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9번

[with U] 포옹후기~

용인은 초행길이였어요~~~
오라버니 따라 전국 체육관투어도 했으니 생소할 것도 없지만
오라버니때문에 또 새로운 곳에 다녀왔네요 ㅎㅎ

고마우신 딸기분 차 타고 용인에 10시 반쯤 도착했어요..
차가 많이 밀려서리..
와우우 전 나름 새벽같이 일어나 간거였는데
번호는 169번~

저희 일행의 맏언니께서
스무살 꽃다운 나이의 동생과 함께 오셨는데~
글쎄 오빠 보러 가고 싶은데 같이 다닐 사람이 없다고 소개 시켜줄려고 데려오셨다네요~~~
어쩜 이쁜 나이에 이쁜 피부에 이쁜 머리결에 (하핫^^) 이쁜 동생과 만났는데~
글쎄 울 오빠 아주 오랜만에 본다네요..
저희 일행이야 오라버니 보러 다니는것이 인생의 낙이요, 행복이요, 보러가지 못하는 날은 너무 깊은 굴에 허우적 대다가 절대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 다짐하는 터라, 안타까버서
오라버니 오시면 확 밀어주겠노라 호언장담했어요..
여기서 중요한건 살짝 밀어도 확 앵겨서는 왜 미냐고 화를 내라고 연기가 필요하다고 요런 쓸데없는 야그 하면서
정말 안겨보고 싶다고!! 소원이라고 요즘엔 가슴밖에 안보인다고 우리 변태가 되가고 있다는 요런 그때는 절대 알 수 없었던 포옹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어요

그래도 희망을 가져보려는 일행들에게
"언니 오빠가 한 다섯시간 싸인회하시면 우리까지 가능하겠네요"
찬물 끼얹으면서 언니들의 째림과 미움과 점심을 함께 먹고, 배 터질뻔했어요^^;

절대 싸인 받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무슨 미련이 그리 많은지 1시에 또 모여서 번호표 받고
150번까지 밖에 번호표 없어서 가지러 가시는 주최측분(?)보면서

일행분들한테 또 찬물~
"그래요 오빠가 불쌍해서 100번까지는 혹시 150번까지는 하지만 우리는 안돼.. 200명까진 해줘야 끼는데 말도 안돼잖아요"
요런식으로 또 미움받으면서도 번호표는 받아들고

싸인은 못받아도 좋으니 우리 얼굴이나 봤으면 좋겠다.. 요런 이야기 하면서 허한 마음을 또한번의 식사로 채우고
4시까지 싸인회장으로 갔어요.

조금 늦은 근석동생의 동선을 살피고는 어차피 싸인 못받을 꺼 같아서
근석동생벤 울 오라버니가 예전에 빌려타셨던 그 벤 근처에 가서 오라버니를 기댕기고 있었어요

4시38분쯤(?) 오라버니가 도착하셨어요~
와우우우우 까만 비니 쓰신 오라버니가 도착하셨는데 진정 세상 최고 미모십니다.. 진짜 어쩜 그리 잘생기셨는지..
첨 보는냥 행복해하다가 밀어주기로 한 동생은 어디쯤 있었을까요>< 미안해 동생~
언니들이 원래 오라버니 오면 정신이 잠시 딴데 가 있어서~~

싸인은 못받아도, 그래도 싸인하시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었으나, 경호원분들과 사무실 식구들이 울타리를 쳐서 오빠야가 보이지 않드라고요..
비도 오고, 캠 못찍게 하려고 부러 가린다는 이야기도 들려서 기암하고(진정 사실이라면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근다드라. 담에 공연할때도 무대 위에 울타리 만들어라 노래하시는것도 찍으면 어쩌니) 걍 건물 2층가서 오라버니 퇴근길에 엄지짱이나 들어드리자고 우울하게 건물행했어요ㅠ

서울이였으면 집에라도 갈만큼 우울모드였으나 아주아주 오랜만에 오라버니 보러 온 우리 꽃다운 나이의 동생이 너무 안스러워서
추계대에서 꼭 밀어줄께 또 한번 호언장담합니다..
첨 본 언니들 단체로 이상한 사람들로 보였을꺼예요><

