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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U] 빗속에서의 만남♡ 나름 후기대열에 합류 ...

그동안..
수많은 후기들로 염장을 질러오셨던분들!!!!!!!
이미 요기죠기 주옥같은 후기들이 많지만 저도 오늘 염장질 살짝 해볼랍니다 쿄쿄쿄쿄쿄쿄쿄
웅캬캬캬캬캬캬캬캬캬
흠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다와서 이틀동안 학교를 쉬었어요
그동안 에너지충전좀 하고^^!!들뜬마음으로 왕자님을 뵈러갔어요

일행들을 만나서 겨우겨우 오리역에 도착!!
버스를 타야되는데
'이미50번이 넘었대요..'
'지금은 60대가 넘었대요'
'80대 ㅠㅠ...'
실시간문자확인

맙소사

얼른얼른 택시를 잡아타서 달렸죠
택시기사분께 애걸복걸 제발좀 빨리가달라고 얼마나 징징짜댔는지 몰라요 ㅠㅠ
기사분도 급해보였는지 총알택시로 슈웅 날라왔습니다.
오는동안 터널을 지나는데
터널을 지나는 동안 숨을 참고 있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숨을 꾸욱 참으면서 '제발 싸인받을수 있게해주세요 ㅠㅠ'
근데 터널이 꽤 길드라구요ㅡㅡ 끅끅 거리면서 소원을 3번이나 빌었어요

아무튼아무튼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달리고 달리고 겨우겨우 명단적으시는분을 찾아서
받은 번호 72번^___________^  다행중다행이라 생각하고
숙소를 찾아 헤메이다가......
찜질방...설마설마 했는데 .. 이야... 딸기분들 제대로 점령!!
열씨미 때를 밀고^^;;;(때 미느라 와이드 놓쳤죠 ㅠㅠ)
동영상 보시는분들 옆에서 같이 훔쳐보다가^^;;; 결국 같이 섹션 무한반복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넘흐 머시써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침쥘쥘쥘 크크크크크
암튼 싸인회도 싸인회이지만 이렇게 모여서??찜질방에도 가고 색다른 추억이 됬어요^^
그렇게 나와서 컵라면에 김밥들로 배를 채우고 (앗!!!*님 커피감사해용^___________^♡)

모이는곳으로 갔는데
무슨 졸업사진대형처럼 다들서서기다리시드라구요 죄송하지만 넘흐넘흐 귀여우셨어요 크크크크

그렇게 계속 기다리다가 번호표받고
드!!!!!!!!!!!!!!!!!디!!!!!!!!!!!!!!!!!어!!!!!!!!!!!!!!!!!!!!!!!!!!!!!!!!!!!!!!!!!!!!!
ㅠㅠㅠㅠㅠㅠㅠ이제막 줄을스니까 너무너무 떨리는거에요.
다른분들처럼 저도 멘트를 생각해놨거든요 그래서 줄줄 외우고 또 외웠어요.
침은 꼴깍꼴깍 비는 사방에서 쏟아지는데 심장은 벌렁벌렁 콧구녕에선 막 김이 모락모락
기다리고 기다리던 ㅠㅠ 제차례 거의 울것같은 표정으로 들어가서 서 있었죠.
제 예상멘트는요
'오빠 저 내년이면 성인인데 10대에 꼭 해야할게 뭐가 있을까요?그리고 오빠 너무 멋있어요
엉덩이도 너무 예뻐서 막 깨물어주고 싶어요 앞으로 그런?좋은바지?자주자주 입어주세요'
요즘 TV에 자주 나오는 콜렉트콜광고 있잖아요 그것처럼 달달달달 외웠는데
오빠얼굴 딱 보니까

포기.......

