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부터 쉬우리라 생각하지 않았답니다.
더 어려울망정, ... 그의 2막이 전보다 쉬울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살려구요. 한번 살아보려구요.
그가 있으니, 살려구요.
한걸음씩 앞으로 내딛는 그가 있으니까.
쉬운길 마다하고, 정정당당하게 발끝에 힘줘가면서 .. 가파른 계단, 하나씩 올라가는 그가 있으니까.
그러니까 살아볼래요.
아무리 이 세상이 엿같아도
나도 한번 처절하게 살아볼래요.
포기를 모르는 그의 열정처럼,
나도 이악물고 독하게 살아볼래요.
아무리 어렵고 힘들고, 기나긴 시간이 된다하더라도
그대가 최고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기에.
그러므로 나, 지금 그대와 함께 걷는 이 길이,
그 어느 무엇보다 향기로운 꽃길임을 알기에.
오래도록 노래하고 싶다는 그와
오래도록 마주보면서
... 그렇게 살아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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