6시가 넘고, 이제쯤 가시지 않을까 오라버니 퇴근길 동선을 가늠해보고 있는데 갑자기 뛰는 팬들 보니 뭔가가 있는거 같습니다~~

오메..
번호표 있는 사람들은 오라버니가 무려 악수회를 열어주신다네요~

100미터 달리기 할때마다 체육선생님이 "**, 나들이간다"라고 하던 스피드~ 그러나 숨이 턱에 차오르는 스피드로 가니
번호표가 있어야 한다네요...
엉엉ㅠㅠ 일행들 다 줄 섰는데 이넘의 번호표가 없는거예요ㅠ
오빠야 이름 써있으니 절대 버렸을리는 없는데 당최 우산도 팽개치고 찾가방을 다 뒤졌으나 매정한 경호아저씨는 이제 저에게서 시선마저 돌립니다ㅠㅠ 눈물이 날 것같았어요.

옴마나 드디어 찾은 169~ 너무나 사랑스러운 나의 번호표..
" 거봐 나 진짜로 있지~" 초당당 째림을 보여주고는 줄 섰어요..
일행들이 우리 거의 끝이라고 안아달라고 해보라고 절 젤 앞에 세웠어요(일행중에)
정신이 없는 관계로 시키는대로 합니다.
보아하니, 다들 포옹해줍니다....

무려 포옹이랍니다..
상상만 몇년 했으며, 꿈만 몇십번쯤 꿨으며, 최근에는 오라버니가 어떤 옷을 입었는지도 기억 못하는 얼굴집중팬이 가슴만 보는 지경에 이를만큼 안기고 싶다.. 포삭~~~ 꽉~ 숨막히게 요런 생각만 해왔던지라, 바들바들 떨면서 제 차례가 왔어요..

너무 떨려기때문에 아무말도 못했어요..
나중에 다들 한마디씩은 했다는 거 알고 후회 했으나 그 순간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시간만 같아서 아무말도 할 수 가 없었어요..
오빠에게 다가가는 순간 "아~"하고 낮은 탄식을 흘리시는데
그게 참 그것이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 확실치는 않으나 실제 오라버니가 그려셨는지 그 역시도 확실치 않으나
저는 그 순간에 안스러워 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번호표 찾느라 좀 젖어 그럴 수도 있었으나 그 순간에는 제가 너무 떨어 그런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죄송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니 사실 이조차도 확실치가 않습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시간같다 느끼고 있었고, 아 심장이 여기에 있구나 싶게 팽창해 터져버릴 꺼 같은 심장이 그 낯선 느낌이 감당키 어려워 오빠 얼굴도 보지 못하고 그저 오빠 목소리에서 그런 느낌만을 느꼈어요.. 실제 오빠가 그러셨는지는 저 역시도 미지수예요.. 그리고는 안아주시며 "어떻게"라고 하셨다고 생각되어지지만 그 역시도............................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오빠에게 안겨보고 싶었던 오랜 로망은
오빠야 가슴에 오른쪽 이마를 기대게 했어요>< 와웅~ 오라버니 의상이 가슴이 깊게 파였던 모양입니다..
울 오라버니 마음만큼이나 따스한 가슴에 너무 따뜻한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 감당하기가....

그렇게 제 최고의 날 5월 12일이 이틀이나 지났네요~~~
번호 릴레이 후기를 보다보니 글솜씨 없어도 꼭 후기를 남겨야 할 것 같은 생각에 동참해봤어요..

