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회 당첨되신분들 잘 다녀오셨나요?
그럼 어서 후기를 주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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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막방을 하신지 어언 일주일,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전 오늘에서야 정신을 차렸답니다-_-;
나름 고3이라고 주중에 못잔잠 주말에 채우라고 주말아침엔 가족중 아무도 절 안깨우거든요.
오후1시쯤되서 현관문열리는소리에 눈을 떠서 나가보니 엄마가 약속있으시다고 나가고 계시더라구요.
방학이라고 집에서 백수생활을 즐기던 즈희 오빠도 약속이 있다고 곧 나갔구요,
이번달내내 일에 바쁘시던 아부지는 이미 아침일찍출근하신 상태.
순식간에 집안에 홀로 남겨졌습니다-_-;
오늘 있던 약속도 취소된지라
부비적부비적 고양이세수만 하고 티비를 틀어보니 재미난거 하나~~도 안하고,
배는 고픈데 차려먹긴 귀찮고;; 그러다가 겨우겨우 밥을 차려먹고, 설거지는 미뤄둔 채
방안으로 다시 밍기적밍기적 들어와서 컴퓨터를 틀었습니다.
워낙에 조~기 옆에 까만 후드티입고 주머니에 손 넣으신채 절 바라보고 계신 분 외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인지라 팬싸이트 돌아보고나면 컴퓨터로 할일은 끝.
그치만 정말 심심하고 할것도 없던 지라(네네, 고3이 할께없다니!! 다른애들이 들으면 비웃겠죠-0-;)
평소엔 하지도 않던 게임도 해보고~
평소엔 둘러보지도 않던 인터넷쇼핑몰도 둘러보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싸인회시간.
워낙에 운이 없는데다가 사는 곳도 지방이라(스아실 별로 멀진않은..;ㅁ;) 꿈도 안꿨지만 그래도 기사로라도 오빠 보고싶어서
기사를 기다리는데 도무지 올라오질 않는 기사.
평소엔 별 쓰잘데기 없는 기사까지 잘 내던 기자님들 오늘은 어디계신거야!!를 외치며
다시 아까 돌아보지 않은 오빠홈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오빠사진을 봤어요.
뮤뱅막방 출근길사진이었는데, 그 사진을 보는순간 갑자기 정신이 확 드는거예요.
제가 글은 마치 오늘'만' 저렇게 지낸것처럼 써놨지만, 사실 오빠 막방뒤론 쭉 저렇게 나사가 풀린듯한 생활을 하고 있었거든요.
주중엔 학교에 나가야하긴하지만 그냥 아침에 겨우 일어나 학교갔다가 10시에 돌아와 다시 자고..
게다가 지난 목요일엔 심하게 체해서 학교도 안갔구요, 그나마 학교나가도 땡땡이 치기도 했어요-_-;;
근데 왜 그 사진을 보고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그냥 갑자기 정신이 확 들었어요.
그래서 일단 컴퓨터 끄고,
아까 먹은 그릇들 설거지해놓고,
엄마가 부탁하고 나간 청소기 밀고,
그리고 샤워도 했어요.
샤워하고 나와서 다이어리를 펴보니 계획이라고 세워놓은건 보이는데 지킨게 없더라구요- -;
그래서 오늘할꺼 좀 정리하고, 싸인회 기사나 후기를 바라며 컴퓨터를 틀었다가,
오히려 이렇게 주절주절 글을 쓰고있어요-0-;;
뭐, 결론은 저한텐 오빠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오빠활동기엔 바쁘게 학교생활하고 오빠챙겨보고 그렇게 성실(?)하게 생활하거든요.
오늘 오빠사진을 보고 정신차리지 않았다면, 전 지금도 씻지않은채; 티비앞에서 밍기적대고 있겠죠.
아... 써놓고보니 제가 굉장히 더티-_-한 것처럼 묘사됐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오해하지마세요> <
그럼 전 이만 다시 후기찾아 삼만리여행을 떠나야겠어요♡
+) 정말이지 언제나 느끼지만 이 딸리는 문장력은.....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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