하고는 확연히 다른 그 뭔가가 있습니다.
묘한 아름다움이라고 할까요? 함부로 대할수 없는 고귀한 크리스탈, 그럼에도 어우러지는
강한 터프함이 서로 묘하게 어울리는...다른 남자연예인에게선 절대 찾아볼수 없는 그 무언가를 확대해서 차별화하는건 어떨까.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구요.
우린 같은 편이잖습니까.
호영아, 우리가 다 너를 너무 많이 사랑해서 이러는것 알지?

(15:03:27)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