글을 쓰면서 다시금 심장이 어딨는지 또한번 느끼게 되네요..
오늘 168번 언니와 다시 만나 오빠의 여운을 다시금 되새기고는~
이제는 뽀뽀해야한다고.. 순서 차례차례 밟았으니 이제 뽀뽀해야한다고 요런 소리 하다가
포옹 못받은 언니야 한테 100미터 접근 금지령 받았어요><

배째요.. 우린 포옹한 사인데.. ㅎㅎ

170번 이쁜 스무살 동생은 그 행복과 감동에 잠도 이루지 못했대요.. 171번 우리 언냐는 자신도 포옹하고, 포옹해주는 영상보면서 울었대요..
참 따뜻한 사람 행복한 사람의 팬입니다..
어쩜 이런 사람이 있고, 우리 또 어쩜 이런 사람 팬일 수 있었을까요..
오빠 사랑하면서는 살아감이 늘 감동스러웠지만, 또 이렇게나 감동스러운 5월을 살게 만들어 주시네요..

실은 주책스럽게 눈물이 났었어요..
오빠 자주 못보는 편도 아니고, 싸인도 받은 적 있었고, 나름 뻔뻔함이 하늘을 찔러 일행들이 선물 사고도 전달은 제가 하는 편인데도,
눈물이 났었어요..

음, 오빠가 무슨 말을 했었느냐, 너무 좋아서 그랬느냐 무슨일이 있었느냐 그렇게 묻는분들 계셨는데
참 그게 그렇습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얼굴도 못보고 오빠의목소리에서 느꼈던 감정때문일 수도 있고, 오래 꿈꿔온 포옹에 행복했을수도 있고, 오빠 얼굴마저 못보게 막는 사람들때문에 많이 속상하던 차에 있던 행운이지라 더감격했을 수도 있지만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그 심정이란게, 꼭 다들 경험해보세요..

오빠야는 참 따뜻하답니다..

부럽지 부럽지 염장지르던 168번 언냐에게 "됐어 나는 결혼할꺼야"라고 했던 울 못난이딸기 메롱 부럽지?

serory

2007/05/14

아싸~

이제 129개의 포옹 후기도 읽게되는 건가요

님 너무너무 부럽고 고마워요.

(01: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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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영브랜드

2007/05/14

포옹후기라 너무 부럽네요 ~
후기읽다가 잠도 못자고있어요 ㅎ

(01: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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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핑크포츈

2007/05/14

포옹... 무려 포옹................
괜찮아 난 싸인이 있으니까.....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을거야...... 괜찮아 그럼.....

(01: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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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양

2007/05/14

후기 읽다가 울었어요

포옹후기 부러워요

이참에 포옹받으신분들꺼정 후기 다 올려주떼요

(01: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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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昊

2007/05/14

멋진 첫 포옹후기 잘 읽었습니다

진정 부러워요

(01: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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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루

2007/05/14

너무 부럽네요

눈치없는 말로 언니들의 미움을 받는 그 모습니 왜이리 귀여운 겁니까

정말 번호표 못 찾았으면 어쩔뻔 했어요 찾아서 너무 다행이에요

(01: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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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o

2007/05/14

싸인도 부럽지만..무려 포옹후기가...................개미눈꼽만큼 더 부럽습니당!!!! 수고하셨어요^^

(01: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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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appy

2007/05/14

포옹후기^^ 넘 좋아요^^ 오늘 너무 행복해요........

(01: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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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요

2007/05/14

번호표 허겁지겁 찾는 님의 절박한 심정이랑 호영씨 가슴에서 느끼는(?) 님의 심정이랑 넘 잼나요.
근데 이 후기에 빙의되서 호영씨 품에 한번 안겨보는 상상을 하자니,,,, 헐~~ 좋습니당~~

(01: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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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2007/05/14

솔찍히 싸인보다 더 부러웠던..포옹..포옹후기를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우린 포옹한 사인데.. 이 부분에서 급 우울해졌어요..엉엉..ㅠㅠ
악수회때 악수한것으로 이제 소원은 다 했다!! 했는데 한단계 높은 포옹...
부러움과 소원 급수가 더 자꾸 자꾸 높아만가니..어쩌면 좋아요.
난 호영이랑 포옹까지 한 사람인데..이런말 하는 사람 앞에서 난 또 작아져야만 하겠지..엉엉엉 ㅠㅠ

(01: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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