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_Cool

[Artist 손호영] 단 한곡 뿐이었지만, 정말 최고의 공연을 보여주신 호영씨..

광주 박람회 개막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집에 도착해서 씻자마자 바로 잠들어 버려서 후기를 못올렸어요ㅠ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공연장 새벽 5시즈음 도착했는데 비가 계속 내리더군요.
비가 왔다 안왔다... 날씨는 너무 춥고..
그래서 인지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결국 공연장 안에 장비들이 있는 천막에서 장비 위에 폭죽과 짐들을 올려놓고 기다린지 몇시간..

해가 뜨고 비가 그치고.. 하지만 바람은 꽤 차갑더군요^^;
기다리면서 이런 저런 일들도 많이 있었고..;;;;;
서로 지치고 피곤해질 즈음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4시 40여분쯤에 벤 도착!

공연장에 들어가셔서 사이다 극강 라이브 리허설을 선보이신후 벤으로 돌아 오실때,
공연장 입구에 쳐놓은 접근금지 테이프를 가지고 림보놀이~
웃으시며 테이프를 넘으려는 듯 기우뚱 기우뚱 장난을 치시자,
옆의 백댄서 분들이 분위기 돋구려는 듯 박수치고 손을 흔들고.. ^^

아래는 회색 츄리닝, 위에는 목부분에 털이 달린 검은 점퍼를 입고 계셨어요.
그 모습도 어찌나 멋있던지 후광이 절로 반짝반짝~

입장후에 경호원 분께 결국 폭죽을 다 드리고;;;;;
오빠 차례가 가까워 지자, 야외 대기실(그냥 천막 하나 있더라구요ㅠㅠ 얼마나 추우셨을까..)에서
호영씨와 백댄서 들이 나오는 모습이 얼핏 보이고.. 점점 흥분하기 시작!
다들 추워서 단추 잠그고 있던 코트의 단추도 풀어헤치며 안에 입은 티셔츠를 내보이고,
무대 옆에서 올라오시는 모습에 흥분게이지 326% 충전 완료!

두둥~ 모자를 쓰시고 무대로 등장!
백댄서와 오빠 모두 준비를 하고 무대에 서 계시는데 급 흥분한 딸기들..
계속 소리지르는 바람에 MC분들의 멘트가 잠시 잘립니다ㅠㅠ
잠시 진정이 되자 MC분들 말씀 하시는데.. 멘트가 점점 길어지는 겁니다ㅠ
결국 기다리시다 못한 호영씨, 몸을 부르르?? 떨며 추워~ 라고 하십니다ㅠㅠ

사이다 시작~~
호이상실인지 앞부분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기억나는 부분이라곤 까~~~~ 에서 터지는 꽃비......
뒤에서 다른 언니 분들이 터트려 주셨어요^^
그때 잠시 웃으시던 호영씨. 너무 멋졌습니다ㅠㅠ 더 웃게 해드리고 싶었는데ㅠㅠㅠ

몇시간 동안 차로 달려오셔선,
추운데서 계속 기다리시다가 한곡만 부르시고 돌아가셔야 했던거라
저희도, 그리고 호영씨도 매우 아쉬웠을 공연..
하지만 마지막 까지 흔들림 없는 최고의 라이브, 최고의 모자춤.
정말 최고였습니다!!!!!! 엄지짱!!!!!!!
들어가실때 동시에 손호영짱~!!!!!!!! 이라고 크게 외치고선...
저희도 모르게 아쉬움에 눈물이.........ㅠ

무대에서 내려가셔서,
오른쪽으로 돌아 나가시며 좌석쪽을 보고선 크게 엄지짱!!!을 해주시고는
벤쪽으로 가셨습니다.

후에 폭죽을 다시 되돌려 받고(잔디밭에 던져뒀는지 몇개는 한쪽이 촉촉하게 젖어있더군요ㅠ)
다음주에 목포에 오실땐, 정말 제대로!!! 꽃비를 선물해 드리자고 마음먹었습니다ㅠ

엔딩이었던 싸이씨의 백댄서도 맡았던 Style01을 기다린 후에 떠나시던 퇴근길.
엄지짱 하며 배웅해 드렸습니다.
역시 호영씨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