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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데리고오다] 한류콘서트 취소.. 잘된 일이었던거 같아요.

<일본 팬 타깃으로 한 한류엑스포 개막 공연>

[연합뉴스 2006-11-29 18:44:24]

'욘사마' 독무대, 과장된 홍보로 빈축

(서귀포=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 '한류엑스포 조직위 측은 배용준의 참석으로 개막일 해외 팬이 몰릴 것을 대비해 현재 마련된 (개막 축하 공연장의) 4천여 석 관람석을 추가로 늘릴 것도 검토하고 있다.'

내년 3월10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류엑스포 인 아시아'의 조직위원회는 29일 행사 개막 축하 공연에 앞서 이 같은 문구가 실린 보도자료를 배포했지만 공연장은 썰렁했다.

2천여 석씩 크게 두 블록으로 나뉜 객석 중 무대에 가까운 앞쪽 블록은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에서 온 해외 팬으로 그럭저럭 찼지만 뒤쪽 블록은 행사장 도우미 등 한류엑스포 관계자들을 빼면 정말 공연을 보려고 온 사람은 몇 명인지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다.

조직위는 오후 2시30분 공연이 시작되기 1시간 전까지도 "해외 관객은 4천 명"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딱 그 절반의 해외 관객이 한류엑스포 축하 공연의 관람객으로 자리를 지켰다.

행사에 앞서 조직위가 '해외 관람객 1명이 한류엑스포를 관람하며 쓰는 돈을 최소 150만 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5만 명이 온다고 가정하면 750여 억원의 관광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부푼 꿈을 드러낸 데서도 짐작할 수 있듯, 이날 공연은 아시아에서도 비교적 경제력이 뛰어나고 제주도에 가장 가까운 일본 관광객을 위한 자리였다.

범 아시아적 문화 교류를 목표로 하는 한류엑스포라지만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진행자와 통역자만 내세웠고 행사가 1시간 가까이 진행된 뒤에야 중국어 통역자를 투입했다.

일본 관광객이 '타깃'이기에 공연 내용도 배용준 '독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게 구성했다.

오후 2시30분부터 2시간 여 동안 이어진 공연 중 1시간 가까이가 '배용준 스페셜'로 이름 붙여진 코너였고 이에 앞서 채연, 이정현, SG워너비 등이 노래와 춤을 선사했지만 배용준의 등장을 예고하는 들러리로 보일 뿐이었다.

조직위는 "팬들이 감동받도록 '배용준 스페셜'의 구체적 내용은 행사 당일까지 공개하지 않는다"고 앞서 밝혔지만 마술사 루의 무대에 이어 천막 속에서 등장한 배용준이 사회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행운권을 추첨해 관객에게 선물을 전달한 것이 '배용준 스페셜'이었다.

'겨울 연가' '가을 동화'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인기 한류 드라마의 배경이 된 국내 관광지를 소개하는 화면이 나온 뒤, 수많은 일본 관광객이 지켜보는 앞에서 진행자가 "배용준씨가 강력 추천하는 한국 관광지는 어디냐?"라고 물었을 때는 한류엑스포가 결국은 해외 관광객의 지갑을 여는 데 열중하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듯 해 눈살이 찌푸려졌다.

보다 많은 한국의 가수와 배우를 아시아에 소개해야 할 개막 축하 공연은 '배용준 스페셜'이 끝나자마자 빠져나가는 관객 앞에서 노래하는 M(이민우)의 무대로 끝났다.

lalal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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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일거라고 생각했기때문에 취소됐을 때 좀 아쉬웠거든요.
근데 완전히 배용준을 위한 자리였고 가수들은 그저 들.러.리.....
저런 무대에 서야했던게 취소된거 같아서 지금은 무지 다행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서가대는 못가지만 멋진 무대, 좋은 소식들 기다리며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호이팅~~~~~~~~!!!!!!!!!!!!!!!!!!!!!!!!!!!!!!

관리자의 내용수정이 있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