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ibe

[사랑을데리고오다] 그래서 그래요.

친구들이 그래요.

한번 다녀오는데 차비만 몇만원이면서,
고작 두시간 보겠다고 4시간 걸려서 올라가고 내려오는데 또 4시간인 서울을 왜 가느냐고.

영화보는 돈도 아깝고,
네 옷 사고, 점심먹는 것도 아까워하면서.
그 짧은 시간, 몇만원인 콘서트를 왜 굳이 서울까지 가느냐고.

가봤자 대화도 못해보고,
가봤자 손도 못잡아볼거면서,
그렇다고 가까운 거리에서 얼굴 마주보는 것도 아닌데.
대체 왜 너 입을거 너 먹을거 너 즐길거 다 포기하고 살뜰하게 돈모아서 연예인한테 들이붓냐고.

cdp사고 싶다, 핸드폰 바꾸고 싶다, 하면서
차라리 그 돈을 모아, 너 사고 싶은거 사고 바꾸고 싶은거 바꾸지,
가수한테 쏟아부어서 결국 네가 가지는게 뭐고 남는게 뭐냐고.

근데요 나.
할 수 있는게 고작 이것뿐이라서 어쩔 수가 없어요.

다시는 무대에 설 수 없을 줄 알았다던 오빠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무대에 서고, 노래를 하는지 너무 잘 아는데,
내가 그런 오빠에게 해줄 수 있는건, 이것뿐이라는 사실이 오히려 더 안타깝고 마음 아파요.

나 여기 있다고.
오직 오빠 한사람만을 위해서,
오빠 한사람의 무대를 위해서,
나 지금 여기에 있다고.

말한마디 못나눠보더라도,
손한번 못잡아보더라도,
가까이서 얼굴 마주보지 못하더라도,
나 여기, 오빠를 위해 왔다고.

그렇게 열광하고, 응원하고, .... 내가 오빠께 해드릴 수 있는건, 고작 이게 전부라서.
그래서 그래요. 그래서 가는 거예요.

아프고 힘들고 슬퍼도,
내색은 커녕, 괜찮아요 밖에 할 줄 모르는 오빠가
혼자 속으로 앓고 삭히는 게 마치 당연한 일이라는 듯한 오빠가
무대 위에 혼자 서면, 기댈곳이 없는 것 같다는 그런 오빠가,
조금이라도 위안 받고, 힘낼 수 있도록.

목이 쉬도록 손호영짱 외치고,
팔이 부서져라 엄지손가락 들고,
눈 감는 것도 잊어버린채 바라보는 것.

내가 할 수 있는건 고작 그게 전부예요.

오빠를 보고싶어서보다
오빠를 응원해주고싶어서
그래서 가요 나.

그 시간이, 5분이든, 한시간이든, ... 그래서 가요 나.

지방이 좋다던 내가.
복잡하고 시끄럽고 무서운 서울보다,
그냥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지방이 좋다고 말했던 내가.

하루에도 몇번씩,
나는 왜 서울에서 태어나지 못했는지
나는 왜 서울로 학교를 가지 못했는지
나는 왜 지방에 살고 있는건지 .... 그렇게 원망하고, 속상해해요.

차곡차곡 쌓이는 고속버스표를 보면서,
이 돈이면 콘서트가 몇번인데,
이 돈이면 오빠 앨범이 몇장인데, .. 그렇게 계산하면서 말예요.

그러다보니 결국, 이번엔 대구콘 밖에 못갈듯 싶지만,
나머지 콘서트 몫까지 열심히 응원하고 열광하고 오렵니다.

오빠도, 그리고 우리편님들도 힘내세요 !
날이 많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

+)

은방울꽃의 꽃말이 뭔지 아세요 ?
"틀림없이 행복해집니다"래요.

