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격증 시험을 쳤습니다~ ERP라고 회계 관련 시험인데요~
끝난건 정말 무지하게 좋습니다만, 완전 죽썼습니다ㅠㅠ 흐엉-
요새 아주 미치겠습니다. 왕자님 가는 곳은 어딜가든 정말 따라가고 싶어 미칠 것 같아요ㅠㅠ
햐아, 5월 11일날 부산벡스코에 다녀온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푸핫;)
그 날, 정말 너무 피곤해서 후기는 못썼었답니다;;
제가 원래 대구에 사는데다가 7교시를 하니까 당연히 부산까지 갈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요;
제 반친구가 빅뱅팬이라고, 차비 빌려줄테니까 같이 가잔겁니다!
게다가 제 주위에 왕자님 보러 다니는 친구가 2명 더 있었기 때문에 걔들 하고도 쿵짝이 맞아서
학교 마치자 마자 바로 KTX타고 부산으로 고고씽 했습죠(킬킬;)
매타작 당할까봐 엄마한테 직접 말하진 못하고, 동생한테 슬쩍 떠맡겨 버렸더랬습니다ㅎㅎ
근데, 왠일-_-; 도착하고나니까, 늦게 들어왔다고 지정석에 못 앉게 하는거에요!
처음에 B석 표가 있었는데, 나중에 친구가 A석 표를 구했거든요!
몇몇 사람들이 경호원 뚫고 슝슝슝 들어가길래 저희도 표 있는데 들여보내달라고 하니까 무조건 안된다는 거에요!
기차 타고 왔다고 제발 들여보내달라고 하면서 친구들은 막 울고;;;
공연 시작전에 대형 스크린에 왕자님 나올때마다 서있던 저나, 제 친구나 완전 미치고 팔짝팔짝 뛰겠는거에요ㅜㅜ
제 친구가 일부러 "오빠~ 오빠~" 부르면서 제발 들여다보내달라고 할땐 아예 못 들은척 하더니,
제가 "아저씨!"이러니까 쳐다보고-_-; 그때 서있는 사람들보고 막 앉으라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저희도 앉고 싶고, 표도 있으니까 들여보내주세요. 저희 자리에 가야 앉죠!"
그러면서 화내니까 모른척 하는거에요!
진짜, 거기까지면 좋아요!
근데 막 어떤애들은 뚫고 들어가는데, 저희만 자꾸 붙잡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또 따졌거든요, "왜 어떤 사람은 들여보내고, 표있는 저희는 안 보내주시는데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저 사람들은 내가 못 봤고, 당신들은 내가 보고 있잖아요!"이러는거에요ㅡㅡ
저 한 6번은 뚫었어요, 진짜ㅡㅡ;
저희 땜에 경호원 수가 더 늘었었다는.... 어이가 없었더랬죠.-_- 경호원수 늘렸음 애들이나 똑바로 잡던가-_-
거기에 커다란 스크린이랑 스피커가 건물안의 맨 오른쪽과 맨 왼쪽에 나란히 있었는데요,
저흰 오른쪽이었거든요; 처음에 뚫었을때, 잡혀왔었어요;;
((그 오른쪽 경계선 구조가 [<] 이런 모양이었는데요, [<] 위가 A구역, 그 밑이 B구역을 가르는 선이었었어요.))
두번째 또 뚫었는데 저는 잡히고 다른 애들은 막 들어가요, 또!
그래서 제 친구들이 "저기 뒤에 뛰어가고 있잖아요! 왜 자꾸 우리만 잡아요! 쟤들 빨리 잡아요!"이러고 막;;;
하, 근데... 제가 한 3번째쯤 뚫었을 무렵이었나; 그때 또 고딩딸기분들 두 분이 오셨는데
그 분들도 A구역 표를 갖고 계신거에요!ㅡ.,ㅡ; 아놔; 진짜 너무 안타까워서ㅠㅠ
제 친구들 울고 있으니까, 막 다독거려 주시고ㅠㅠ
저 4번짼가? 그때 드디어 A구역으로 들어갔거든요!
근데 다른 사람들은 잡으러 갔다가도 A구역에 진입하면 그냥 보내줬는데
저는 A구역까지 따라 들어와서 잡아가는거에요!-_-;
결국 진짜 너무 화나서 5번째로 뚫었을때, 그 경계선 들어 올리면서 나가라고 할 때 경호원하고 말싸움 했어요!;;
처음에 막 겁먹었었는데, 너무 억울하니까 말이 막 나오는거에요!
