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산에서 있었던 직업 박람회에 갔다왔어요~
올해 3월 26일에 있었던 생파 이후 8개월만에 오빠와 다시 만났습니다. ㅠ
고삼 수험생이라 갈 수 있는 여건이 안됐었거든요 ㅠㅠㅠㅠ (..사실 중간에 영상회는 몇번 갔다왔지만;;)
KINTEX가 있다는 대화역은 제가 3호선 타고 왔다갔다 하면서
"이번 열차는 대화행, 대화행 열차입니다~ " 이런 소리를 많이 들어서
왠지 모르게 친근하게 들리는 바람에 가까운 데인 줄 알았는데;;;;;;;;;;;;;;
가도가도 대화가 안나와서 그때서야 노선표로 몇정거장인지 세어보니까
거의 40정거장쯤 되더라구요 ........ -┏
지하철 타고가다가 멀미할뻔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였어요;;
지방팬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_ㅠ)b
아무튼, 아주 오~~랫동안 지하철을 타고 한시간 반이 넘게 걸려서 겨우 대화에 도착해서
또 몇번 헤매주고 KINTEX를 찾아 들어갔답니다..
팬분들은 20~25명정도? 계셨던 것 같구.. 전 싸이드지만 둘째줄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무대랑 많이 떨어져있더라구요 -_-..
쨌든, 좀 있다가 오빠가 무대 뒤에서 왔다갔다왔다갔다 하시더니(어우.. 슬림한 뒷모습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저런 직업관련 영상이 나오고, 스텦이 박수칠 준비 하시라고 말씀하신 다음,
드디어 오빠가 무대에 등장하셨습니다!!
방송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오늘도 미친 라이브 작렬해주시고 ㅠㅠㅠ
너무 오랜만에 본 오빠의 춤사위와 라이브로인해 이미 정신은 혼미해진 상태;;
엄지짱을 하는데 손이 덜덜덜 떨리고, 환호를 하는데 목소리도 덜덜덜 떨리고;;;;
사이다 한곡 부르시고, 팬분들께 인사하시고 오빠는 들어가셨습니다.
저는 행사장에 혼자가서, 퇴근길을 보고 싶어도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팬분들이 어디로 뛰어가시길래, 저도 냅다 쫓아 뛰어갔습니다;;;
가니까 팬분들 15분정도 계시고..
저도 그 사이에서 그냥 가만히 서있었는데,
한 언니분이; 저보고 아가팬이라구,
앞에 세워야 되는 거 아니냐구 하시더라구요(제가 교복을 안갈아입고 갔었거든요 ㅎㅎ);;
전 라이브의 임팩트만으로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다리도 덜덜 떨면서 기다리고 있었던 터라, 너무 떨려서 안된다고 말했는데,
그래도 다른 분들이 자리까지 내주셔서 ㅠㅠㅠㅠㅠ
게다가, 어제 수능봤다고 하니까, 갑자기 언니분들이 악수라도 한번 해야하는 거 아니냐구,
악수시켜주시겠다고 하시는겁니다!!!
아니, 악수라뇨ㅠㅠㅠㅠㅠㅠㅠㅠ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7년간 소심한 팬질 하면서,
악수나 직접만나 싸인은 다른 부지런한 분들에게나 있는 일인줄 알았는데,
악수라뇨 !!!!!!!!!!!!!!!!!!!!!!!!!ㅠㅠㅠㅠㅠ
안된다고 했는데, 역시나 더 좋은 자리까지 내주셔서 ㅠㅠㅠㅠㅠㅠㅠ
뛰댕기느라 헝클어진 머리도 정리하고, 손도 교복에 쓱쓱 닦구, 한참을 기다린 후
드디어 오빠가 등장하셨습니다 ㅠㅠㅠㅠ
역시나 팬분들께 멋진 미소를 날려주시며 벤으로 가시고,
저는 그냥 그것만으로도 너무 좋고 두근거려서 굳어 있는데,
주윗분들이 "여기 수능봤대요~ 악수 한번만 해주세요~~" 라고 해주셔서,
오빠가 막 웃으시더니, 발걸음을 돌려서 저한테 오셔서 웃으면서 악수를 해주셨어요!!!!!!!!!!!!!!!!!!!!!!!!!!!
....잠깐만 울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떨리기는 했는데, 손은 어느새 나가있더라구요;;; 본능인거죠...-_-v
아우....
아익후야... .그 보들보들하고 따뜻한 손이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따뜻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 수능이 끝난터라 미처 초췌함을 벗지 못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는 너무너무너무너무 *326 잘생기셨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ㅇ므대ㅑ소ㅓ먹배ㅡㅐㅓ버구ㅐ퍼ㅐ뱌ㅓ디ㅗㅁ내ㅐㅑ너림니ㅓㅁ;댯덧버선머
...죄송합니다;;
수능 잘봤냐구 물어보셨다는데, 전 아무것도 안들렸어요;; 당연히 말도 한마디 제대로 못했구요 ㅠㅠㅠㅠ
오빠 가시구 나서, 언니들이 다들 축하한다구, 수능 대박날꺼라고 말해주시고 ;ㅁ;
전 정말 감동 19800326 먹었잖아요;ㅁ;
이자리를 빌어서, 정말 그 자리에 있던 분들 정말정말정말정말 *326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ㅠ
제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대박날이었어요 ㅠㅠㅠㅠ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ㅠ 왜이렇게 다들 친절하신거에요 ㅠㅠㅠㅠ
은혜 잊지 않을게요 ㅠ
인사도 제대로 못했어요ㅠㅠㅠㅠ 지하철역까지 같이 온 분들한테도 제가 혼이 빠져나간 상태라, 인사 못드리구 ㅠㅠㅠ
지하철 타고 돌아오는 길에, 조금이라도 온기를 간직하려고 오른손 주먹을 꾹~ 쥐고 돌아왔어요 ㅎㅎ
돌아와서 손을 필때 손가락이 많이 아플정도로;;;
집에 가는 길엔 정말 넋이 완전 나가있었답니다;
근데, 돌아오면서 생각해보니까 너무너무 죄송하더라구요...
항상 오빠 챙겨주시는 팬분들이 아닌 게으른 저같은 애가 악수를 한 것 같아서...ㅠ
저 정말 앞으로 (교복입고)열심히 달리겠습니다!!!!!!!!!!!!!!!!!!충성!!
아, 퇴근길 기다리는 중에
어떤 못생긴 아저씨가(흥, 정말 탐관오리상이였어요-_-)
저희한테 "집에 가서 공부들이나 해~" 이러시는겁니다!!
제가 속에서 불끈! 해서,
바로 정색하고 "어제 수능 끝났습니다" 한마디 했더니,
주위에서 다들 웃으셔서;;; -//////-
그래요, 이제 수능 끝났으니까, 수능 망한건 다 털어버리고!!!!!!!!!!!!!!!!!(야야, 이건 아니잖아-_-)
일주일간 논술 준비 열심히 해서 논술대박 나고!!!!!!!!
진정한 유기농 딸기가 되어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다시한번 언니들, 정말 캄사캄사 감사해요 ㅠㅠㅠㅠ
손호영짱!!!!!!!!!!!!!!!!!!!!!!!!!!!!!!!!!!!
딸기언니들 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쓰고나니 너무 기네요;;다 합쳐봤자 오빠는 10분도 못 본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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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가팬들은 글도 어찌나 깜찍뿌룽하게 잘 쓰시는지~ 예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