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흐흐~ 제가 후기를 쓰게 될줄이야 > <
전 고3임에도 불구하고 용인에 사는지라 호영오빠 싸인회에 갔다오게 됐어요^^
엄마한테 도서관간다고 하고 나온거라 전날 밤샘은 못하구
당일날 아침 7시버스를 타고 갔는데요 7시30분쯤 도착을 하니깐 120번이더라구요ㅠ
그때부터 이미 싸인은 못받을꺼라고 짐작은 했었죠...
이제 다 생략하고 바로 싸인회로 넘어갈게요 ㅎㅎ
전 어짜피 거기서 기다릴꺼 장근석씨꺼 싸인도 받았는데요
제가 막 친구꺼도 하나만 해달라고 부탁하니깐 흔쾌히 2개 해주시면서
나중에 친구한테 밥사달라고 하라고 막 그러더라구요 ㅎㅎ
악수도 해주셨는데 솔직히 전 아무느낌이 없었어요
워낙 호영오빠 오시기만을 기다리던 터라 ㅎㅎ;
그리고 드디어 호영오빠가 오셨습니다!!!!!!
첨엔 비니를 쓰고 오셨다는데 그건 못보고
머리 손질하시고 싸인하러 앉으신거 부터 봤는데
저 멀리서 보는데도 아주 빛이 나시더라구요 ㅠㅠ
비가 많이 오던터라 우중충한 날씨에도 오빠는 혼자 어찌나 빛이나시던지> <
점점 시간은 흐르는데 얼마나 친절하게 해주시길래
줄은 줄어들 생각을 안하고 약속한 1시간이 지났는데 싸인은 약 70명정도밖에 못한거에요
그래서 전 싸인은 포기하고 앞에 분에게 가서 제 선물좀 전해달라고
부탁했지요 ㅠㅠㅠ (직접 전달해주고 싶었는데 ㅠㅠ)
근데 호영오빠가 쫌더 싸인 해주신다고 하셔서 싸인 좀 더 하시다가
결국 가시려는데 앞에서 악수라도 해달라고 부탁하셨나봐요
(전 뒤에 있어서 상황파악이 잘 안됬거든요;; )
근데 갑자기 오빠가 포옹을 해주신다는거에요!!
저랑 제 친구는 옷 다 젖었는데 어떡하냐면서 막 급하게 매만지고
드디어 순서가 다가왔습니다. ㅠㅠ
어찌나 떨리던지 ㅠㅠ 앞에 스텝(?)분들이 오빠랑 포옹하기 전에
수건으로 닦아주시고 우산 들어주신다음에 오빠랑 포옹하는거였는데요
오빠를 보자마자 비도 많이 오는데 늦게까지 해주시니깐 너무 죄송해서
"오빠 죄송해요 힘드신데...ㅠㅠ" 이러고 팍 안겨버렀어요ㅠㅠ
앞에 다른 분들은 막 우시던데 전 힘든것도 다 잊고 오빠랑 포옹할 생각에
눈물이 안나더라구요. 그래도 왠지 동정심 유발하고 싶어서 막 안겨서
우는 소리 내니까;; 오빠가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토닥여주시는거에요ㅠ
(근데 안기고 나서 얼굴 봤는데 제가 안 울고 있으니깐 약간 당황하신것같기도 했어요
눈이 쫌 커졌었거든요 ㅋㅋ)
저는 얼른 오빠 손 붙잡고 "오빠 제가 아까 앞에분에게 선물 전달해 드렸거든요
그거 진짜 예쁜 컵이니깐 꼭 그걸로만 물 드셔야대요!!" 하고 신신당부했죠
그랬더니 오빠는 "응, 그래 " 하면서 제 눈 똑바로 보시고 고개 끄덕이시면서
대답해주셨어요 ㅠㅠ
(제가 선물로 나온 컵은 드라마 '마이걸'에 나왔던 컵인데 여자그림이 그려져있고 여자의 엉덩이가 튀어나온 컵이였슴당^^;)
아, 정말 어찌나 잘생기셨던지 ㅠㅠ
근데 이놈의 호이상실때문에 얼굴이 자세히 생각나질 않아요 ㅠㅠ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봤는데 지금은 그냥 잘생겼다는거밖에