경호원이 "들어가세요!"
제가 "표있잖아요!"
"들어가시라구요!"
"표 없는 애들도 들어가는데, 왜 우린 안되냐구요?"
"그 사람들은 제가 못봤잖아요."
"그런게 어딨어요? 저희 표 있으니까 당장 들여보내줘요!"
"들어가라구요."
"표있잖아요!"
"들어가라고!"
"표있다구요!"
"들어가라." <- 이때 살짝 쫄았는데, 너무 화나서 경호원이랑 마주보고 눈싸움 했었어요;;ㅋㅋ
그래도 결국 그냥 들어갔다죠ㅠㅠ((친구가 엎어치기 당한다고 계속 말리던-_-;ㅋ))
저 말렸던 애도 뚫을려고 했는데, 가방 잡혀서 완전 막 끌고나오고-_-
진짜 왠만하면 참을려고 했는데, 막장되니까 막 어떤 교복입은 여자애랑 쑤근덕거리더니
집어넣어주는거에요!!!!! 몇 시간을 제 친구들 울리고, 경호의 의무를 다한다는 듯이 굴더니
막상 지가 아는 사람오니까 그냥 넣어주는거에요!!!!!!!!ㅡㅡ"
햐아- 진짜, 완전 어이가 없었습니다;
호영이 오빠 후반부에 나오셨는데요, 저희 그때까지 계속 싸웠습니다ㅠㅠ
그렇게 싸우고 있는데, 갑자기 익숙한 반주음이 들려오는거에요!!!
하아- YES 였습니다!
저희 막 울면서, 무릎 꿇고................ (이때도, 어떤 커플이랑 중딩 5명이 뚫고 들어가는데 하나도 안말렸습니다.-_- 저희 4명 막는데만 경호원 5명인가, 6명 지키고 있었어요-_-)
"저희 기차타고 왔어요, 호영오빠 무대만 보고 당장 나올께요. 제발 들여보내주세요. 표도 있잖아요. 제발요."
진짜 저도 애들도 다 무릎 꿇고 울면서 막....................
근데도 저희는 끝까지 안된다는 거에요ㅡㅡ
호영오빠 나오기 전까진 그나마 괜찮았는데, 이제 호영오빠 나오고선부턴 정신이 없는거에요;
그때 바로 스피커 뒤로 달려갔는데, 쟤가 움직이는 동선으로만 한 분이 계속 오셔서 제 앞을 가로막는거에요!
그 뒤에 뚫으려던 다른분들 몇 명 잡다가, 소리지르고 저희만 계속 감시하는거에요!
저 막 미쳐서 결국 대형 스크린 밑으로 빠르게 기어 나온다음 전속력으로 뛰었어요!
그 다음에 커다란 조명 철조물 밑으로 잽싸게 기어 들어가서 결국 A구역에 진입했다죠ㅠㅠ 그때의 그 감동이란ㅠㅠ
A구역에도 사람이 엄청 많았지만, 그래도 거기 들어가면 적어도 제 함성이 호영오빠 귀에는 닿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답니다ㅠㅠ A구역 맨뒤에서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노래 따라부르고... 하아, 진짜ㅠㅠ
나중에 친구들 막 너무 울어서 결국엔 "아, 알았어, 그냥 들어가." 이랬데요-_- 망할인간들=ㅅ=;
생각해보면... 혹시나 것땜에 그 인간들한테 호영이오빠 이미지가 조금이라도 나빠졌을까봐
걱정되긴 하는데요... 그래도 표가 있는데도 안들여보내주는건 진짜 억지죠?ㅜ_ㅜ이씨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거기가서 "손호영" 외치고 온 것만으로도 완전 너무 감동이었습니다ㅠㅠ
이게.... 어쩌다 보니, 늦은감있는 후기가 됬어요=_=;푸훗;
딸기언니들이 제 후기 읽고 때찌하실까봐, 쪼끔 많이 걱정되네요ㅎㅎ
담부턴 그렇게 안할께요ㅠㅠ 혼내키지 마세요ㅠㅠ
여하튼, 왕자님이 대구에도 좀 오셨음 좋겠습니다ㅠㅠ
대구엔 언제오실꺼에요, 호영오빠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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