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에 올라온 엠넷 시상식 후보 이야기 보고 열이 뻗쳐서 퓨어에 올라오는 그 쪽 전화번호 보고 전화를 해서
"저기요. 이번에 시상식 후보 선정 때문에 문의사항이 있어서 그러는데요."
라고 말하자 뚝 끊어버리질 않나-_-
스팀 받아서 다시 전화해서
"저기요! 손호영........."
또 뚝........
그만 분노가 폭발해서 전화 다시 했더니 안 받네요-_-;
너무 분하고 어이가 없어서 눈물이 쏟아지려고 하는데 오늘 숙명여대 갔던 지인이 전화 와서 그러네요.
오늘 정말 정말 멋졌다고요. 완전 숙대에 있던 여심들을 죄다 사로잡았답니다.
숙대에서 불꽃도 터뜨려주고 해서 분위기 참좋았고 팬들도 꽃비 엄청 많이 내려줘서 너무 너무 행복하게 노래하셨답니다. (늘 그러셨지만.)
목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으셨지만 운다에서도 감정 전달도 참 잘하셨고요.
사이다 부를 때 옷이 슬림하니 아주 간지가 작살났다고 하네요. 힙선이 잘 살아난다고요.
기분 좋은 상상에서 호응도 장난 아니었구요.
이런 호영오빠에게 아무 힘도 못되어 주는 것만 같아서 눈물이 다 쏟아집니다.
능력이 제대로 인정받고 평가되지 못하는 가요계라면 이미 썩을 대로 썩었다고 봅니다. 이러니 가요계가 점점 침체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엠넷이 모 기획사의 전유물이라고 하고, 그런 시상식에 들러리로 참여시키고 싶지 않으신 팬분들 마음도 이해하고,
이미 투표는 시작되었는데 늦은 거 아니냐는 팬분들 말씀 역시 수긍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을 우리가 그냥 받아들인다면 단순히 손호영 팬으로서가 아니라 한국 가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우리 딸기들이 호영오빠가 얼마나 피 땀 흘려서 만든 앨범이고 죽을 만큼 노력해서 지금 이 살인적인 스케쥴 해나가는 지 알고 있잖아요.
또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기쁨과 행복을 주는지........우린 모두 느끼잖아요.
되든 안 되든 간에 항의 할 수 있는 만큼 다들 항의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팩스도 괜찮고, 전화도 계속 해 보고(욕설보다는 이성적으로 차근차근) 인터넷에 글도 계속 남기고요.