오빠와 우리................. 틀림없이 행복해집니다.

sunshine

2006/12/06

누가 뭐래도 꿋꿋한 호이편으로 남기로해요

대구콘 재밌게 즐기다 오세요~

(0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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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_Cool

2006/12/06

저도 항상 그런 소리 자주 들어요.
너가 정신이 있느냐.. 차비에 표값이면 돈이 얼마냐..
아직도 못헤어 나오냐.. 그돈 있으면 너 자신한테 써라..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게 내 자신을 위한 일이고, 또 그게 내 하나뿐인 오빠를 위해서 할수 있는 일인데...
보잘것 없지만, 기회가 닿는대로 잠시나마 있는 힘껏 응원해 주고 싶은게..
그게 곧 나를 위한거고 오빠를 위한건데 말이죠.

틀림없이 행복해집니다..

꽃이 귀엽다고 예전부터 좋아라 하긴 했는데 꽃말이 저건진 오늘 알았네요.

우리편분들..
그리고 하나뿐인 우리 소중한 호영오빠.. 언제나 항상 행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01: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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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2006/12/06

저도 그런 소리 정말 많이 들어요.
또 가는거냐. 너도 정말 징하다. 널 알아보느냐. 니 이름은 아느냐.
오빠가 절 알아주고 매번 갈때마다 손잡고 그런다면 정말 턱없이 날아갈듯 좋겠지만
전 그저 .. 무대에서 노래부르고 우리를 챙겨주고 그런 오빠가 좋거든요-
내가 좋아하는걸 내가 직접 찾아서 하겠다는데 왜 사람들은 그렇게 받아들이는지 모르겠어요. 오빠로 인해 행복해 하는 저인데 말이죠-
은방울 꽃말이 저 뜻인지는 저도 오늘에서야 처음 알았네요-
저도 대구 콘서트 가는데, 정말 재밌게 놀고 두눈에 오빠 가득 담아오자구요 ^_^
날씨가 추운데 감기 조심하고 우리 늘 사랑만하고 늘 항상 호이팅하며 행복한 나날들 보내요.
호이팅하셔요 !!!!!!!

(01: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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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애

2006/12/06

저도 그런 소리 자주 듣지만 단 5분이라도 보고나면 정말 더큰 행복을 맛보게 해주는 우리님 덕에 다 잊고 또 가게 되네요..
이번에도 대구 부산 서울 다 찍을텐데.. 또 대전 배구개막식이 걸리네요.농구 개막전에서 최다관중 동원하고 그런게 우리님 때문에 그렇단 소문이 나서 이번 개막전도 잡힌것 같은데...
어떻게 해서든 배구장도 채워서 우리님 이름에 걸맞는 칭찬과 대단하단 말 듣게 해드리고 싶어요 그래야 앞으로도 계속 콜이 들어 올거아니겠어요 ㅠㅠ
님 따뜻한 글 잘읽었구요 대구 공연 정말 재미있게 행복하게 보세요^^

(02: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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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원

2006/12/06

저도 주위에서 그런 소리 정말 많이 들어요. 그 돈으로 차라리 옷을 사겠다 그렇게 들이부어봤자 어차피 너 모른다. 이런 소리들 하지만 상관 없어요! 내가 좋으면 그만인걸요 뭘^^저는 비록 지방인도 서울인도 아니지만 같은 팬으로서 공감가는 점이 많어요~~ 대구공연 재미나게 즐기고 오빠와 같이 호흡하고 오셔요^^

(04: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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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비

2006/12/06

저 역시 그런말 참 많이 들어요. 그 돈으로 니 자신에게 더 투자하는게 더 현명한 거다, 도대체 왜 그렇게 빠져있느냐는 둥. 그치만 그 친구들은 손 한번 잡지 못하고, 말 한마디 못 나눌걸 알면서도 우리가 호영씨 만나러 가는 길에 느끼는 그 행복함을 아마 평생 모를거에요.
그리고 막상 다녀오면 제가 더 많이 얻고 더 많이 행복한걸요.