생각이 안나요 ㅠㅠ
전 앞에서서 계속 구경하다가 가실때쯤에 제가 바로 앞에서
엄청 크게 "오빠! 조심히 가세요!!" 이러니깐 또 오빠가 쳐다봐주셔서
눈 마주쳤어요 ㅠㅠ
그리고 벤 앞에서 계속 기다리다가 전 엄마때문에 가봐야되서
결국 오빠 나오는건 못보고 집에 왔는데요
같이 갔던 친구 말로는 차에 타셔서도 창문 열고 엄지짱 해주시고
무슨 말도 해주셨다네요 > <
처음 쓰는 후기라 너무 어색하네요 ㅎㅎ
그리고 하루가 지나서 쓰다보니 그만큼 생동감도 떨어지구요 ;;
120번이라 완전 포기상태였지만 그래도 호영오빠니까 우릴 버리진 않으실꺼야 하는 생각하나로
궂은 날씨에도 꿋꿋이 기다렸는데, 역시나 호영오빠는 우릴 버리시지 않으시더라구요 ^^
고3인 저로썬 하루하루 헛되이 보내선 안되는거 알면서도 큰맘먹고 갔다왔는데
이런 크나큰 행운을 주셔서 저에겐 정말 잊지못할 행복한 날이였습니다 ^^
(근데 지금 너무 온몸이 쑤셔 죽겠어요 ㅠ 몇시간 동안 비오는데 덜덜 떨어서 그런지 ^^;)
정말 손호영이였기에 이렇게 아침부터 기다렸구, (어떤분들은 밤샘도 하셨지만)
손호영이였기에 비오는 날씨에도 싸인받지 못한 팬을 위해 한명한명 안아주었던 것 같아요^^
헤헤..
2007/05/13
'앞에 다른 분들은 막 우시던데 전 힘든것도 다 잊고 오빠랑 포옹할 생각에
눈물이 안나더라구요. 그래도 왠지 동정심 유발하고 싶어서 막 안겨서
우는 소리 내니까;; 오빠가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토닥여주시는거에요ㅠ'
이 부분 대박으로 웃겨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귀엽고 재밌는 후기 감사드립니다~~~
아~ 진짜 퓨어에 1번부터 2##번까지 다 후기 올리시면 엄청 재밌겠어요ㅎㅎㅎ
저런저런...너무 귀여워요...우는척이라니... 생동감이 떨어지다니요...
막 그 상황들이 그려지는게...너무 귀여워요.....그리고 절대 아프지 말아요....
많이 먹고..물도 많이 마시고...몸관리 철저........어제 힘드셨을텐데..정말 후기 너무너무 고마운것 알죠...
폭우 속 사인회 덕분에 감동과 유쾌함을 함께 하게 되네요.
사실 평소 제가 못 간 공연이나 행사에서
우리 호영이가 이렇게 해줬다 저렇게 해줬다 그런 이야길 들으면
혼자서 불면서 도 하다가
도 하다가 거리기도 했다가 부러움에 암튼 별 뻘짓을 다하는데
이상하게도 이번 사인회 후기를 보면서도 마냥에 거리게만 되네요.
오빠 죄송해요 힘드신데..이러고 팍 안겨버렀어요 에서..하하;;..동정심유발..눈커진 호영에서 한참 웃었어요.
너무 귀여우세요.
100번 이상은 분명 싸인 못받을텐데..
뭐하러 번호표를 받나 싶어 안받으신 분들이 있으시다는 얘기를 들었고
저도 아침에 안타깝게 바라봤었는데..
포옹얘기에 오히려 싸인 받으신 분들보다 더 부러웠죠.
정말 감동을 주는 사람이에요!! ㅠㅠ
귀여운 후기 너무 감사해요!!
생동감이 떨어지다니요...
불면서 
도 하다가
도 하다가 
거리기도 했다가 부러움에 암튼 별 뻘짓을 다하는데
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