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은

[그저사랑] 사랑일뿐야

사랑일뿐야

모든걸 다줘도 아깝지 않을 그런사람
그토록 애타게 기다린 단 한사람
바로 너야.

세상에 모든 행복을 모아 주고 싶은 그런 사람.
그 행복 위에 살짝 내 행복도 얹어 주어도
아깝지 않을 단 한사람
바로 너야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너는 내게 묻지만 대답하기는 힘들어

‘손호영’ 어떻게 생각하냐고
왜 그렇게 좋아하냐고
사람들은 내게 묻지만... 대답하기는 힘들어
좋아한다는 말은 너무 가볍고
사랑한다는 말은 너무 흔해서,
수십 수백 가지 이유는 머릿속에 엉켜 바보가 되어서,
대답하기는 힘들어.

너에게 이런 얘길 한다면
너는 어떤 표정지을까?

보지 않아도 그 표정은
아마도 또 웃겠지.
쑥스러워 짓는 웃음, 난처해 짓는 웃음.
기뻐서 짓는 웃음, 아파도 짓는 웃음.
그리고 행복해서 짓는 웃음.
조금씩 구별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나에게 짓는 웃음은 본 적 없어서
또 나는 궁금해.
너는 어떤 표정지을까?

언젠가 너의 집앞을 비추던 골목길 외등 바라보며
길었던 나의 외로움이 끝을 비로소 느꼈던거야

너의 집 앞 골목길은 아니더라도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추억의 정동 돌담길을 걸어가며
차갑던 내 심장은 그 열정에 반해 길었던 외로움을 끝을 비로소 느꼈고
하늘의 별 같은 이를 좋아하는 내 심장은
또 다른 외로움의 시작을 비로소 느꼈던 거야.

그대를 만나기 위해
많은 이별을 했는지 몰라
그대는 나의 온몸으로 부딪혀
느끼는 사랑일 뿐야

약속된 짧은 시간이 지나면 볼 수 없는,
그대를 만나기 위해
긴 기다림을 바꿔 몇 초의 뒷모습을 봤고,
설렘에 밤을 새우고 먼 길을 찾아가
그리고 그 순간을 온 눈과 온 신경을 집중해서
오롯이 그대만을 바라봐.

그대는 나의 온몸으로 부딪혀...... 느끼는 사랑일 뿐야.

-외로움에 목이 말라
'사랑일뿐야' 반복하며 목을 축이고 있습니다.

plus 외롭다고 글을 올리자 마자
창단식과 일본 콘서트 소식이 떴네요. 또다시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