(09: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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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영웃음소리

2006/12/06

hoibe님 안녕하세요? 방가방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해보지 않으면, 우리 호영이편들의 마음과 행동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울 거예요.
주위의 무수한 태클에도 호영이를 향한 일편단심이 변치 않는 우리 hoibe님과 우리 호이편들은 정말 사랑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누가 뭐래도 콘서트 날짜가 잡히고, 예매하고, 기다리는 그 시간들이 우리를 설레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데, 안 겪어본 사람들은 백번 얘기해도 몰라요.
hoibe님 대구 잘 다녀오시고, 자주 퓨어에서 만났으면 좋겠어요.
제 딸도 hoibe님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10: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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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목소리

2006/12/06

남들은 이해못할꺼란걸 알아요.....어떻게 내맘을 알겠어요......
몇년을 입어 낡은 코트를 보면서도 이거 살 돈이면 시디가 몇장인데.....올해만 더입자....
부시시한 머리보며 미장원 가야되는데 머리할 돈이면 우리호영이 한번더 볼수있는데......
화장품가게앞에서 돌아서고 갈비집앞에서 웰빙해야지하며 두부사고.....
그런대도 우리호영이 생각하면 마냥 행복하고.......마냥 좋아죽겠고.....
나도 이런내가 이해안되는데...누가 날 이해해줄까요....

(10: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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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님

2006/12/06

마음이 너무 예쁘세요..
우리 왕자님 닮아서 왕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이렇게 마음이 예쁜가봐요

(12: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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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2006/12/06

네.. 맞아요.. 저는 문명발달덕에 탄생한 ktx라는 녀석을 타고 올라가도 오고가는데 5시간이에요. 사실.. 자주 애용하는 버스는 왕복 10시간이 넘구요.. 근데도.. 함께 할 수있는 2시간, 아니 1시간,, 아니 큰 대형 콘서트에서의 겨우 10분남짓..한 그 시간도.. 참 소중하다는걸 느껴요.. 친구들은 저보고 가끔 정신있냐면서 구박을 해대요.. 이런 느낌은.. 참.. 우리끼리 아는 그런 느낌이겠죠?... 은방울꽃.. 꽃말이 이쁘네요.. 그럼요... 틀림없이 행복해져요.. 그러니까.. 우리 모두 힘네요^^ 호이팅!!!

(12: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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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ounter

2006/12/06

hoibe님 글 평소 좋아했는데, 오늘도 이렇게 따뜻한 글 읽게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죠? 더불어 이런저런 심난한 일로 가슴 속도 휑했는데, 우리에게 늘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는 그 사람 덕분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지 라고 다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서울에 홀로 떨어져 살고 있는 제게, 하루하루 빠듯한 용돈은 참으로..^^; 아끼고 아껴 이번 오빠의 콘서트를 다녀올 생각이예요. 그 동안 힘들었던 일들 오빠 만나서 모두 잊고 행복하게 웃고 왔음 좋겠어요, 물론 우리 호이편들도요.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우리 모두 마음만은 오빠처럼 따뜻해지기로 해요. 호이팅입니다!

(13: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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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잎

2006/12/06

은방울꽃말..너무 이쁘네요.

전 그래도 사회생활을 꽤 오래한지라..자금이 그리 어렵진 않아요..정말 아직 학생인 어린팬분들에게 비하면 호강이죠...
정말 이런 사정..저런 사정..사정이야 없는 사람이 없을 듯 합니다.
그래도 호영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자리가 콘서트인걸요.
우리 호영이가 팬들과 허심탄히 마음 터 놓고 울고 웃을 수 있는 자리가 콘서트잖아요.
다들....힘내시고~ 올해를 우리 호영이와 행복하게 보내요.
12월이 지나..2008년도..또 언제쯤 호영이와 신나는 자리 마련할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빨리 호영이만의 만남을 기약 못 했듯이 지금이 지나면 ..내일은 또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르는거잖아요..

(물론 연기를 오래 하시면 아무래도 공연을...)
우리 호영이가 시간 내서 그 이쁜 얼굴과 온돈이를 보여 줄 때 잘 합시다!!!!!!

