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이었던지라 지난 가을에 콘서트를 못가서요..
벼르고벼러서.. 이번 공연 예매를 했다지요!
그래서 자리는..두둥!
다열 200번대...!!! 앞에서 두번째줄 돌출무대 붙어서였지요^^(자랑중..ㅎ)
그래서.. 하루가 지났지만.. 멀리서 보신분들보다 뭔가 더 다른거..조금이라도 전해드릴수
있을까해서 후기 올려요..
작년까지 공연은 많이 다녔던지라 충분히 멋있는건 알고있었지만요,
처음에 yes였던가요? 정말.. 춤사위하나하나가 박력있고 황홀했어요! 중간중간 미소지어주는
센스..까지.. 후훗
쭉이어서.. 댄스곡계속 하시는데 립싱크라해도 믿겠더군요.. 이젠 정말 도가트신거 같아요.
저도..지독한 호이상실이라...에휴-
중간중간 god노래 부르시고(헤어짐보다아픈그리움,기회를줘,사그기)
아,
헤어짐보다아픈그리움 소개할때요 헤어짐보다아쉬운그리움 이라고 하셔서
저랑 몇몇분이 "아픈~ 아픈~!!"하면서 손가락질 막~ 하면서 에이~ 막 그랬거든요
그랬더니, 제 착각일수도 있지만 저 보면서 "그니까~ 아픈~!"하셨어요! 분명 그러셨어요...(강요중..ㅋ)
또 가장 재밌었던건.. 여자친구분 뽑히신거요.. 너무 재밌었는데 그때 .. 주머니에서 옷핀이(오빠가 만졌던)
바닥에 떨어지니까 저희가 "그것도 주서야죠~ 옷핀도 주서요~" 막 그랬더니 오빠 막 저희
보고 웃으시고..ㅋ그 여친으로 뽑히신분한테 저희가"그거 저희 주세요~"막 이러면서
손내밀었더니.. 줏고나서 침바르면서 안된다고 막 하셨어요..ㅋㅋ
여담이지만.. 중학교때 100회콘에서 여자친구 뽑는거 보고.. 막 부럽고...그래서 어린마음에
엉엉 울었었는데요..^^; 어제 볼때는..뭐랄까... 물론 팬분이시지만 호영오빠한테
저렇게 안마도 해주고 행복하게 해주고 포옹도 해줄수 있는 진짜 여자친구분이 생긴다면..
정말 오빠가 행복하겠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했어요. 부럽지만 현실은현실이니까요..
저 철 든거 맞죠?ㅋ
아, 그리고 나머지 멤버분들은 안 오실줄 알았는데 와서 캄짝...ㅋ
다른분들 후기보고 아시겠지만.. 니가있어야할곳, 거짓말, 하늘색풍선,0%불렀어요.
역시 0%는 콘서트에서 같이 호흡하면서 부르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그리고..어제 제가 다녀와서도 잠을 못잤던 가장 큰 이유!!!!!!!!!!!!!!!!!!!두둥!!
오빠가 장미꽃 들고있던거 몇개씩 한..두번정도? 가져가셨는데요..
돌출무대 앞쪽부터 쭉~ 걷어오시길래.. 손도 모자라 보이구 제건 안가져가겠구나 하고 체념하면서..
장미꽃 세송이를 묶어서 꼭 쥐고 간절하게 바라보고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제거 가져가시더군요! 환한 미소와 ..인사와 함께^^ 넘어갔죠..당연히~~
역시... 정성이 갸륵하면 하늘도(?) 돕는다는..하하하하...(죄송합니다)
마지막에 오빠가 "이게 마지막 곡이야~ 싫어? 그럼나 간다..~ 알았지? 싫어? 나 가?"
막 이러시면서... 저희가 손가락 2개 피면서 "두곡만~~~~" 그랬더니 "안돼~ 헤어짐이 있어야
다음 만남이 더 뜻깊은거에요~" 라고 하셨어요.
아.. 그리구요..
밴드분들이 중후반 쯤에 오빠 수고하셨다고 전지에 쓴 편지랑 별 목거리 선물로
주셨는데요.. 눈물이었는지..오빠가 계속 눈주위에 비비면서 고맙다고..너무 감동한 표정하셨어요.
그때 밴드분(키보드 치시는분..)왈.."호영이가 이 목거리에 별 처럼 여러분들에게도 그리고
저희에게도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호영이랑 함께하면서 저희도 너무 기뻤어요~"
라고..이 비스무리하게..말씀하셨던거 같아요.
그때 느낀건요..
사람은..저런사람이 되어야 하는거구나. 저렇게 살아야 행복한 삶이구나..하고 느꼈어요.
남에게도 늘 감동과 기쁨을 주는 동시에 자신도 늘 행복해 하는 삶..
10대의 틀을 겨우 벗어나.. 스무살이라는 나이가 되면서..
남들은 콘서트간다고(저희엄마-_-)비웃을지라도~ 이렇게 깊은 삶의 진리를 얻고 돌아온
호영오빠 공연은.. 정말 저에겐 잊을수 없는 공연이었어요.
혹시.. 이 긴글을..
정말..... 잘 쓰지도 못한 긴 글을 읽어주신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해요.
제가 말이 많아져서..ㅠㅠ
그럼....
빛나는그
2007/01/02
휴콘때는 제발 내 번호가 걸려야 하는데 하면서 여친뽑을때마다 그랬던거 같아요
어제 영상 좀 봤음 좋겠어요. 기억상실이라 다 담아두고 싶은데 ㅜ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