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

[With U] 여수사는 팬이예요

매일 보기만 하다 쓰는 글이라 참 어색하네요ㅋ
전 여수에 사는 고3 수험생입니다. 어제 호영오빠가 여수에 오셨죠ㅋ
공연후기는 아니고 그냥 주저리주저리 거리고 싶어서...
제가 고3이 되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던 찰나 저번 일요일에
정말 어둠속의 빛 한 줄기처럼 희소식이 있었죠 호영오빠가 온다는 거예요 ㅋ
기뻐서 울었어요 너무 좋아서..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말부터 좋아했는데 제가 콘서트 있을 때 마다 매일 윗지방으로 가서
부모님 눈치도 보이고 그랬는데, 이 먼 곳 여수에 온다고 생각하니 감격이 ㅜ.ㅜ
(진짜 3집 전국콘서트를 시작으로 모든 콘서트를 따라 다녔다는...)

근데 하루 전날 학교 계단에서 넘어져서 발목을 다친거예요, 발에 깁스까지 하고
선생님은 어딜 가냐고 절대 안 된다고 하고,ㅜ 사정사정해서 일년간 외출 조퇴 없다는 조건하에 갔죠.
자리도 다행히 맨 앞자리.. 근데 앞에 너무 지루한 행사가 많아서 정말 지쳤다는.. 또 제가
저희 학교 체육복이 하늘색이라서 그걸 입고 갔더니 저녁 되니까 완전 덜덜 떨었어요ㅠ.ㅠ
근데 나올 순간이 되니까 오랜만에 봐서 (the last 콘서트 이후 처음..) 더 떨렸어요

호영오빠가 나오고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또 감격, 근데 살이 빠지신것 같아서 걱정했지만..
관객들 환호성도 장난 아니었구요, 제가 그날 호영오빠에게 주려고 호영오빠 십자수 한 걸 가져갔는데
무대에서 내려 왔을때 절뚝거리며, 줬어요^^ 진짜 너무 기뻐서 방방 뛰었어요
상냥하게 웃으시며 받으셔서 기분도 몇 배로 좋았다는....

애들은 대박났다고 막 그러고,, 처음에 목상태가 그리 좋아 보이진 않았지만 열창하셨어요,
처음에 콜미 부르고 작은가방. 기분 좋은 상상 부르시고, god메들리도 부르셨어요,
한 6곡? 30분 정도 공연 했구요,. 공연이 끝나고 밴을 따라가려 하니,.
그때서야 발이 다시 아팠다는 ㅜ.ㅜ

공연후에 학교 기숙사에서 보니 정말 피멍에 더 퉁퉁 부어 버렸지만 흐뭇했어요^^
애들한테 막 자랑치다가 사감선생님한테도 혼나고,,ㅋ
이제 고3이라 열공하라는 하늘의 응원으로 알고 열공하려구요,,
아참 사진 찍은거 있는데 시간나면 올릴게요 ㅋ 제가 컴맹이라 잘 모르겠지만..

호영오빠 팬인 고3 여러분 호이팅이요!!!~~~

콩깍지

2007/04/11

어머나! 제가 아래 알콜님 글에 님 봤던 이야기 썼더랬는데- 반가워요.
십자수 멀리서 보기에도 예뻤어요.
그 뒷면에 편지도 쓰신 것 같던데...뭐라고 쓰셨나요?
우연히 발에 깁스한 걸 보고는 어머, 체육복만도 추울텐데
깁스한 저 발가락은 얼마나 시릴까 싶어 걱정스럽더라고요(몸조리 잘하세요)
님 모습 보고 꼭 호영이오빠한테 전해줬음 좋겠다 싶더라고요.
공연중에 살짝 호영이한테 전해주는 걸 보고 지인이랑 저랑 우리 일처럼 기뻐했답니다.
인상도 밝고 얼굴도 참 예쁘다고 우리끼리 쑥덕거렸는데 귀는 안 간지러우셨나요?
옆에 친구분도 참하고 인상 좋으시던데...두 분 다 고3이셨군요.
고3생활 열심히 하세요. 반드시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호이팅!!!

(20: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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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2007/04/11

여수에 내려온다는 소식듣고 기뻤어요, 언제나 몸 건강하시고 건강챙기세요
호영오빠 십자수 주려고 저번 콘서트에도 가져갔는데 못줘서 아쉬웠어요,,
호영 오빠 사랑해요(하트)ㅋ 이렇게 비슷하게 쓴 것 같아요 ㅋㅋ
응원해 주셔서 고마워요^^

(20: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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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그

2007/04/11

고3 참고 열심히 하라고 기회가 왔나봐요^^
너무 좋으셨겠네요. 호영이가 눈이 커지지 않았나요? 다리다쳐서 절뚝거리며 가서
건네주는거 보고 눈이 동그라졌을꺼 같은데^^*

(21: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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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2007/04/11

다리 다친것 못 봤을걸요? 갑자기 주고 도망가서,,,ㅋ

(21: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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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npure

2007/04/11

오늘 자게 넘 잼나네요, 막 후기 댓글 속에 등장한 님이 후기 남겨주시고 또 댓글로 막 대화하고ㅋㅋㅋ진짜 보리님 추운데 고생하셨겠네요..정성스레 준비한 선물도 잘 전해 주시고.
우리 호영이가 고삼 분들 힘내시라고 먼 길 여수까지 왕림해 주셨는데 진짜 열심히 공부하셔야겠어요..남은 기간동안 오빠 보고싶은 거 꾹 참고 열심히 준비하셔서 꿈을 이루세요^^

(21: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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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

2007/04/11

어머! 편지 내용 궁금했는데 남겨 주셨네요- 감사해요.
호영이오빠(오빠란 말이 왜 이리 어색할꼬;)가 보고 잘 간직했을 겁니다.
멀리서 봐도 참 예뻤는데 가까이서 보면 더 멋진 액자였을 것 같아요.
빛나는그님, 보리님 말씀이 맞아요-
보리님의 깁스한 다리가 그 순간 제 눈에도 멀쩡해 보였다니까요^^
어찌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인지...아마도 그것은 사랑의 힘?!^^

(22: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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