(14: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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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

2006/12/06

언제나hoibe님글은 공감백배!입니다~
엄마도맨날 니가호한테 그러면 호가알아주기라도하니
호가너랑 결혼이라도한다니하면서 구박하세요ㅜ ㅜ
들을때마다 내가정말왜이러나하면서도 3초만에 정신차리고
호님이좋으니까!!!!!!!!!!!!!!!!!!!!!라고외친답니다!
호님은 지방팬분들너무너무사랑하실꺼에요-//-~거리도멀고 차비도엄청!드는데
호님꼬박꼬박보러와주시니까 더 각별하고 더 예쁘게보일꺼에요!
슬퍼하지마시구요hoibe님!
항상수고해주시는거 너무감사드리고 감기조심하세요옹~!
애정해요~~~~~~~~~~~~~~<-

(15: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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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2006/12/06

저도 뭇사람들의 걱정을 한몸에 받고있는-_- 처지입니다..
다들 그 나이에(이제 겨우 고3인데...) 니가 뭐하는 짓이냐, 그럴 돈으로 너 옷이나 사라,
그 돈 아깝지도 않냐, 너 알지도 못하는 사람 좋아해서 뭐하냐.. 라고들 하더라구요..
저도 제가 버는 돈도 아닌데 이렇게 많이 쓰고 다녀도 되는건가.. 싶을때가 있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다른 친구들이 좋은 옷 사고, 좋은거 먹고, 좋은 데 다닐 때 전 그 돈 꼭꼭 모아서
오빠 쫓아다니는거라고 생각하니까 별 차이가 없더라구요 ^^;
저한테는 다만, 옷이나 좋은 음식, 놀이공원보다 오빠랑 함께하는 시간, 공간, 그리고 음악이 더더더더
좋을 뿐이죠...
옷은 유행이 지나면 잘 안입게 되고, 음식은 소화 되면 끝이지만, 오빠랑 함께한 추억은 시간이 지나도
소중하게 간직되는 걸 보면, 헛된 투자는 아닐거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정말.. 무조건, 틀림없이 행복해질꺼에요.. 지금도 행복하잖아요 ^^ 다들 호이팅

(15: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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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리

2006/12/06

초등학교때부터 성인되기 직전 이나이까지 안먹고 안쓰고 안사고 백원 이백원 천원 만원 모아서 내가 좋아하는사람을 기쁘게하고 내가 기뻐지는 그마음. 여기계신분들은 모두 아실꺼에요^^ 물론 그돈이면 예쁜옷도사고 맛있는것도 더 먹고 할수있었겠죠. 하지만 호영오빠 한사람을 볼때 만큼의 3분또는 3시간은 세상 어떤 값진것보다 행복한걸요... 미련하고 바보같은 짓이라고 손가락질 받아도.... 호이편의 많은사람들중 손톱의 낀 때보다도 작은 존재라도 저만 행복하고 더불오 호영오빠도 행복하면 다..................... ok아닌가요?

(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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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ny

2006/12/06

정말 뼈저린 공감에 눈물부터 나네요.. (ㅜㅜ)
친구들에게 저의 호영오빠와 함께 했던 콘서트 내력을 얘기하면..
다들 기겁을 하고 "너 정말 미쳤냐? 제정신이야?" 이 소리부터 먼저 나와요..
사실 제가 고생해서 번 돈도 아닌데....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 너무 크지만요..
지갑과 통장에 모이는 돈을 보면 오빠 생각, 콘서트 생각밖에 안나는 제가 되어버린거있죠..ㅠㅠ;;;
하지만, 정말 그만큼... 제가 누릴 수 있는 것 모두를 내려놓고서라도 함께 하고픈 호영오빠인걸요.
오빠와 함께 하는 그 시간이 제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인걸요.
그래서 그 순간의 행복을, 그 느낌을, 그 감동을 포기할 수가 없는걸요.. ㅠㅠ

(17: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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