(─┏) (─┏) (*^^*) (─┏) (─┏)

오빠앞에 서니까 딱 주변스텝분들 표정이 ─┏ 이러시니까
ㅠㅠ 뭔가 뻘쭘하고 빨리가야할것같고 그래서 ㅠㅠ
눈 딱마주치는 그 순간
"###이요 (제이름^^;;)"
얘가 무슨소릴하나 갸웃거리시더니 본격적으로 싸인시작
"네 뭐라구요^^?"
"#.#.#이요 ##이" ex)김.미.순이요 미순
"아^^ 슥삭슥삭"
오빠 싸인하실동안에 저도 살짝 구부려 앉아서 같이 눈높이 맞게 앉아있으려고 했는데
몸은 이미 통나무 처럼 뻣뻣..ㅠㅠ
오빠를 내려다보는동안에도 훔쳐보는것만 같아서 먼산보다가 오빠힐끔보고 또다시 먼산 그리고 힐끔
"뭐라고 써줄까요^^?"
아차......................................그멘트밖에 생각안해논 저는 매우당황하다가
"저 내일 자격증 시험보는데 잘좀보게 해주세요(?)"
말빠르게 하자고 연습했던 효과가 여기서 나오드라구요ㅠㅠ 말을 너무 빠르게 했더니
"엥? 뭐라구요?_?"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아..그니까요.. 제가요..내일요.. 자격증 시험을 보는데요..잘보라고 써주세요"
오빠는 또다시 급방긋 ^^ 다시 싸인을 하시는데
순간 뒤쪽에 비맞*고 있는분들이 보이드라구요
제가 72번인데 80번까지밖에 싸인을 못한다는 소리에 몇몇분이 우시고 ㅠㅠ
"오빠!!"
갑자기 제가 아까완 다르게 좀 우렁차게 오빠를 불렀더니
응?도 아니고 엥?도 아닌 .. 아무튼 대답을 하시는 오빠
그렇게 올려다보시니 또다시 말할용기가 없어지드라구요 ㅠㅠ
"아니..저분들 되게 많이 기다리셨는데...속상하시겠다 어떠케요 #$^$*^&*$"
거의 옹알이 수준으로 혼잣말로 중얼중얼 거렸는데 입모양을 보신건지
"그렇게요 어떻게요.."
요러다 보니 이미싸인끝 ㅠㅠ
싸인받고 나가려다 저번에 못한 악수가 생각나서 왼손을 불쑥내미는순간
오빠도 악수는 해주시려고 했는지 손을 내미시는데 오빠는 오른손^^;;
다시 오른손에 있던 짐들을 옮기고 슬쩍 오른손을 내밀려고 했는데
오빠도 왼손으로 바꾸시는중이었나봐요^^;;
민망해서 심호흡좀하다가 결국엔 오른손으로 악수를하고
"수고하세요(꾸벅)"

수고하시라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퍼아저씨한테 인사하는것도 아니고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덜덜 떨고 10발자국 걷다보니 정신이  좀 말짱해지는 척 하드라고요
그때서야 본 PS
"내일~ 무조건 합격이다♡ 화이팅♡♡"
네 ㅠㅠㅠㅠㅠㅠㅠㅠ오빠 합격할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자마자 젖을까바 가방에 쑥 넣고 마음진정시키려고 혼자 싸인하는주변쪽으로 한2바퀴 걸었어요
그러고 있는데
오빠가 한분한분 안아주시드라구요
악!!!!!!부러워!!!!!!!!!!! ㅠㅠ 나도 안아주는게 좋은뎅ㅠㅠ우워어어어어어

싸인받기전 경호원 아저씨가 "정말 딱 80번까지에요 그 다음엔 안되요"
"으엉 아저씨 100번대까지는 다 밤세신분들이란말이에요 ㅠㅠㅠㅠ"
회사분들이 그만 짜르라고 했다는식으로 말씀하시다가
"손호영씨가 결정하시는거죠"
라는식으로 말씀하시길래
설마설마 했는데 그렇게 안아주시더라구요^^

멀찍이서 지켜보는데
어찌나 한분한분씩 꼭꼭 안아주시던지 정말 다정해보였어요
그리고 자랑스러웠어요
내가 좋아하는사람이 이런 사람이라는게 자랑스러웠어요
많이 기다리신분들 그냥 보내지 않을거란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까진 할줄 몰랐거든요.

오빠의 품에서 우는분들을 보니 제가다 짠해져 눈물도 고이고 ㅠㅠ
뒤에선 "오빠 힘내세요~~우리가~~있잖아요~~"
뭉클뭉클ㅠㅠ...

이런빗속에서 꿋꿋히 기다리는 우리들
젖을텐데도 한분한분 소중이 꼬옥 안아주는 우리오빠
이게바로 찰떡궁합 천생연분 ^^

어제 비맞으신 모든분들 아프진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ㅠㅠ
다들 괜찮으시죠^^?????

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안고 올 수 있게 해주신 우리오빠 진심으로 사랑하고 또 감사드리고
같이 고생?했던 우리 언니동생친구들도 진심으로 사랑하고 또 감사할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57핑크포츈

2007/05/14

아 너무 귀여우세요 ㅋㅋㅋㅋㅋ 그나마 이야기라도하셨죠 ㅠㅠ
전 대체 말을했나 안했나까지도 기억이안나요. 오빠한테 할 말을 경호원분한테 한것도같고;;
그나저나 왕자님 자체수정 어째요 완전귀여워

(00: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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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그

2007/05/14

그르게. 그렇게 얘기라도 했지.아무말도 못하고 나온 사람도 있어요

(00: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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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타

2007/05/14

정말 후기들을 왜 이렇게들 잘 쓰세요
정말 나 같으면 아무 할 말도 생각 안 나고 그야말로 얼음 땡으로 있었을듯
우리 팬분들 다들 귀여우세여

(00: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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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2007/05/14

'수고하시라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퍼아저씨한테 인사하는것도 아니고 ㅠㅠㅠㅠㅠㅠㅠㅠ' => 이 부분에서 또 대폭소ㅎㅎㅎㅎ
진짜 너무들 귀여우시다~

(00: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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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라떼

2007/05/14

72번님 감솨해요~우리 이쁜 딸기들 어쩔꺼야~~~

(00: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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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2007/05/14

다들 왜이리 귀여우신거래요 ^^ 자격증 시험은 당연히 잘 보셨겠지요 ^^

(00: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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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

2007/05/14

수고하십니다라니요.....~~~진짜 못살겠당.....어쩔것이야..

당연히 자격증 시험 잘 보셨을거라 믿습니다.....혹시 못보셨다면..다음번엔 무조건 합격해야겟지요......^^

(00: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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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2007/05/14

어머 너무너무 귀여우세요.^^
어록만들어도 되겠어요..수고하세요~~ㅎㅎ
72번님 자격증 시험 붙으셨죠? 화이팅!!

(0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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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루

2007/05/14

그 정신 없는 와중에도 뒷분들 생각해서 걱정해주고 오빠한테 말 까지 해줘서 넘 고맙고 이뻐요

(00: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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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2007/05/14

저 그 순간을 본 것 같아요^^ 호영이가 오른손 내밀었다 왼손내밀까 하다 다시 오른손 내미는 그 장면~
호영이가 합격 기원해 드렸는데 시험은 잘 보신게죠? 무조건 합격하셔야 해요^^ 호이팅!!

(00: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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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ory

2007/05/14

할 일이 있는데 후기 읽느라 진도가 안나갑니다.그래도 너무너무 행복해요

시험은 잘 보셨나요

(01: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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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昊

2007/05/14

크흐흐흐흐 슈퍼아저씨도 아니고 수고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후기 잼나요 잘 봤습니다 *^^*

(01: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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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2007/05/14

(─┏) (─┏) (*^^*) (─┏) (─┏) ...에서 저 뒤집어졌습니다.....푸하하하하하하하!!
호영이가 누구인지 한눈에 보이네요!!!
상황의 묘사를 그림처럼 잘 써주셔서 눈앞에 막막 보이는거 있죠.
진짜 제대로 염장이십니다. 후기 넘넘 재밌어...>_<
"내일~ 무조건 합격이다♡ 화이팅♡♡" 호영이가 이렇게 써줬으니... j님은 무조건 합격하셔야 합니다!! ^0^

(02: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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